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 The Conjuring Universe Ultimate Valak (The Nun)
제조사 : NECA
출시년도 : 2023년 10월
스케일 : 7인치
패키지 : Window Box

 

얼마 전 '더 넌'이 얼티밋 시리즈로 출시된 걸 알고 몇 가지 체크 후에 이베이를 통해 구입했습니다.

 

전 컨저링 시리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영화의 눈높이가 너무 일반 대중에게 맞춰진 탓에 호러영화광이 보기엔 그저 무서운 얘기를 다루는 TV프로그램의 재현극 같달까요. 그럼에도 애나벨이나 발락은 꽤나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패키지 / ★★★

윈도우 박스에 덮개가 있는 형태입니다.

 

세부적인 디자인은 평범한데 고서(古書)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재미있습니다.

 

내지는 수도원의 방 내부가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조형 / ★★★☆

머리와 손, 발을 제외하면 천으로 덮여있습니다. 이제 네카도 페브릭 소재를 활용하는 게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죠. 아마 메즈코의 영향이 아닐까 싶네요. 다만 $100 짜리의 천 소재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네카의 천을 만져보면 다소 두껍고 거칠며 바느질도 투박한 편입니다.

 

헤드의 조형은 인상을 잘 잡아냈고 이마의 주름이나 핏줄 등 디테일도 좋습니다. 영화 보면서도 느꼈지만 마릴린 맨슨과도 무척 닮았네요. 혹은 MB?

아쉬운 건 역시 값싼 천 소재로 인해 머리에 쓴 베일이 두꺼워 보이고 주름도 커서 눈에 거슬립니다.

 

베일을 벗으면 이런 모양...
다른 표정의 헤드
벨트 디테일

모든 의상은 뒤쪽에 벨크로가 있어서 탈착이 가능합니다.. 만 굳이 벗기고 싶진 않네요.;;

 

전고는 베일을 제외하면 약 17.2cm입니다.

 

네카 이블데드1 - 애쉬 / 네카 더 넌 - 발락 / 네카 그것 - 페니와이즈
메즈코 고메즈 /  네카 더 넌 - 발락 / 토이비즈 스파이더맨

이 배역을 맡은 배우 '보니 아론스'의 키가 172cm라고 하니 딱 1/10(7인치 스케일)이 맞습니다. 만약 힐까지 감안한다면 대략 6.5인치 스케일 정도 되겠군요. 얼굴 인상만 보면 거구인 줄 알았는데.

 

그럭저럭 6인치와 크게 위화감이 없습니다. 7인치 스케일이지만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도색 / ★★★

디지털 도색으로 처리되었고 사진으론 티가 나지만 육안으론 크게 위화감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그래도 좀 더 망점이 작아졌으면 좋겠네요.

 


가동성 / ★★ ☆

헤드는 볼조인트로 가동이 자유로우나 가슴관절은 없고, 허리는 볼관절 같은데 매우 제한적입니다. 팔꿈치와 무릎도 90도 이상은 무리네요. 또 발이 작고 하이힐 형태라 자립이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마른 체형에 천으로 감춰져 있어 균형 잡기가 어렵네요. 크게 가동을 요하는 캐릭터가 아니라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액세서리 / ★★★

교체용 헤드 1개, 교체용 손 한쌍, 초상화, 십자가 목걸이, 구체(orb), 원형 베이스가 부속되어 있습니다.

표정이 많은 캐릭터가 아니라 헤드는 두 개로 충분한 것 같고요. 교체용 손은 두 쌍이 별 차이가 없습니다. 기타 액세서리는 가짓수가 아쉬운감이 없진 않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할 만하네요.

 

초상화는 그냥 두꺼운 종이 프린트입니다. 뒷면도 인쇄가 되어있지만 좀 너무하네요.ㅎㅎ


가격대 성능비 / ★★★

정가는 $36 정도인 것 같습니다. 전 이베이에서 $28에 구했고요. 구성과 품질을 감안한다면 $30 안팎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전체 평가 / ★★★☆

네카는 이제 모든 면에서 수준 높은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가 되었다고 보입니다. 이 제품이 비록 네카의 역작은 아니지만 더 넌의 수요에 딱 맞을 만큼의 적절한 제품이라고 하겠습니다.

