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컬트 클래식 아이콘스'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네, 이미 리뷰했던 핀헤드와 같은 시리즈이죠. 이 시리즈의 미덕이라면 발매당시 놓친 사람에게 구매기회를 한번 더 준다는 것입니다. 저도 그 혜택을 받은거네요. :-)
제 인생 최고의 공포영화는 <이블데드>입니다. 맥팔레인의 무비매니악을 통해 주인공 애쉬의 액션피겨가 나왔지만 조형이나 관절이 맘에 안들어 패스했었지요. 그리고 2006년에 네카에서 출시된 컬트클래식 시리즈 5와 6에서도 애쉬가 출시되었지만 머뭇거리는 사이에 구매기회를 놓쳤었구요. 그 후, 본 제품이 2010년에 출시되었답니다.
패키지 / ★☆ 뭐, 네카가 패키지 디자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건 놀라운 얘기도 아니지요. :D
대개 박스 전면에 시리즈명이 들어가있는데 '컬트 클래식 아이콘스' 시리즈는 없습니다.;; 후면에 컬트클래식이라는 문구만 있지요. 이 시리즈가 제조사조차도 홀대받는 '재탕'시리즈인건가요.흠.
조형 / ★★★ 박스에 씌여있듯이 <Army Of Darkness>, 즉 이블데드 3편의 애쉬 모습입니다. 교체헤드를 봐선 '죽음의 책'을 얻는 장면의 복장인듯 싶네요. 완전히 일치하는건 아니지만요.
애쉬를 연기한 대배우 '브루스 캠벨의 체형과 신장비율을 잘 반영했습니다. 한 발을 내딛으며 무언가를 불안하게 응시하는 모습을 기본으로 하고있구요.
맥팔레인의 애쉬보다 가장 우월한 점은 역시 헤드의 조형입니다. 상당히 닮았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표정이 잘 살아있어요. 교체용 헤드도 딱 그 모습 그대로네요. 한가지 걸리는 점은 눈알이 튀어나와 보인다는 겁니다. 좀 심하다 싶게요. 다른 제품에선 느끼지 못했던 요소라 좀 신경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옷의 주름이나 망토의 질감, 벨트버클, 구두 디테일을 보면 이제 네카의 조형이 어느정도 레벨에 올라왔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도색 / ★★ 헤드의 도색은 정말 좋습니다. 피부의 웨더링이나 수염발, 상처묘사, 입안쪽의 치아도색까지. 이 정도면 네카의 최상이에요. 나머지 부분도 나쁘지 않은데 복장 여기저기에 흙인지 피 같은 얼룩이 너무 러프하게 처리되어 전체 퀄리티를 깎아 먹고 있네요. 그리고 결정적인 건 오른손입니다. 은색의 금속 느낌이 나야하는데 그냥 돌조각 같습니다. 망토의 버클 정도면 될것 같은데 왜 이렇게 처리했는지 모르겠군요.
가동성 / ★☆ 목은 볼조인트, 양 어깨는 경첩 볼조인트로 되어 있고 나머지 팔꿈치와 손목, 허리, 발목은 컷관절입니다. 지금은 네카도 풀가동 액션피겨로 넘어왔지만 이때만하더라도 이 포멧이 전형적인 네카의 관절방식이었죠.
하체가 전혀 가동이 안되기 때문에 큰 액션은 불가하고 상체만으로 약간의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습니다.
망토를 젖히면 샷건을 수납하는 총집이 있습니다. 등에서 총을 빼내는 멋진 포즈를 연출하고 싶었...ㅜ.ㅜ
악세서리 / ★★ 샷건, 교체용 헤드, 죽음의 책(Necronomicon)이 부속 되어있습니다.
역시나 가장 아쉬운 점은 재판되면서 빠진 베이스입니다. 원래 컬트클래식 시리즈 5의 제품엔 해골팔들이 튀어나오는 멋진 무덤베이스가 있었는데 왜 누락시켰는지...
교체용 헤드도 잘 나왔습니다. 조형이나 도색 모두요. 특히 입안의 혀와 아랫니 형태가 재미있네요.
가격대 성능비 / ★★☆ 1년전 5월에 피규어전문샵이 아닌 오픈마켓에서 구했습니다. 배송비 포함 2만 7천원에 구입했으니 나름 좋은 가격에 구한거지요. 오픈마켓은 때로 쿠폰 등을 적용할 수도 있으니 의외로 괜찮은 구입루트가 되기도 합니다.
