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콤 토이의 MAFEX 시리즈는 아주 가~끔 비인기 캐릭터를 발매하기도 하는데요. <2001: a space odyssey>의 우주복을 모티브로 오렌지와 옐로 버전을 17년 9월에 출시했고 그린과 라이트 블루 버전을 오렌지와 옐로 버전의 재판과 함께 18년 11월에 출시했습니다.
저는 국내샵 가격이 부담되어 구매대행과 직구를 통해 18년도부터 하나씩 모았습니다. 비인기 캐릭터라 일마존에서 개당 4~5만 원 정도에 구했던 것 같아요.
결국 작년 3월에 그린 버전을 끝으로 4종을 컴플릿했지만 이번에 비로소 함께 기념사진 찍어 봅니다.
내용물은 심플합니다. 본체와 여분의 손파츠 4쌍, 마펙스 전용 스탠드가 다 입니다.
동일한 소체에 색만 다른 진정한 의미의 색깔놀이~그래도 영화상에서는 나온 슈트들이라 욕할 수가 없는...영화에서 그리 큰 움직임이 없기에 오히려 가동성을 줄이고 조형에 신경썼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헬멧의 바이저가 완전 까만색인게 아쉽지만 반투명으로 했으면 배우의 헤드도 제작해야 해서 단가가 더 올랐겠지요. 그리고 파란색 슈트는 영화상에서는 더 짙은 색이 맞지 않나 싶네요.
리뷰가 아니라 평가는 이쯤에서...
올해 9월쯤 Super7이라는 제작사에서 <2001: a space odyssey> 관련 제품들을 출시합니다.
총 4종으로 구성, 유인원과 모노리스도 있네요. 마펙스에서는 출시하지 않았던 화이트 버전도 있고요.
투명 바이저에 교체 헤드, 흥미로운 악세서리가 포함되어 마펙스와 확실한 차별점이 보입니다. 다만 7인치 크기라는 게 아쉽지만요.
제품명은 PB-FTH-SET: 1/12 Casual Outfit Set for Marvel Legends Bro Thor
<어벤져스: 앤드게임>에서 뚱보가 된 토르의 복장을 재현하기 위한 커스텀 제품이죠. 우린 뚱토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데 미국엔선 브로 토르라고 하나봐요.
비닐 종이에 달랑 넣어져 왔네요.구성은 빨간 로브(가운), 파란 후드티, 체크무늬 잠옷(?)바지 그리고 까만것은 뱃살용 패드입니다.ㅋ
실은 ML 어벤져스 앤드게임 토르 BIF 시리즈를 다 모으려던 계획이 거의 물건너 가버린게 이 제품을 사게된 결정적 이유입니다.
초반에 가장 인기가 있을만한 아연맨과 워머신을 19년 패밀리세일때 사두고 나머지는 가격이 많이 떨어지길 기다리며 존버하고 있었는데 최근 드라마 <완다비전>의 인기땜에 비전의 몸값이 너무 올라버렸네요.;;
결국 아연맨과 워머신의 BIF 부속물인 헤드 두개와 오른팔만 소장하게 됐습니다.ㅜㅜ
우선 옷을 입힐 바디가 필요한데...
1/12 크레이지 피규어 제품은 옷에 비해 많이 작습니다. 이럴때 쓰려고 산건데 영 쓸모가 없네요.
결국 ML 중에도 키가 큰 편인 아마존한정 로건 바디를 빌리기로 했습니다.
저런, 로건은 또 손이 클로밖에 없네요.ㅜㅜ 결국 박스에서 쉬고 계시던 스탠리옹까지 동원...
복대 채워주고 후드티 입히고 바지까지 입혔습니다.
앞모습옆태뒷태
로브까지 입히니 느낌이 좀 나는군요. 여전히 옷이 넉넉해 보이는게 핏이 좋지 않은건지 바디가 더 커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작자는 ML 토르나 네이머 바디를 이용하라고 적어 놨던데요.
제로바디를 주문했으니 도착하면 적용해 봐야겠습니다.
멍때리는 토르어묵먹는 토르미녀 발견!버스킹하는 토르
가격은 미국내 무료배송에 $38.99 이니 다른 커스텀 의류와 비교했을때 비싸지는 않은것 같구요. 제품 스팩에 명시되지 않아서 몰랐는데 로브와 로브끈에 철사가 내장되어 있었네요. 덕분에 상황에 맞게끔 모양을 잡아 줄 수 있구요. 마감과 바느질도 꼼꼼한게 나름 괜찮습니다.
제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때 입니다. 장난감가게에서 각종 동물피겨들이 들어있는 세트를 사 준적이 있지요. 제품이름이 사파리였던가? 아, 사파리라는 정품 브랜드도 따로 있습니다만 얜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
결국 다 없어지고 버려졌는데 이 녀석만 남았어요. 조형도 조악하고 도색이 잘못되어 사팔이네요.ㅎ
나~중에 어느 오프라인 매장에서 슐라이히 동물피겨들을 전시판매하는 걸 봤는데 집에 있는 고릴라랑 비슷한 모양의 고릴라가 있는 거예요. '아, 이걸 보고 카피했나보다.' 했지요.
그로부터 몇년이 흐르고 온라인으로 슐라이히와 파포의 고릴라를 사봤습니다.ㅎ
슐라이히 고릴라
파포 고릴라
역시 정품은 달라요. SCHILEICH는 75년 전통의 독일 완구회사라지요.
갈색톤을 띄고 털이라던지 전체적인 선이 곱습니다.
PAPO는 공룡피겨로도 유명한 프랑스 회사입니다.
검은색에 선이 굵도 힘차 보여요.
나란히 세워보니 기존의 고릴라가 나무늘보처럼 보이네요.ㅜ.ㅜ
그리고 그대로 틀을 가져다 카피했다기보다는 어설프게 보고 만들었다는 느낌입니다. 시선도 다르고 팔다리를 뻗은 모양새도 각기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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