최근에 메즈코가 <스크림>의 고스트 페이스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더 넌도 MDS나 LDD로 출시한 바 있으니 6인치로도 나올 수도 있을 텐데 이것보다 넘사벽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전 이 제품으로 만족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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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One:12 Collective The Texas Chainsaw Massacre (1974): Leatherface - Deluxe Edition
제조사 : Mezco Toyz
출시년도 : 2023년 6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Window Box

 

이 제품도 참으로 오래 기다렸네요. 예약 후 1년 10개월 만이니까요.

메즈코는 2018년과 19년에 마이클 마이어스, 제이슨 부히스, 프레디 크루거를 연이어 One:12로 출시했는데 4년이 지나서야 레더페이스를 발매한 건 좀 너무하다 싶긴 합니다.

 

패키지 / ★★★
영화 포스터의 일러스트를 그대로 차용했네요. 누런 바탕색이 마음에 듭니다.

 

영화의 분위기를 무난하게 잘 반영한 디자인입니다.

 

요즘엔 초창기의 이중박스를 단일박스로 바꾸고 윈도우창도 없앤 구조로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박스의 크기를 줄이고 있고요. 원가절감일 수도 있겠지만 환경문제에 따른 정책인 것 같아요, 컬렉터 입장에서는 공간압박 측면에서 환영할만한 일이기도 하죠.

 

2단의 트레이와 보증서,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조형 / ★★★★
레더 페이스의 신체적 특징을 잘 반영했고 몸의 균형이 안정적으로 보여 마음에 듭니다. 배가 나온 체형을 위해 새로 제작한 바디가 아닌가 싶네요.

 

전고는 약 17cm입니다. 평균의 One:12 제품들보다는 크지만 레더페이스의 거구를 감안하면 좀 더 커도 좋았겠다 싶습니다.

헤드 조형이 정말 예술입니다. 깊게 패인 가면 속의 눈도 제대로 표현되어 있으며 가죽의 질감과 웨더링도 뛰어납니다. 특히 입부분은 사진을 붙여놓은 듯한 미친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네요.

 

다른 헤드들도 뛰어납니다. 가장 오른쪽 사진에서 가면과 얼굴 사이 연결부위는 놀랍습니다. 

개인적으로 헤드와 목이 일체형으로 되어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제품은 그게 정말 잘 맞아 보입니다.

 

바지를 걷어보니 웨스턴 부츠였네요. 이런 디테일까지... 게다가 문양표현도 되어있습니다.

 

메즈코의 패브릭 의상 품질은 One:12 시리즈의 초기부터 좋았죠.

별것 아닌것 같지만 넥타이의 매듭이라던가 옷깃의 마무리 처리 등을 보면 타사보다 꼼꼼하게 처리되어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바지의 핏도 좋고요. 지금처럼 의상을 입힌 6인치들의 수준이 높아진건 완전히 메즈코의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색 / ★★★★

헤드 외에 손과 액세서리들의 도색도 매우 정교하며 의상에도 핏자국이나 더러운 얼룩 등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가동성 / ★★☆

의외로 고개를 들거나 숙일 때 가동폭이 크네요. 특히 연결부위가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헤드와 목 일체형의 좋은 사례라 하겠습니다.

 

팔꿈치와 무릎은 이중관절이지만 아주 자유롭진 못합니다. 특히 재킷을 입히면 상체가동률이 확 떨어지네요.

 

하체가동의 최대치는 이 정도입니다.

액세서리 / ★★★☆

One:12 시리즈답게 많은 액세서리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본 지 오래돼서 어떤 게 추가되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전기톱 안에 전지를 넣으면 소리가 나는 기믹이 있는데 분해가 쉽지않아 파손에 유의해야 할것 같습니다.

4쌍의 교체용 손이 있는데 좁게 오므린 손은 망치나 칼 등을 쥘 때, 넓게 오므린 손은 전기톱을 들 때 사용합니다.

 

베이스와 패브릭 의상들

이 제품의 백미는 재킷과 두 개의 앞치마라고 생각됩니다.

