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색 / ★★★ 로보캅의 금속바디의 처리가 돋보입니다. 은색 유광에서 그친게 아니라 부분부분 메탈릭 블루로 쉐이딩 처리를 함으로써 깊이감과 사실감을 주었습니다.
그 밖에 블랙 부분도 유광과 무광을 분리해주는 섬세함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가동성 / ★★☆ '무비 매니악스' 시리즈는 통상 관절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의 경우는 예외입니다.
목과 어깨, 고관절은 볼조인트로 되어있고 팔꿈치와 무릎, 발목은 핀조인트로 되어있습니다. 그 밖에 가슴과 팔뚝에 컷관절이 있습니다.
결국 조형성을 해치지 않는 디자인일 경우 관절을 넣는다는 점이 맥팔레인의 특징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가동폭은 크지 않지만 로보캅의 동작을 재현하기에는 충분합니다.
발목관절은 발꿈치 부분의 피스톤과 연계되어 움직이는 점이 재밌네요.
과연 저 택배상자엔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
악세서리 / ★☆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린 베이스와 권총이 부속되어 있습니다. 권총의 디테일은 좋은데 반해 두께가 얇고 다소 작게 나온게 아닌가 싶네요.
요즘 쏟아지고 있는 일본의 액피들을 보고 있자면 북미 제품의 플레이 밸류는 늘 아쉽습니다. 헬멧이 탈착된다던가(또는 헬멧을 벗은 머피 경관의 헤드가 추가), 허벅지 부분의 총을 수납할 수 있는 기능, 여분의 여러모양의 손 등이 있었더라면 훨씬 다양한 상황연출이 가능했을텐데요.
가격대 성능비 / ★★☆
무비매니악스 7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제품입니다. 구입시기를 놓쳐버리면 프리미엄을 감수해야하는게 맥팔의 인기 제품이지요. 리뷰를 위해 제품을 제공해주신 멋진세상님께 감사를~:-)
전체 평가 / ★★★
같은 6인치 제품군 중으로는 일본의 아오시마社에서 출시된 로보캅 시리즈가 있었지만 거의 모든 면에서 맥팔레인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 제품의 퀄리티를 감안한다면, ED-209 등 다양한 캐릭터와 버전으로 독립적인 시리즈가 나왔었다면 굉장했을 겁니다.
한때 6인치 제품으로는 여러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던 '무비 매니악스' 시리즈는 7 이후 새로운 시리즈가 출시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출시계획이 없어 보입니다.
아마도 마지막 시리즈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보면 그 당시가 제 피규어수집의 황금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아직 아이도 없었고 자금도 나름 넉넉해서 원하는건 거의 이베이에서 구했었으니까요. 게다가 환율도 9백원대였고, 같은 셀러라면 덤으로 주문해도 기본운송료에서 별 차이가 거의 없었기에 조금만 관심가는 제품도 부담없이 살 수 있었지요. 지금은 국제운송료, 장난아니더군요.ㅜ.ㅜ
사진의 제품들은 '더 군'과 '갱스터스INC.의 돈 몬치니'입니다. 메즈코에서 나온것들이죠. 둘 다 원작도 모른채 위의 경우처럼 끼워 샀던건데 결국 돈몬치니는 너무 크다는 이유로 개봉도 하지 않고 장터에다 헐값에 팔고 말았지요.
기념으로 찍었던 박스샷
지금 생각하면 후회막급이네요. 기억으론 도색이 꽤 정교했고 악세서리도 다양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트토이 느낌도 나구요. 게다가 일반판이 아닌 한정판이었는데.;;
취향은 항상 변하기에 장터에 내놓을땐 신중해야 한다는걸 깨닫는 순간입니다.ㅜ.ㅜ
최아무개님께서 '갱스터스INC.'의 리뷰를 보고 예전에 찍었던 사진이 생각나서 트랙백 남겨봅니다.
제품명 : The Jimmy Page Action Figure
제조사 : NECA
출시년도 : 2006년 6월
스케일 : 7인치
패키지 : Clamshell
록음악에 입문하게되면 한번쯤은 거쳐야하는 밴드가 바로 'Led Zeppelin'입니다. '전설적인'이란 관용어가 딱 들어맞는, 그야말로 하드록의 제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록 사상 가장 완벽했던 앙상블이라 불리웠던 것처럼 네 멤버 모두 걸출한 실력파였지만 그 중에서도 지미 페이지의 기타는 30여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여전히 새로운, 록기타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린 아티스트입니다.
