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 One:12 Collective Previews Exclusive - Batman The Dark Knight Returns
제조사 : Mezco Toys
출시년도 : 2015년 04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Window box
올해 초에 출시소식에서 전했던 'One:12 Collective' 시리즈 중 한 제품을 입수했습니다.
다크나이트 리턴즈 버전은 지금까지 총 5종이 발표되었더군요. 출시소식에서 소개한 일반판과 Direct Exclusive 이외에 흑백버전이 있고 지금 소개할 Previews Exclusive, 그리고 8월에 출시예정인 뮤턴트 리더가 함께 들어있는 여름한정판 등이 있습니다.
패키지 / ★★★★
패키지에 상당히 공을 들였네요. 전면은 원작의 1권 표지 일러스트를 가져왔습니다. 대표적인 <다크 나이트 리턴즈>의 이미지이죠. 일반판에는 없는 PX로고가 선명합니다~
뒷면에는 제품의 상세 이미지들이 있습니다.
6인치 제품이지만 박스가 상당히 크고 재질도 고급집니다. 디자인에 꽤 신경을 쓴게 역력해 보여요.
투명 슬립커버를 벗깁니다.
커버를 제거하면 박스의 전면부와 후면부의 디자인이 달라 보이는것도 이채롭네요.
전면의 판넬을 열면 윈도우 박스형태로 제품을 한 눈에 볼 수있는데 마치 12인치 제품의 패키지 같습니다. 그냥 이대로 전시해도 멋질 것 같아요.
조형 / ★★★☆
원작을 보면 시간에 따라 배트맨의 복장이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이 제품은 1권의 초기 배트맨 커스튬을 재현한 것입니다. 그래서 디자인이 다소 고전적이죠.
50대 배트맨의 우람한 체형이 원작 느낌 그대롭니다. 소위 어깨 깡패네요.
헤드도 고뇌에 일그러진 표정이 잘 살아있죠.
역시 가장 큰 특징은 바디가 12인치처럼 천으로 감싸져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12인치를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옷이 바디와 따로 논다거나 실밥이나 지퍼가 축소된 스케일을 따라가지 못하는데서 오는 우스꽝스러움 때문인데요. 하물며 6인치라면 오죽하겠어요? 하지만 놀랍게도 이 제품은 그런점이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배트맨 슈트라는 특수성이 있지만서도요.
천소재가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신축성도 뛰어나고요. 직접 만져보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형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되네요. 몇년 더 두고봐야 확실하겠지만요.
천에 감춰져있지만 팔과 다리 등에 근육이 비춰 보이는 것도 매력있네요. 특히 갈비뼈가 포인트.
도색이 차지하는 부분이 적습니다. 유틸리티 벨트 등 기타 악세서리에는 적절한 쉐이딩이 되어있고요. 위의 헤드 이미지를 보시면 역시 쉐이딩 처리가 되어있는데 치아의 검은색은 좀 과한게 아닌가 싶어요.
주목할 만한건 도색 미스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눈이라던가 마스크와 얼굴의 경계면을 보면 정말 똑 떨어져요. 워낙 메즈코의 도색이 우수한 편이지만 이번 시리즈에 신경을 많이 쓴것 같습니다.
가동성 / ★★★☆
옷에 감싸져 있기때문에 우려를 했는데 90% 이상 성공적이네요.
관절수도 일반 6인치보다 많습니다. 팔꿈치와 무릎은 더블핀조인트인데요. 팔꿈치는 긴 장갑에 걸려 많이 굽혀지진 않는데 반해 무릎은 천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만큼 가동폭이 큽니다. 일반적인 목관절에 더해 목과 상체를 연결하는 조인트가 고개를 자연스럽게 숙일 수 있게 되어있고 어깨도 전후로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이 더 있습니다. 가슴과 허리는 (무려)볼관절이구요.
가장 주목되는 곳은 골반쪽입니다. 천소재가 빛을 발하는 곳이죠. PVC로 되어있는 대부분 피겨가 조형을 중시하면 가동성이 떨어지고 가동성을 높이려면 골반부위가 보기흉해지기 마련인데요. 이 제품은 골반쪽을 많이 깎아놔도 천으로 덮혀있으니 티도 안나고 가동성도 높게하는 효과를 갖는군요. 앞뒤 양옆으로 좍좍 벌어지는데 골반 실루엣은 너무 자연스러워요.
이 제품이 가장 어색해지는 건 바로 '양팔 벌려' 포즈입니다.