 

부릉부릉~
우워어어어...
손교체시 팔찌를 분실할 우려가 있으니 조심~

재킷을 입히면 또 다른 분위기의 레더페이스가 됩니다.

문제는 너무 타이트해서 가동률이 확 낮아져요.

 

가격대 성능비 / ★★★

제품 자체로는 거의 완벽합니다만 $100의 제품가가 합당한 지는 모르겠네요. 별 임팩트 없는 사운드 기능을 빼고 $80 정도 했으면 제일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네카의 경우 적어도 두 개 이상의 제품을 사야 이 정도의 구성이 만들어지니 그렇게 높은 가격이라고 할 것도 아닌 것 같고요.

 

전체 평가 / ★★★☆

오래간만에 흡족한 One:12 제품을 얻은 것 같아요. 전체적인 퀄리티도 높고 다양한 헤드와 의상으로 레더페이스의 모든 모습을 재현가능한 그야말로 디럭스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제품입니다.

예전부터 호러물에 진심이었던 메즈코의 역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 이제 핀헤드와 고스트페이스를 내줘. 메즈코~

 

 

*혹시 이 제품을 마음에 두고 있다면 당장 구하셔야 할 듯요. 통상 일반판은 온라인샵에 소진될 때까지 한동안 남아있는 편인데 발매되자마자 모두 품절이고 아마존도 현재 목록조차 안 뜹니다. 이베이에는 아직 정가로 판매하는 셀러가 보이긴 하는데 벌써부터 프리미엄을 붙여 올린 매물도 꽤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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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S.H.Figuarts - Iron Man Mark 6
            S.H.Figuarts - War Machine
제조사 : Bandai
출시년도 : 2023년 4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Window Box

 

전면
후면

패키지 / ★★★

영화의 메인 컬러와 블랙 아담의 가슴앰블럼 모양의 윈도우 디자인이 S.H.피규아츠의 전형적인 윈도우 박스에 잘 녹아져 있네요.

 


조형 / ★★★★

헤드는 물론이고 드웨인 존슨의 우람한 체격을 제대로 재현한 조형이 일품입니다. 의상의 질감 표현도 정교하구요.

승모근과 어깨로 이어지는 라인이 좀 거슬리는 것 외에는 거의 흠잡을 데가 없네요.

 

문제는 사이즈였습니다. S.H.피규아츠는 6인치 브랜드 중에서도 작은 편이라 블랙 아담이 짧달막하면 얼마나 볼품없겠어요?

 

다행히 이례적으로 블랙 아담은 적당한 크기로 나왔네요.

전고는 약 16.5 cm입니다. 


도색 / ★★★☆

얼굴 쪽 도색은 이제 3D 프린팅이 보편화되었죠. 해상도는 초창기보다 좋아졌지만 아직도 도색이 밀리는 현상이 간간히 있는데 이 제품은 그런 사례도 없는 것 같아요. 그 외엔 블랙이라 크게 언급할 점이 없습니다. 제 것만 금색 앰블럼의 도색이 고르지 못한 것 같긴 합니다.

 

어깨 가동시 갭을 보완해 주는 연결관절이 인상적 입니다.


가동성 / ★★★

상체 쪽은 보통의 마펙스나 피규아츠 수준을 살짝 상회하는 좋은 가동성을 갖고 있습니다만...

 

하체는 골반을 이리저리 분할해 놓은 것치곤 가동성이 좋지는 못하네요.

 


액세서리 / ★★★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딱 적당한 양이네요.ㅎ

 

교체용 가슴 앰블럼은 고정성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한쪽이 들뜨기도 하구요. 이건 뽑기운인것 같긴 합니다만... 삼각형 파츠는 매우 작아 분실에 유의해야겠습니다.

 

눈 발광과 전기 효과가 기대 이상입니다.
팔짱파츠를 장착하면 더욱 그 답습니다.

후드망토는 와이어가 들어있지만 제어가 쉽지 않네요. 특히 후드는 너무 커서 자세가 영 안 나옵니다.


가격대 성능비 / ★★

이제 일본 6인치 제품은 10만 원이 기본인 시대가 되었죠. 반다이몰은 12만 원, 일반샵은 그 보다 비쌉니다.