딱히 시리즈의 이름도 달지 않은채 <지미 페이지 액션 피겨>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여러 방면으로 왕성하게 영역을 넓히고 있던 네카가 2005년부터 선보였던 뮤직피겨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패키지 / ★ 정말 썰렁합니다. 패키지 크기도 최소한의 사이즈로 제작되었고, 시리즈의 브랜드명이 없어서 그런지 별다른 컨셉 없이 대충 뚝딱 디자인된 느낌이 드는군요.
제품의 소스가 된 사진이 슬쩍 보입니다.
조형 / ★★★
담배를 물고 있으며(케헤~) 용자수 문양의 의상을 입고 있습니다. 자수는 입체적인 처리(부조)로 되어 있구요.
지미 페이지의 심벌마크인 'ZOSO'가 스피커와 바지에 새겨져 있네요. 얼굴도 흡사해 보이고 전체적인 포즈나 균형도 괜찮군요. 베이스 없이 자립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뻔 했습니다. 아,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린 형태는 그대로 장기간 전시할시 휘어져버릴 가능성이 높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공연중의 실제 모습을 기초로 조형된 것같은데 정확히 몇년도 공연모습인지 모르겠습니다. 대략 의상을 봐선 <Stairway To Heaven>, <Rock And Roll> 등이 수록된 레드 제플린의 4집 발표 직후의 공연모습인것 같은데 피규어의 얼굴모습은 훨씬 나이가 들어 보이네요."_"?
전고는 약 17cm. 만약 직립한다면 18cm가 넘을지도 모르겠네요.
따라서 7인치 스케일이라 봐야할 듯.
도색 / ★★★ 머리칼이나 피부의 표현은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가슴과 배부분의 웨더링도 좋고 목걸이까지 꼼꼼합니다. 담배 표현은 약간 어색. :-);;
복장은 가죽옷 질감이 잘 살아있으며 용자수의 화려함 때문에 그 외의 단조로운 배색을 커버하는 잇점을 갖고 있네요. 어느정도는 정교해 보이기도 하구요.
가동성 / ★
양어깨와 팔꿈치, 손목 그리고 허리 모두 컷조인트로 되어 있습니다.
그 흔한 목관절도 없네요. 긴 머리칼 때문이겠습니다만 조금 아쉽군요.
관절이 주로 팔부분에 집중되어 있는데 모두 컷관절뿐이라 기본 포즈에서 많이 벗아나지는 못합니다. 더구나 기타 네크가 두개인데 안쪽 네크를 잡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오른쪽 팔꿈치가 더이상 펴지질 않거든요.;; 핀조인트였다면 가능했을텐데 말입니다. 소소한 부분이지만 아쉬운 부분.
발목도 움직일 순 있지만 관절이라기보다는 파츠의 연결부라 보는게 옳겠습니다.
'Black Dragon Suit' 용자수의 디테일
악세서리 / ★★ 깁슨 더블넥 기타와 엠프 캐비넷, 스피커, 베이스가 부속 되어 있습니다.
밋밋한 베이스는 차치하더라도 이 제품에서 가장 아쉬운 건 기타의 디테일일겁니다. 프로토타입 이미지의 수준에도 한참 못미치는 도색과 조형은 이전 맥팔레인의 슬래쉬의 기타와는 많은 대조를 이룹니다.
가격대 성능비 / ★★★ 레드 제플린 또는 지미 페이지의 광팬이라면 귀와 더불어 눈까지 즐거워지는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겠으나 피겨수집가 입장에서는 썩 만족스러운 퀄리티는 아닙니다.
가격은 평균 피겨의 가격대인 2만원 초반대라 나쁜 가격은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나도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할 것 같은데요.;;
전체 평가 / ★★☆ 6인치 계열 뮤지션 피겨의 유일한 제작사였던 맥팔레인은 근 몇년간 개점휴업 상태. 그 자리를 네카가 메꾸고 있는 형국입니다. 보다 다양한 뮤지션 피겨가 출시된다는 점에선 환영할만한 일입니다만 두 제작사 사이의 퀄리티 편차가 이처럼 심하다면 오히려 네카의 라이센스 취득이 뮤지션의 팬들에겐 그다지 달갑지는 않겠네요.