겨드랑이 유격은 어쩔수 없었나봐요. 다행히 저 포즈를 취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테니 넘어가죠.
그래도 여전히 마음에 걸리는 것은 가동을 크게하거나 그 상태를 지속하고 있을때 천이 상하지 않을까하는 근심입니다.
악세서리 / ★★★☆
베이스와 고정대
망토 연결용 클립지지대
갈고리
라이플 1정
소형 유틸리티 벨트
교체용 헤드
교체용 손 3쌍
악세서리 보관용 비닐백
나름 고가의 제품이라 그런지 북미 제품치곤 악세서리가 풍성하네요.
배트맨 로고가 새겨진 베이스에는 탈착식 돌기가 있어 피겨를 발바닥에 직접 끼우거나
빼내고 고정대를 세울 수 있습니다.
고정대의 목부분에 망토 연결용 클립지지대를 끼워서 4개의 클립을 망토 끝에 끼워주면
망토가 펄럭이는 연출이 가능합니다.
근데 이게 아이디어는 좋은데 여간 힘든게 아니더군요. 클립이 단단히 고정되지도 않고 철사를 제어하는 것도 쉽지 않아요. 또 본체의 포즈와 망토 모양도 고려해야하고... 연결하고 포즈 잡아주다가 성질 나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갈고리를 이용한 연출
라이플과 소형 유틸리티 벨트 - 디테일이 상당히 좋습니다.
허리와 허벅지에 차는 유틸리티 벨트는 똑딱이가 있어요.
배트랑은 따로 부속되지 않고 교체용손과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 시리즈의 각기 다른 모습의 배트맨들은 그들이 등장하는 원작의 내용에 따라 악세서리 구성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판에는 있는 권총과 홀스터부츠가 이 제품엔 없습니다. 대신 일반판에는 없는 라이플과 소형 유틸리티 벨트가 포함되어 있구요. 그 모두를 포함하는 버전이 DX버전이네요.
실은 전 그 DX버전을 구하고 싶었답니다. ㅜ.ㅜ
가격대 성능비 / ★★★
메즈코 홈피에서 처음 예약가는 일반판, 한정판 할 것 없이 $65 였습니다. 당시 바빠서 구매 시기를 놓쳐 거의 포기했다가 국내샵에 입고된 걸 보고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11만 8천원. 6인치로는 자비없는 금액이네요.ㅜ.ㅜ 아마 직구로 예약 했더라도 배송비 포함 10만원이 넘었으니 나름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요즘 일본의 6인치들 가격에 단련이 된 상태라...;;
현재 아마존의 재고들은 일반판과 한정판 모두 $100를 훌쩍 넘고 있습니다.
예전엔 싼 거 여러개 사는걸 선호했는데 이젠 하나를 사더라도 제대로 된걸 사는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 같기도 하구요.ㅎㅎ. 그렇지 않더라도 이 제품은 실험성이나 질적인 면에서도 가격대비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물론 7~8만원이면 더할 나위 없었겠죠. 이럴땐 미국애들이 부럽...
전체 평가 / ★★★☆
6인치에 실제 천을 사용한게 처음은 아닙니다. 다만 부분적으로 악세서리 정도로 활용되었을뿐 이 시리즈처럼 PVC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전면으로 내세운건 처음일 겁니다. 자칫 실패로 끝날 수 있었는데 최선의 소재선택을 한 걸로 보여요. 그에 따른 단가는 올랐겠지만 메즈코의 기술이 더해져 멋진 제품이 나왔다고 봅니다.
제품명 : MAFEX - The Dark Knight Rises Batman Action Figure
제조사 : Medicom Toy
출시년도 : 2013년 5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Windoe Box
S.H.피규아츠 아이언맨과 마찬가지로 발매정보를 보고 바로 꽂혀 예약했던 제품입니다. 제조사는 메디콤토이. MAFEX는 Miracle Action Figure EX의 약자랍니다.
반다이의 S.H.피규아츠, 카이요도의 리볼텍, 맥스팩토리의 피그마에 이어 메디콤토이도 마펙스로 6인치 액피에 뛰어드나 봅니다.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선 대환영이지만 그만큼 지갑은 얇아지겠네요.ㅜ.ㅜ
패키지 / ★★ 윈도우 박스 형태이고요. 요런 형태의 박스는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요.