전 일마존에서 주문했는데 당시 직배송이 안돼서 배대지를 이용했습니다. 총 ¥7,700 + $8 들었습니다. 그나마 직구를 해야 1~2만 원 정도 세이브할 수 있네요.

 


전체 평가 / ★★★☆

가슴 파츠의 불량이 조금 불만이지만 매우 뛰어난 조형으로 충분히 커버될 수 있고 무엇보다 이번엔 S.H.피규아츠가 '웬일로' 크게 뽑아준 게 유효했습니다. 적어도 영화 계열은 계속 이 정도 사이즈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늘 더 락의 제대로 된 6인치 피규어를 갖고 싶었는데 비록 레슬러 복장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충족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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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Toony Terrors - Grady Twins (The Shining)
제조사 : NECA Toys 
출시년도 : 2021년 10월 1일
스케일 : 6인치 Scale
패키지 : Blister Card 

 

네카의 '투니 테러스'는 주로 호러영화 캐릭터들을 만화풍으로 재해석하여 출시하는 브랜드입니다. 2019년부터 제이슨과 크루거를 비롯해 많은 호러 캐릭터들이 현재까지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쌍둥이 그래디 자매는 영화 <샤이닝>에서 인상적으로 나온 유령(환영) 이죠. 지금껏 피규어화 된 적이 없고 스케일이나 조형이 마음에 들어 구입했습니다.

 

패키지 / ★★☆
호러영화를 상영하는 극장 분위기를 만화적 형식으로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심플한 블리스터 박스형태로 블리스터 카드 뒷면을 오려 디오라마 배경으로 쓸 수 있게 했네요. 이 시리즈의 디자인 패턴이기도 합니다.

 

조형 / ★★★★

실제 배우와 많이 닮진 않았지만 분위기는 잘 살린것 같아요. 퀭한 눈도 마음에 들고요. 체형의 느낌도 만화적으로 잘 변형했고 손, 발을 작게 표현했네요. 그림도 그렇지만 똑같이 만드는 것보다 이렇게 리파인 하는 게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둘은 같은 소체처럼 보이지만 완전 다른 조형입니다. 웨이브진 머리카락 모양도 다르고 옷깃이나 소매모양, 바디의 두께, 키도 살짝 다른걸 알 수 있습니다. 네카와 해즈브로의 차이점이 이런 데에 있습니다.

 

크기 비교 이미지

전고는 약 11cm입니다. 같은 시리즈의 성인 캐릭터가 5.5인치 정도되니 6인치 스케일보다 조금 작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래도 다른 6인치와 잘 어울립니다.

도색 / ★★★
만화 스타일이라 깊이있는 도색은 아니지만 비교적 깔끔합니다. 네카답게 약간의 도색트러블이나 흠집도 있지만 그리 신경 쓸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가동성 / ★★

머리는 볼관절, 어깨와 허리가 컷관절입니다. 머리도 헤어스타일때문에 거의 움직이지 못하니 거의 가동성은 없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악세서리 / ★★
복도를 연상케 하는 베이스가 하나 있는데 피규어가 워낙 발이 작아서 자립이 어려워 베이스는 필수입니다.

두 개의 돌기 크기가 달라 두 피규어를 어느 편에 세울지 정해줍니다. 작은 돌기가 한번 꽂았다가 뺐는데 금이 갔네요.ㅠㅠ 설계에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뒷배경을 위한 블리스터 카드를 오려도 세울만한 것이 없습니다. 베이스에 연결하는 구조였으면 좋았을 텐데요.

 

가격대 성능비 / ★★
간결한 구성이라 그런지 보통 6인치들보다 출시가가 저렴합니다. 선호하는 캐릭터와 취향이 맞는다면 가격은 만족스러울 겁니다.

 

전체 평가 / ★★★

투니 테러스 시리즈는 호러 피규어의 표현수위를 낮추고 모에함을 살려서 가볍게 전시하고 싶은 사람에게 제격인 제품입니다.

