제품명 : MAFEX - The Dark Knight Rises Batman Action Figure
제조사 : Medicom Toy
출시년도 : 2013년 5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Windoe Box
S.H.피규아츠 아이언맨과 마찬가지로 발매정보를 보고 바로 꽂혀 예약했던 제품입니다. 제조사는 메디콤토이. MAFEX는 Miracle Action Figure EX의 약자랍니다.
반다이의 S.H.피규아츠, 카이요도의 리볼텍, 맥스팩토리의 피그마에 이어 메디콤토이도 마펙스로 6인치 액피에 뛰어드나 봅니다.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선 대환영이지만 그만큼 지갑은 얇아지겠네요.ㅜ.ㅜ
패키지 / ★★ 윈도우 박스 형태이고요. 요런 형태의 박스는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요.
딱히 세련되 보이는 디자인은 아니군요. 푸른색이 좀 튀는듯. No. 002 라고 적혀있는데 No. 001은 동시발매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입니다. 스파이더맨은 발매직전까지 많이 망설였는데 결국 모두 품절.ㅜ.ㅜ
00X 로 넘버링을 한 것을 보면 최소 100번대까지 가겠다는 의지?@_@
조형 / ★★★★
프로포션은 괜찮은 편입니다. 실제 영화상 모습보다 다소 슬림하고 길쭉한 느낌이 듭니다만.
크리스찬 베일의 인상을 잘 뽑은 헤드는 큰 장점입니다. 무비마스터즈나 리볼텍의 배트맨에 비해 월등하네요. 헤드와 이어지는 목라인도 잘 나왔구요. 팔꿈치는 가동성때문인지 곧게 폈을때 라인이 자연스럽지 못하네요.
망토는 얇은 천으로 되어있습니다. 전 연질의 고무보다는 좋은 선택이라 봅니다. 실제 느낌도 나고 무게나 가동에도 영향을 주지 않으니까요. 아, 다림질로 줄도 잡아 놓았더군요. 박스에 다시 넣을때 주의하지 않으면 구겨짐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조형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다리부분입니다. 골반관절 부분이 눈에 잘 띄는건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허벅지가 너무 뻣뻣해 보여 어떤 자세를 잡아도 좀 어색해 보이네요.
도색 / ★★★★ 일단 중간중간 보이는 페브릭 질감을 프린팅으로 표현한게 이채롭습니다. 근데 가슴부분은 들어가지 말았어야 할것 같은데요. 나머지 바디는 사출색이구요.
벨트에 집중된 도색도 상당히 꼼꼼하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이 작은 핫토이처럼 보이게하는건 헤드의 도색입니다. 특히 얼굴의 피부색이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실제 사람의 피부색 같구요.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눈의 흰자 주위에 붉은색 도색은 감탄스럽네요. 또한 입술에 들어간 도색도 꽤나 자연스럽습니다.
가동성 / ★★★ 머리와 목에 각각 조인트가 있구요. 머리를 들어 올리는 폭은 큰데 반해 아래로 숙이는 폭은 적습니다. 팔꿈치와 무릎은 90° 이상 가동되고 연질의 가슴은 볼조인트로 가동됩니다. 허리도 볼조인트구요. 고관절은 살짝 빼내어 굽히는 S.H.피규아츠 아이언맨과 동일한 구조입니다. 그 밖에 손목과 발목의 관절은 리볼텍의 영향을 받은게 아닌가 싶네요.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어깨 관절에 있습니다. 너무 잘 빠져요. 거짓말 조금 더 보태서 어깨에 손만 갖다대도 툭 빠집니다. 물론 다시 끼우면 고정은 됩니다만. 가동을 좋게하기 위한것도 아닌것 같은데 왜 이런 미스를...;;
또 발등관절 또한 불만입니다. 너무 쉽게 접혀 접지력을 떨어트리네요. 차라리 없는게 나을것 같아요.
앉아서 망토를 쫙 펼치면 자세 나오지요.
악세서리 / ★★★ EMP 라이플, 갈고리총과 교체용 손 3종 그리고 디스플레이 스탠드가 부속되어 있습니다.
일본제품치곤 조촐한 편이네요.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배트랑이나 크리스챤 베일의 헤드 정도는 추가로 들어 갔으면 좋았을텐데요. 각 부품의 도색도 잘 돼있고 스탠드는 피그마 것과 비슷한 사양입니다.
아, 손파츠 갈아끼울 때 연결부위가 상당히 얇아요. 파손에 유의해야 할듯.
가격대 성능비 / ★★☆
출시 초기 저렴했던 리볼텍과 피그마가 웬만한건 4만원대를 찍고 있는 마당에 S.H.피규아츠와 마펙스는 5만원을 가뿐히 넘어서 버리네요. 북미 제품보다 구성물도 많고 더 정교한건 사실이지만 가격대는 늘 아쉬운 부분입니다.
전체 평가 / ★★★ 그동안 출시되었던 6인치 크기의 다크나이트 배트맨 제품들의 결점을 거의 모두 커버하는 제품이라고 하고 싶네요. 무비마스터즈의 가동성과 악세서리, 리볼텍의 프로포션과 크기 등을 깔끔하게 보완했다고 봅니다. 어깨와 발등의 관절은 많이 아쉽지만요.
* 올 9월에 재발매 예정이랍니다. 인기가 많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어쩜 어깨관절은 보완이 돼서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 얼마전 마펙스 No. 003의 출시 정보가 떴었습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캣우먼(!)입니다. 여자캐릭터를 이만큼만 뽑아준다면 마펙스는 6인치의 갑이될지도...