딱히 세련되 보이는 디자인은 아니군요. 푸른색이 좀 튀는듯. No. 002 라고 적혀있는데 No. 001은 동시발매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입니다. 스파이더맨은 발매직전까지 많이 망설였는데 결국 모두 품절.ㅜ.ㅜ
00X 로 넘버링을 한 것을 보면 최소 100번대까지 가겠다는 의지?@_@
조형 / ★★★★
프로포션은 괜찮은 편입니다. 실제 영화상 모습보다 다소 슬림하고 길쭉한 느낌이 듭니다만.
크리스찬 베일의 인상을 잘 뽑은 헤드는 큰 장점입니다. 무비마스터즈나 리볼텍의 배트맨에 비해 월등하네요. 헤드와 이어지는 목라인도 잘 나왔구요. 팔꿈치는 가동성때문인지 곧게 폈을때 라인이 자연스럽지 못하네요.
망토는 얇은 천으로 되어있습니다. 전 연질의 고무보다는 좋은 선택이라 봅니다. 실제 느낌도 나고 무게나 가동에도 영향을 주지 않으니까요. 아, 다림질로 줄도 잡아 놓았더군요. 박스에 다시 넣을때 주의하지 않으면 구겨짐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조형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다리부분입니다. 골반관절 부분이 눈에 잘 띄는건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허벅지가 너무 뻣뻣해 보여 어떤 자세를 잡아도 좀 어색해 보이네요.
도색 / ★★★★ 일단 중간중간 보이는 페브릭 질감을 프린팅으로 표현한게 이채롭습니다. 근데 가슴부분은 들어가지 말았어야 할것 같은데요. 나머지 바디는 사출색이구요.
벨트에 집중된 도색도 상당히 꼼꼼하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이 작은 핫토이처럼 보이게하는건 헤드의 도색입니다. 특히 얼굴의 피부색이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실제 사람의 피부색 같구요.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눈의 흰자 주위에 붉은색 도색은 감탄스럽네요. 또한 입술에 들어간 도색도 꽤나 자연스럽습니다.
가동성 / ★★★ 머리와 목에 각각 조인트가 있구요. 머리를 들어 올리는 폭은 큰데 반해 아래로 숙이는 폭은 적습니다. 팔꿈치와 무릎은 90° 이상 가동되고 연질의 가슴은 볼조인트로 가동됩니다. 허리도 볼조인트구요. 고관절은 살짝 빼내어 굽히는 S.H.피규아츠 아이언맨과 동일한 구조입니다. 그 밖에 손목과 발목의 관절은 리볼텍의 영향을 받은게 아닌가 싶네요.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어깨 관절에 있습니다. 너무 잘 빠져요. 거짓말 조금 더 보태서 어깨에 손만 갖다대도 툭 빠집니다. 물론 다시 끼우면 고정은 됩니다만. 가동을 좋게하기 위한것도 아닌것 같은데 왜 이런 미스를...;;
또 발등관절 또한 불만입니다. 너무 쉽게 접혀 접지력을 떨어트리네요. 차라리 없는게 나을것 같아요.
앉아서 망토를 쫙 펼치면 자세 나오지요.
악세서리 / ★★★ EMP 라이플, 갈고리총과 교체용 손 3종 그리고 디스플레이 스탠드가 부속되어 있습니다.
일본제품치곤 조촐한 편이네요.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배트랑이나 크리스챤 베일의 헤드 정도는 추가로 들어 갔으면 좋았을텐데요. 각 부품의 도색도 잘 돼있고 스탠드는 피그마 것과 비슷한 사양입니다.
아, 손파츠 갈아끼울 때 연결부위가 상당히 얇아요. 파손에 유의해야 할듯.
가격대 성능비 / ★★☆
출시 초기 저렴했던 리볼텍과 피그마가 웬만한건 4만원대를 찍고 있는 마당에 S.H.피규아츠와 마펙스는 5만원을 가뿐히 넘어서 버리네요. 북미 제품보다 구성물도 많고 더 정교한건 사실이지만 가격대는 늘 아쉬운 부분입니다.
전체 평가 / ★★★ 그동안 출시되었던 6인치 크기의 다크나이트 배트맨 제품들의 결점을 거의 모두 커버하는 제품이라고 하고 싶네요. 무비마스터즈의 가동성과 악세서리, 리볼텍의 프로포션과 크기 등을 깔끔하게 보완했다고 봅니다. 어깨와 발등의 관절은 많이 아쉽지만요.
* 올 9월에 재발매 예정이랍니다. 인기가 많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어쩜 어깨관절은 보완이 돼서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 얼마전 마펙스 No. 003의 출시 정보가 떴었습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캣우먼(!)입니다. 여자캐릭터를 이만큼만 뽑아준다면 마펙스는 6인치의 갑이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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