 

쌍둥이 그래디는 개중 사실적인 느낌이 더 나는 제품이라 선택했는데 이 정도 비중의 캐릭터를 이만한 퀄리티로 소장할 수 있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이제 쌍둥이와 함께 세워둘 멋진 잭 토렌스 피규어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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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Scarface - The Player (White / Blue Suit)
제조사 : Mezco Toyz
출시년도 : 2005년 5월
크기 : 7인치 스케일
패키지 : Clamshell

 

2000년에 설립된 메즈코 토이즈는 리빙데드돌 시리즈가 대표적인 브랜드입니다. 그 밖에 초창기에는 간간히 영화나 코믹스 라이선스를 따서 피규어 제품을 만들어오다가 2000년대 후반부터 뜸하다 싶었는데 2015년 One:12 Collective를 론칭하면서 6인치 스케일의 고급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됩니다.

 

한창 메즈코가 헬보이 시리즈로 잘 나가고 있을 무렵인 2005년에 영화 <스카페이스>의 토니 만타나를 7인치 스케일을 비롯해 10인치나 스테츄 등 여러 형태로 출시합니다. 

 

전면
후면

더보기

패키지 / ★★

지금 환경보호 측면으로 보면 최악인 클램쉘 형태의 패키지입니다. 디자인도 좀 썰렁하네요. 마치 옛날 네카를 보는 듯합니다.

후면에 이미지에서 알 수 있듯이 라인업은 '더 플레이어'와 '더 폴'. 이렇게 2종입니다.

 

그중 리뷰할 제품은 '더 플레이어'로 흰색 정장이 노멀버전이고 푸른색 정장이 바레이션 되겠습니다. '더 폴'은 M16을 들고 있는 제품인데 관절이 적어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화이트 버전은 출시당시에 구입했었고 블루 버전은 15년이 지나서야 구하게 됐네요.

 

조형 / ★★★★

이 당시 메즈코 제품들의 독특한 경향이 있는데요. 실사를 조형하더라도 뭔가 캐리커쳐 같은 느낌을 준다는 점입니다. 대상의 특징을 강조하면서도 크게 과장되지 않아 오히려 배우와  닮아 보인달까요.

 

알 파치노의 작은 키를 잘 살린 체형도 마음에 듭니다. 실제보다 손과 발이 크게 표현된 것도 특징입니다.

헤드 외에 바디는 동일합니다.

 

무표정의 화이트 버전
살짝 일그러진 표정의 블루버전

사진 찍으며 알게 됐는데 무표정 헤드가 찡그린 헤드보다 조금 더 큽니다. 두 헤드 모두 뛰어난 조형을 갖고 있지만 느낌도 달라 보이는 것이 혹시 조형사가 다른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전고는 약 18cm입니다.

6인치 스케일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때의 메즈코는 주로 7인치 스케일들을 출시했었죠.

 

도색 / ★★★★

이 당시 토이비즈에도 경이로운 도색을 보여준 제품들이 꽤 있지만 메즈코도 절대 뒤처지지 않는 퀄리티를 보여줬죠. 지금이야 디지털 페인팅으로 에러율이 많이 줄었지만 이 제품의 헤드만 보더라도 선명하고 깊이 있는 도색이 일품입니다. 그 밖에 손등의 매우 작은 문신도 디테일이 정교합니다.

 

가동성 / ★★

2000년대 초반의 6~7인치 액션피겨들은 토이비즈를 제외하고 그다지 가동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맥팔레인이나 네카도 볼관절은 고사하고 컷관절 몇 개만 있는 제품도 많았으니까요.

 

그나마 메즈코는 기본 관절들은 넣어주는 편이었죠. 이 제품도 목과 허리, 손목은 볼관절, 어깨와 골반은 경첩 볼조인트, 팔꿈치와 무릎, 발목 등은 핀조인트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가동폭이 그리 크지 않아 제약이 많은 편입니다.

 

악세서리 / ★☆

권총과 서류가방이 하나씩 부속되어 있습니다. 다른 버전을 만들게 아니라 추가 헤드나 손, 무기 등 악세서리가 풍부했다면 더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요.

 

권총은 소음기가 탈착 가능한데 수집초기 때라 관리 소홀로 분실했습니다. 가방이 열리지 않은 것도 아쉽네요.

 

 

가격대 성능비 / ★★

출시당시에 우리나라 샵 가격은 3만 2천 원으로 기억합니다. 다른 6~7인치가 1~2만 원대였으니 다소 높은 가격이었죠. 퀄리티를 감안하면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후에 구입한 블루 버전도 세월에 비하면 그리 높은 가격에 사진 않았네요. 물론 발품을 좀 팔아야 하긴 하지만요.