제품명 : Batman Unlimited - The Dark Knight Returns Batman
제조사 : Mattel
출시년도 : 2013년 2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Blister Card
뭔가 어색한듯 코스프레 느낌도 나는 이 배트맨은 프랭크 밀러가 그린 <배트맨 : 다크 나이트 리턴즈>의 주연 캐릭터입니다. 내용이 궁금하시면 링크를 참조하시구요. 2부작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와 있습니다. 해외에 뜬 출시정보 이미지를 보고 독특한 모습에 구미가 당겨 구매하게 됐네요.
생각해보니 그간 마블에 비해 DC코믹스의 제품들은 영화판 배트맨을 제외하면 소장하고 있는게 거의 없었네요. 코믹스 버전은 이 제품이 실질적으론 처음 입니다.
패키지 / ★★☆ 해외 직배라 그런지 박스상태가 그리 좋진 않았습니다. 상단에 띠가 둘러져있어 윈도우 박스처럼 보이네요. 원작만화의 멋진 일러스트가 박혀있고 묵직한 칼라배치가 인상적입니다. 마텔의 언리미티드 제품은 시리즈가 달라도 모두 같은 포멧의 디자인으로 되어있더군요.
원작의 배경설명과 하단에는 동 시리즈 라인업이 보이네요. 배트맨 언리미티드 시리즈는 웨이브 1과 2가 출시되어 있는데 New 52를 배경으로 한 배트맨과 배트걸, 그리고 클래식 팽귄맨이 웨이브 1, 본 제품인 다크 나이트 리턴즈 배트맨과 플래닛-X 배트맨이 웨이브 2입니다. 배트마이트가 동봉된 플래닛-X 배트맨이 탐나네요.
조형 / ★★★☆ 원작의 중반부, 로빈과 만남 이후 푸른색 슈트에서 검은색으로 바뀌죠. 그때의 복장입니다.
역시 눈에 띄는것은 체형인데요. 50대의 배트맨이라 살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여전히 근육질이긴하지만요. 무엇보다 바디의 비율과 균형이 안정적이라 마음에 듭니다.
얼굴도 힘에 부쳐하는 표정을 잘 살렸네요. 눈가에 잔주름도 놓치지 않고 있고요. 세세한 근육표현이나 벨트묘사도 디테일합니다. 망토의 주름과 손목과 발목의 접힌 부분 등도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도색 / ★★★ 한눈에 봐도 단순해 보이죠? 헤드의 눈과 얼굴 하단부, 가슴의 배트문양, 장갑 그리고 벨트. 이게 답니다. 나머지는 사출색이죠. 벨트와 팬티 경계부분에 미스가 좀 있네요. 눈에 잘 띌 수 밖에 없는 헤드와 가슴쪽은 다행히 깔끔하네요. 코믹스가 원작이라 그런지 얼굴이나 바디에 웨더링이 없는게 좀 아쉽네요.
가동성 / ★★☆ DC 계열의 제품들 중엔 마텔의 관절수가 가장 많은 편이죠.
목이 짧고 두꺼워 보이는 것에 비해 가동폭이 좋습니다. 팔꿈치와 무릎은 90도를 넘지 못하구요. 가슴과 허리에도 관절이 있는건 플러스 요인. 어깨와 고관절은 볼조인트이고 그 밖에 손목과 발목, 부츠 연결부위에도 관절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망토의 두께가 좀더 얇았으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지 않나 싶네요.
이 제품의 특이한 점은 연질의 팬티가 고관절을 덮고있어 미관상의 장점과 고관절의 가동을 보다 자유롭게 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본래 가동폭이 크진 않다는게 함정이네요.
다크나이트 리턴즈의 액션피겨는 마텔 제품이외에 하나 더 있습니다. DC Collectibles에서 출시한 4-Pack 박스 세트인데요. 프로포션이나 도색, 가성비까지 이 박스세트가 더 좋아 보였지만 가동성 때문에 본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이 정도 가동이라면 그럭저럭 만족스럽다 하겠네요.
↓ 원작의 명장면 재현샷 - 망토의 가동이 아쉬운 부분
악세서리 / ★ 배트랑(Batarang) 하나 뿐입니다. 연질이고 커다랗게 China 라고 씌여져있네요. 유머인가요?
너무 많은 악세서리가 버거울 정도인 일본 제품들에 비하면 많이 썰렁하죠.
가격대 성능비 / ★★ 우리나라 샵에 들어 오지 않은 제품입니다. 구매하기로 맘먹고 일단 네이버 검색을 했더니 여러 오픈마켓에서 구매대행 형식으로 판매하더군요. 가격이 매일 달라지기때문에 동향을 살피다가 적당한 곳에서 쿠폰이나 마일리지 적용시켜 운송비 포함 대략 4만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사실 가장 저렴하게 사려면 미국 온라인샵이나 이베이에서 직구하는게 좋겠죠. 운송비를 절약하려면 다른 제품도 같이 주문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예전엔 이 방법을 많이 썼는데 지금은 여유가 없네요.ㅜ.ㅜ
그래도 이 정도 가격이면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전체 평가 / ★★★ 배트맨은 지금껏 수많은 버전의 제품들로 나왔지만 이만큼 개성이 강한 건 드물지 않을까요? 아직 완독하진 못했지만 원작만화도 상당히 재미있더군요.(단숨에 읽히는 책이 아니더라구요.ㅜ.ㅜ)
도색이나 가동은 평균수준이지만 범상치 않은 외모를 잘 살렸다는 점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기회를 봐서 같은 원작의 제품인 4-Pack 박스 세트도 장만하고 싶은데 요즘 워낙 흥미로운 제품들이 쏟아져 나와 언제가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아, 이 제품을 마음에 두셨다면 8월 이후에 노려 보세요. 출시 후, 한동안 가격이 오르는 추세였는데 8월에 재판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