전체 평가 / ★★☆ 맥팔레인의 애쉬가 아쉬운 차에(물론 개인적인 취향일 수 있습니다) 네카에서 내놓은 제대로 만든 최초의 애쉬 피규어입니다. 비록 베이스가 빠진 재판이긴 하지만요. 이마저도 구하지 못한 채 2년이 지나 거의 포기상태였는데 지인께서 좋은 정보를 주셔서 구하게 됐습니다. 최아무개님 감사해요~
네카가 2012년 가을에 <이블데드 2>를 원작으로 한 제품들을 풀가동 액션피겨로 출시했죠. 이번엔 놓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리뷰하도록 하지요.:-)
제품명 : Ovation Guitar Collection - Traditional Elite 1718-1
제조사 : MEDIA FACTORY
출시년도 : 2010년 9월
스케일 : 1/8 Scale
패키지 : Outer Package Box
록음악을 좋아하는 저에게 기타모형은 늘 관심가는 피겨악세서리 중 하나입니다.
비록 1/8 스케일이라 6인치에 맞지는 않지만 디테일이 좋아보여 랜덤으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라인업을 보고 어느것을 받아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개중 제 취향과는 제일 먼게 와버렸네요.;;
제조사는 미디어팩토리. 오베이션 외에도 여러악기 제품들도 만들었더군요.
패키지 / ★★ 트레이딩 박스 형태입니다. 시리즈는 총 7종+ 시크릿 1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후면에 노멀 7종의 소개와 시크릿의 이미지가 실루엣으로 감춰져 있는데요. 전면에 시크릿 이미지가 떡하니 크게 박혀있는게 함정.
조형 / ★★★★
도색 / ★★★★ 조형과 도색 모두 매우 정교합니다. 1/12나 1/10 스케일의 제품과는 비교불허. 1/6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이 기타의 이름은 트레디셔널 엘리트 (Traditional Elite) 1718-1 입니다. 오베이션 홈피엔 이 기타의 정보는 없더군요.
헤드의 줄감개 부분이나 브릿지, 네크의 포지션 마크, 이퀄라이저의 세부 모습이 상당히 정교합니다. 바디의 재질도 잘 표현되어 있구요. 무엇보다 1/12와 1/10 스케일 기타의 취약점인 기타줄 재현이 매우 사실적입니다.
전고는 약 13 cm.
6인치 스파이디 - 역시 기타가 많이 크네요.
7인치 스파이디 - 여전히 안 어울려요.ㅜ.ㅜ
가동성 / ---
악세서리 / --- 구성은 기타 본체와 기타 스탠드로 되어있습니다. 스탠드를 악세서리로 봐도 될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스트랩이 없는게 많이 아쉽네요.
가격대 성능비 / ★★ 단품 가격이 오프라인은 1만대 중반정도 하는것 같습니다. 대형서점의 팬시코너에서 어렵지 않게 구하실 수 있을겁니다. 물론 랜덤으로요. 온라인은 그것보다 싸지만 원하는 것을 고르려면 더 비싸게 사야하구요. 온라인은 114건담을 추천하고 싶네요.
기타를 좋아한다면 장식용으로는 그만입니다만 피규어 악세서리로 쓰기엔 가격이 다소 쎈 느낌이지요.
전체 평가 / ★★★ 역시 다소 부담스런 가격말고는 크기대비 극강의 디테일을 갖고있는 기타모형입니다. 스케일이 어정쩡하기에 피규어 소품으론 적당친 않지만 정교함이 좋기에 장식용이 딱인 제품입니다. 그리고 장식용으론 역시 세트로 구입하는게 진리겠죠.:-)
이 제조사의 동일 스케일의 여러 일렉기타 시리즈도 있고 6인치에 딱 맞는 벡 기타 컬렉션도 있으니 참고 하세요.
제품명 : MAFEX - The Dark Knight Rises Batman Action Figure
제조사 : Medicom Toy
출시년도 : 2013년 5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Windoe Box
S.H.피규아츠 아이언맨과 마찬가지로 발매정보를 보고 바로 꽂혀 예약했던 제품입니다. 제조사는 메디콤토이. MAFEX는 Miracle Action Figure EX의 약자랍니다.
반다이의 S.H.피규아츠, 카이요도의 리볼텍, 맥스팩토리의 피그마에 이어 메디콤토이도 마펙스로 6인치 액피에 뛰어드나 봅니다.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선 대환영이지만 그만큼 지갑은 얇아지겠네요.ㅜ.ㅜ
패키지 / ★★ 윈도우 박스 형태이고요. 요런 형태의 박스는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요.