맥팔레인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금의 디테일을 만들어냈듯이 네카도 부지런히 분발했으면 좋겠군요.
제품명 : Disney characters FORMATION ARTS - Disney·PIXAR
제조사 : SQUARE・ENIX
출시년도 : 2010년 5월
스케일 : Non Scale
패키지 : Outer Package Box
한두해 전에 기존에 출시되었던 '디즈니 픽사 포메이션 아츠'의 실제품을 헤이리에서 본적이 있었는데 정말 물건이더군요. 하지만 발매된지도 오래돼서 구하기도 힘들고 프리미엄도 꽤 붙어 엄두를 못내겠더라구요.
그러던차에 새로운 시리즈의 출시 소식을 듣고 바로 예약했습니다. 몇차례 발매연기 소식이 들리더니 드디어 입수. 작년 11월에 예약했으니 대략 7개월만에 받는거로군요.
보통 매장에서 판매할때는 박스의 윗면을 개봉하여 전시하게 되죠.
예쁘게 개봉할 수 있게끔 커팅라인이 있으나 그냥 테이핑을 제거하고 열었습니다.
처음 물건을 받았을때, 밀봉에다 박스에는 6개입이라고 씌여져있어 설마 여섯개를 통째로 보낸건가싶어 내심 좋아했지만 개봉할때 이중테이핑이 되어있는걸 보고 급실망.;;
역시나 (당연하게도) 샵에서 하나는 빼고 보냈더군요.:-)''
개별박스의 전과 후면
개별박스도 블라인드 박스형태입니다. 낱개로 산다면 무엇을 뽑을지 모른다는거죠. 트레이딩 피규어이니까요.:-)
다소 단순하면서 판타지한 분위기를 배경으로 제품의 이미지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각 제품에는 Chapter 16~20 까지 넘버링이 되어있습니다. 이는 이미 동 시리즈로 3세트가 출시되었다는건데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피터팬>, 그리고 <백설공주>가 본 제품과 같은 시리즈인 '디즈니 캐릭터즈 포메이션 아츠' 시리즈이고 제가 보았던 '디즈니 픽사 포메이션 아츠'는 다른 시리즈였습니다.
개별박스를 개봉하면 큰 비닐 속에 위와 같이 각 파츠마다 꼼꼼히 분리되어 다시 비닐에 싸여져있습니다.
간단한 조립 설명서와 함께요. 조립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다섯개 제품 중에 세개에서 100원짜리 동전만한 크기의 고무추가 들어있었습니다.
'중량조정용'이라고 씌여있는데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은 도움 좀.;;
조형 / ★★★★
도색 / ★★★☆
챕터는 원작의 제작년도 순으로 넘버링되어 있습니다.
Chapter.16 TOY STORY 2 / 1999
<토이 스토리 2>의 오프닝 장면을 소재로 구성했네요.
레이져 빔을 쏘는 버즈의 모습. 샘플사진에서 버즈얼굴이 좀 걸렸는데 실제로보니 괜찮더군요.
버즈의 캐노피는 여닫을수 있게 되어있어 제품 통틀어 유일한 가동이라 하겠습니다. :-)
에이리언 3총사 "와우~'
Z 대왕은 원근법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등뒤의 뽕뽕이 탄창도 제대로 재현했네요.
Z 대왕은 베이스 역할이라 납짝합니다.;;
긴박해 보이는 포즈와 아기자기한 구성이 눈에 들어 오는군요. 도색도 좋은 편입니다.
올 여름에 개봉할 <토이스토리 3>가 기다려집니다.
Chapter.17 CARS / 2006
'래디에이터 스프링스' 마을을 배경으로 맥퀸을 비롯한 주요 캐릭터들이 모여있는 구성입니다.
뒷면도 밋밋하지 않게 산의 느낌으로 처리했군요.