 

전체 평가 / ★★★

여담으로 발매당시엔 정장색만 다른 줄 았았습니다. 나중에 헤드도 다르다는 걸 알고 십수 년 위시리스트에 넣어두었다가 2021년이 되어서야 구했네요.

 

가동과 구성, 스케일은 좀 아쉽지만 헤드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어쩌면 나중에라도 메즈코가 One:12로 발매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아니면 6인치 정장바디에 이 헤드를 얹어서 커스텀하는 것도 괜찮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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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2001: A Space Odyssey Ultimates Dr. Dave Bowman
           2001: A Space Odyssey Ultimates Moon Watcher
제조사 : Super7
출시년도 : 2022년 9월
스케일 : 7인치
패키지 : Window box

피규어 간의 스케일에 꽤 신경을 쓰는 편이라 7인치들은 웬만하면 패스하고 있는데요. 간혹 정말 좋아하는 콘텐츠의 피규어는 어쩔 수가 없더군요.

 

이 제품도 그렇습니다. 더구나 이미 마펙스에서 출시한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제품들을 갖고 있지만 여러가지 차별점들이 보여 일찌감치 예약했었네요.

 

더보기

카톤 박스에 쌓여 있으면 뭔가 있어 보입니다.ㅎ

 

카톤 박스를 열면 띠지가 둘러진 검은 박스가 나옵니다. 

 

띠지를 제거하고 검은 박스에서 본 박스를 꺼냅니다. 윈도우 박스 형태로 내용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문와쳐의 박스는 모노리스 부속물 때문에 두껍네요.


패키지 / ★★★★

카톤박스부터 본 박스까지 디자인에 꽤나 신경 쓴 게 느껴집니다. 무광의 블랙 바탕에 유광으로 텍스트와 영화 스틸컷을 넣은 디자인이 영화의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주로 6~7인치의 제품 평균가격이 $2~30 대인 걸 감안하면 슈퍼 7의 7인치들은 상대적으로 $50대의 고가이기에 박스 디자인도 고급져야 하는 건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100짜리 메즈코의 ONE:12도 박스의 디자인과 컨셉에 꽤 많은 정성을 들인 게 느껴지거든요. 

 

데이빗 보우만 박사
문와쳐


조형 / ★★★

영화속의 우주복 디자인이 매우 유니크했는데 그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조금 단순해 보이긴 하지만요. 문와쳐의 털 묘사 등은 디테일하게 처리했지만 같은 7인치 스케일을 만드는 네카에 비하면 슈퍼 7은 사실적인 묘사에 큰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마펙스(좌)와 비교

마펙스와 비교해보면 우선 투명 바이저에 얼굴이 보입니다. 헬멧이 커서 전고가 더 높지만 어깨 높이를 보면 두 제품이 같습니다. 헬멧이 이렇게 큰가싶어 영화 스틸컷을 보니 맞더라구요. 오히려 마펙스가 너무 작게 만든거였어요.

그밖에 어깨너비나 다리 길이 등이 마펙스 보다는 현실적으로 반영한 듯합니다. 앞뒤로 짊어진 기계장치에도 차이가 있네요.

 

헬멧을 벗으면 보우만 박사의 얼굴을 볼 수 있는데 별로 닮지 않았네요. 어쩌면 도색때문일 수도 있겠는데 요즘에 일반화된 디지털 프린팅을 하지 않은 게 의아하군요.

 

전고는 보우만 박사가 약 18cm, 문와쳐는 15.5cm 입니다.

 

마블레전드와 전고비교
ONE:12와 전고비교
네카와 전고비교

6인치의 전형인 마블레전드와는 살짝 스케일 차이가 보이지만 6.5인치의 ONE:12와 7인치 네카와는 잘 어울립니다.

 

도색 / ★★★

향수를 자극하는 헤드의 붓도색을 빼면 대체로 깔끔하고 선명합니다. 특히 은색 부분이 마펙스보다 쨍해서 좋습니다.

문와쳐는 얼굴과 손, 발 등의 피부를 제외한 검은 털 부분은 사출 색인데 어두운 갈색으로 투톤 처리를 한 것처럼도 보이네요. 도색 부분 역시 미스나 누락 없이 깔끔합니다.

 

팔꿈치와 골반, 무릎 가동의 최대치;;

가동성 / ★★☆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두 제품이 공통으로 목과 어깨, 골반이 볼조인트이고 팔꿈치 무릎, 손목과 발목은 핀조인트 입니다. 상박에 회전관절이 없으나 팔꿈치가 회전하게끔 되어있네요. 하체도 마찬가지.

 

빨래 중

문와쳐가 조금 더 관절 수도 많고 가동폭도 큽니다. 허리에 볼관절도 있구요. 보우만은 허리에 회전 관절이 있지만 앞뒤의 기계장치 결합으로 인해 매우 제한적입니다. 참고로 마펙스엔 허리 관절이 없습니다. 

 

우주복이 그리 가동 폭이 클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적당하다고 해도 문와쳐는 좀 아쉽네요. 슈퍼 7의 제품들은 이중 관절을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악세서리 / ★★★☆

 

보우만 박사는 노인이 된 보우만 헤드, 녹색 헬멧, HAL 9000 컴퓨터, 여분의 손 두 쌍, 스케치북이 들어있습니다.

 

문와쳐는 뼈 두 개, 무표정의 헤드, 여분의 손 세 쌍 그리고...

 

베이스가 포함된 28cm 높이의 모노리스가 들어있습니다. 원작에서 등장할 때마다 그 크기가 다르게 나오는데 달에 등장했을 때 크기를 모티브로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좀 더 신비한 느낌이 나게끔 도색이나 표면처리를 했다면 좋았을 텐데 그냥 무광의 검은색 플라스틱이라 아쉽네요.

 

HAL 9000 컴퓨터는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간단한 도색과 스티커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사실 영화를 본 분들은 이 컴퓨터의 존재감을 잊을 수 없을 겁니다.

 

가격대 성능비 / ★★★

개당 $55이니, 북미 제품 중에서 메즈코 ONE:12를 제외하면 6~7인치 단품 가격으론 상당히 고가의 제품군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에 걸맞게 박스 디자인부터 조형과 도색의 꼼꼼함, 악세서리 구성까지 매우 신경을 쓴 제품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마블레전드 두 개 값은 충분히 하고도 남습니다.

 

안녕, 마펙스 ~


전체 평가 / ★★★

마펙스의 제품에서 아쉬웠던 점들, 투명 바이저를 검은색으로 처리했다던가 구성이 빈약해 확장성이 없던 점들을 이 제품들이 상당 부분 해소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악세서리를 활용한 플레이 밸류가 높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비록 7인치이지만 기타 6인치들과 큰 이질감이 없는 것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예약할 때는 이 제조사의 신뢰도 때문에 두 개만 구입했습니다. 같은 시리즈로 두 제품이 더 있는데 은색 슈트 정도는 하나 더 구입하고 싶네요.

2001년에 설립된 회사라니 신생회사도 아닌데 슈퍼 7은 저에게 여전히 생소한 제조사입니다. 처음 접한 게 몇 달 전 3.75인치 크기의 '리액션' 시리즈의 몇 개뿐이니까요. 워낙 다양한 문화 컨텐츠들과 라이센스 계약을 하고 제품을 만드는 제작사이니 앞으로 더 접할 기회가 있겠지요. 

 

도구(연장)를 사용한 최초의 인간 - 마스트랄로피테쿠스
애쉬, 우주로 가다

 

Posted by imagedusk

제품명 : CHUCKY ビッグサイズフィギュア

제조사 : TAKARA TOMY A.R.T.S
출시년도 : 2019년 11월
스케일 : Non Scale
패키지 : Capsule Toy

 

첫눈에 '어머, 이건 사야해!'라고 외치게 되는 제품이 있죠. 이게 그랬습니다.

영화 '사탄의 인형'의 주인공 처키가 캡슐토이로 나왔습니다. 제품의 이름은 빅사이즈인데 캡슐토이치고는 크다는 얘기겠죠. :-)

 

 

더보기

패키지 / ---

인터넷으로 주문했고 캡슐에 담겨져 왔습니다. 캡슐의 색깔로 안의 내용물을 구분할 수 있다고 알고 있어요.