맥퀸 뒷쪽으로 마을 전경이 보입니다. 오른쪽엔 플로는 없지만 플로의 V8 카페가 있고 그 앞에 샐리와 메이터, 멀리 닥 허드슨이 보입니다.
왼쪽으로는 루이지와 귀도, 타이어 가게가 보입니다. 아주 작은 크기지만 꽤나 정교하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맥퀸은 원근에 의해 앞이 더 크게 조형되어있고 데칼처리도 수준급이네요. 배경도 원작의 느낌이 잘 살아있습니다.
다만 샐리가 좀 더 앞으로 나와 크게 조형되어졌으면 더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전반적으로 너무 작아보이는게 흠입니다.
Chapter.18 RATATOUILLE / 2007
<라따뚜이>는 아이들에겐 몇번 틀어주면서도 정작 전 제대로 보지 못했네요.;;
크기도 가장 크고 역동적인 포즈가 일품입니다.
링귀니의 어리버리한 극중 모습을 그대로 재현.
주인공인 생쥐 레미. 사출 단차가 눈에 띄는군요.
조리대와 각종 양념통들, 그릇, 바닥의 묘사가 뛰어납니다.
뒷쪽의 간판(?)과 싱크대의 그릇도색도 정교합니다.
부품수도 토이스토리와 더불어 가장 많고 이것저것 볼께 많습니다. 도색도 제일 훌륭합니다.
Chapter.19 WALL-E / 2008
<월-E>의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묘사했네요..
웨더링도 제대로네요. 특히 눈망울의 표현이 오묘합니다.
이브의 눈도색도 원작과 느낌이 비슷해 좋습니다.
행성 띠의 빤짝이 처리도 재밌습니다. 소화기의 분사 효과와 함께 클리어 재질이네요.
소재선택이나 장면연출은 좋으나 역시 스케일이 작아보이는게 흠입니다. 그리고 작게라도 청소로봇 M-O가 같이 표현됐으면 좋았겠네요.
Chapter.20 UP / 2009
픽사의 가장 최근작 <업>입니다.
극중 특정장면을 묘사했다기보다는 영화전체의 느낌을 재구성한것 같습니다.
할아버지의 주먹코 색깔이 이상하긴하지만 안경은 클리어 부품을 써서 안경알까지 제대로 재현했네요.
러셀의 생김새는 좀 아쉽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선 앞쪽에 달고 있는 뱃찌가 인상적이였는데 데칼이 아닌 원칼라로 도색처리된것도 아쉽고요. 아무래도 크기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일 아쉬운건 영화의 메인..이었던 풍선들인데요. 가장 신경썼어야 할 부분을 너무 성의없게 처리해버렸네요. 조형과 도색 모두요.
그 외 부분은 좋습니다. 시리즈 중에선 평작 수준.
크기는 가장 큰 <라따뚜이>의 높이가 약 15cm, 가장 작은 <카>가 약 10.5cm 입니다.
가격대 성능비 / ★★☆ 스퀘어에닉스사의 '포메이션 아츠' 시리즈는 고퀄리티에 걸맞게 꽤 고가의 트레이딩 제품입니다. 게다가 재판이 없기때문에 발매당시 구매하지 못하면 '몹쓸' 프리미엄 때문에 구하기가 어려워지더군요. 그나마 예약을 해서 조금 저렴하게 구했지만 여전히 세트로 사기엔 부담이 되는게 사실이네요.
전체 평가 / ★★★ 5종의 라인업 모두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라 기대가 컸었습니다. <몬스터 주식회사>까지 있었더라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요.
잘 만들어진 제품임에는 틀림없지만 '디즈니 픽사 포메이션 아츠'시리즈와 비교한다면 얘기는 약간 달라집니다. 전작이 빵빵하고 다채로우며 다이나믹하다면 이번 시리즈는 전반적으로 볼륨감이 떨어져 심심하다고 할까요. 유가상승에 의한 원자재절약이 영향을 미친것이라면 더욱 씁슬해 지는군요.
그럼에도 역시나 꼼꼼함은 일본제품다우며, 원작의 재현도, 도색의 퀄리티, 재질의 활용도, 구성 등 이전 '포메이션 아츠' 시리즈의 명성에 손색이 없는 많은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여전히 차후에 출시될 시리즈에 기대를 갖게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