이 제품은 빨강이 처키 A, 주황이 처키 B, 파랑이 a good fellow (좋은 친구) 입니다.

 

동봉되어 있는 미니북

 

좌측부터 처키A, 처키B, 좋은친구

 

조형 / ★★★

타 제조사의 처키들 중엔 몸의 밸런스가 안맞아 보이는 것들이 있는데 이건 작은 크기임에도 균형이 좋습니다. 각각의 표정도 잘 나왔구요.

 

 

처키B는 데미지 부분때문에 새로운 조형이고 처키A와 좋은친구는 동일한 소체입니다.

전고는 약 7cm. 이게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처키의 라이프사이즈가 대략 80cm이니 7cm이면 1/12, 즉 6인치 스케일이라는 거~


>> 크기 비교 이미지 <<

 

마데인차이나가 아니네요?
발바닥에 각종 흉기들과 굿가이스 문구까지 재현

크기를 감안한다면 이 정도의 디테일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도색 / ★★☆

이 제품에서 주목할만한 점이 하나 있는데 홍보문구 중에 '얼굴과 눈을 다른 파트로 구성하여 현실적인 모습을 재현'했다고 쓰여있습니다. 실제로 눈 부분을 보면 도색보다 선명한 결과를 가져오긴 했습니다. 다만 공정상의 오류로 좋은친구 버전의 눈이 희번득하게 나왔어요.;; 두 세트를 샀는데 둘 다 그렇더군요. 아마도 제대로 시선처리된 제품을 찾는게 쉽진 않을것 같습니다. 그 밖에 캡슐토이에서 흔히 볼수 있는 약간의 도색번짐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조형만큼 도색도 꽤 준수합니다. 프로토 이미지와 크게 차이나지 않아요. 

 

 

가동성 / ★★★☆

이 제품의 다른 장점은 캡슐토이임에도 가동부위가 꽤 된다는 겁니다. 목은 볼관절이고요. 어깨, 허리, 다리, 손목 등에 컷관절이 있습니다. 관절은 모두 분리가 가능하네요. 따라서 간단한 동작들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악세서리 / ★★★☆

버전마다 각 2종의 부속물이 있습니다. 캡슐토이치곤 풍부하죠. 망치자루에 깨알같이 '굿가이스' 문구를 넣은것도 높이 살만 합니다.

 

손목교체로 극중의 칼날손 재현가능!


가격대 성능비 / ★★★★

며칠전 우연히 알게된 피겨샵에서 팜플렛이미지를 보았죠. 출시전이라 예약하려는데 이미 품절.ㅜ.ㅜ

다행히 입고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개당 400엔. 우리나라 샵에서는 5천원 입니다. 가샤폰뽑기샵에서도 볼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정도 디테일에 부속품도 있고 가동까지되는 플레이밸류가 높은 제품은 흔치 않습니다. 처키를 좋아한다면 세트로 장만하세요. 그렇지않더라도 하나쯤은 재미삼아 가질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가격도 큰 부담 없으니까요.

 

다굴~

 
전체 평가 / ★★★☆

지금까지 처키의 6인치 계열들은 5인치 정도의 크기로 출시됐었습니다. 스케일이 아니라 크기를 맞춘 것이었죠. 따라서 이 제품은 최초의(?) 6인치 스케일의 처키라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좀 더 힘내서 처키의 신부와 아들도 이 정도 스펙으로 출시됐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imagedusk

제품명 : Batman Classic TV Series - The Batcave Playset
제조사 : Mattel
출시년도 : 2015년 7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Deluxe Boxed Set


1966년 TV 드라마로 배트맨 시리즈가 있었는데요. 우리에겐 생경하지만 미국인들에겐 추억돋는 작품인가 봅니다. 마텔이 2013년(?)부터 주요 캐릭터들을 싱글팩으로 내다가 후반에 몇개의 박스세트를 발매했지요. 


이 배트케이브 세트가 그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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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묻어 두었던 장난감들을 다시 꺼내어 요리조리 살펴보고 추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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