딱히 세련되 보이는 디자인은 아니군요. 푸른색이 좀 튀는듯. No. 002 라고 적혀있는데 No. 001은 동시발매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입니다. 스파이더맨은 발매직전까지 많이 망설였는데 결국 모두 품절.ㅜ.ㅜ
00X 로 넘버링을 한 것을 보면 최소 100번대까지 가겠다는 의지?@_@
조형 / ★★★★
프로포션은 괜찮은 편입니다. 실제 영화상 모습보다 다소 슬림하고 길쭉한 느낌이 듭니다만.
크리스찬 베일의 인상을 잘 뽑은 헤드는 큰 장점입니다. 무비마스터즈나 리볼텍의 배트맨에 비해 월등하네요. 헤드와 이어지는 목라인도 잘 나왔구요. 팔꿈치는 가동성때문인지 곧게 폈을때 라인이 자연스럽지 못하네요.
망토는 얇은 천으로 되어있습니다. 전 연질의 고무보다는 좋은 선택이라 봅니다. 실제 느낌도 나고 무게나 가동에도 영향을 주지 않으니까요. 아, 다림질로 줄도 잡아 놓았더군요. 박스에 다시 넣을때 주의하지 않으면 구겨짐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조형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다리부분입니다. 골반관절 부분이 눈에 잘 띄는건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허벅지가 너무 뻣뻣해 보여 어떤 자세를 잡아도 좀 어색해 보이네요.
도색 / ★★★★ 일단 중간중간 보이는 페브릭 질감을 프린팅으로 표현한게 이채롭습니다. 근데 가슴부분은 들어가지 말았어야 할것 같은데요. 나머지 바디는 사출색이구요.
벨트에 집중된 도색도 상당히 꼼꼼하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이 작은 핫토이처럼 보이게하는건 헤드의 도색입니다. 특히 얼굴의 피부색이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실제 사람의 피부색 같구요.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눈의 흰자 주위에 붉은색 도색은 감탄스럽네요. 또한 입술에 들어간 도색도 꽤나 자연스럽습니다.
가동성 / ★★★ 머리와 목에 각각 조인트가 있구요. 머리를 들어 올리는 폭은 큰데 반해 아래로 숙이는 폭은 적습니다. 팔꿈치와 무릎은 90° 이상 가동되고 연질의 가슴은 볼조인트로 가동됩니다. 허리도 볼조인트구요. 고관절은 살짝 빼내어 굽히는 S.H.피규아츠 아이언맨과 동일한 구조입니다. 그 밖에 손목과 발목의 관절은 리볼텍의 영향을 받은게 아닌가 싶네요.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어깨 관절에 있습니다. 너무 잘 빠져요. 거짓말 조금 더 보태서 어깨에 손만 갖다대도 툭 빠집니다. 물론 다시 끼우면 고정은 됩니다만. 가동을 좋게하기 위한것도 아닌것 같은데 왜 이런 미스를...;;
또 발등관절 또한 불만입니다. 너무 쉽게 접혀 접지력을 떨어트리네요. 차라리 없는게 나을것 같아요.
앉아서 망토를 쫙 펼치면 자세 나오지요.
악세서리 / ★★★ EMP 라이플, 갈고리총과 교체용 손 3종 그리고 디스플레이 스탠드가 부속되어 있습니다.
일본제품치곤 조촐한 편이네요.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배트랑이나 크리스챤 베일의 헤드 정도는 추가로 들어 갔으면 좋았을텐데요. 각 부품의 도색도 잘 돼있고 스탠드는 피그마 것과 비슷한 사양입니다.
아, 손파츠 갈아끼울 때 연결부위가 상당히 얇아요. 파손에 유의해야 할듯.
가격대 성능비 / ★★☆
출시 초기 저렴했던 리볼텍과 피그마가 웬만한건 4만원대를 찍고 있는 마당에 S.H.피규아츠와 마펙스는 5만원을 가뿐히 넘어서 버리네요. 북미 제품보다 구성물도 많고 더 정교한건 사실이지만 가격대는 늘 아쉬운 부분입니다.
전체 평가 / ★★★ 그동안 출시되었던 6인치 크기의 다크나이트 배트맨 제품들의 결점을 거의 모두 커버하는 제품이라고 하고 싶네요. 무비마스터즈의 가동성과 악세서리, 리볼텍의 프로포션과 크기 등을 깔끔하게 보완했다고 봅니다. 어깨와 발등의 관절은 많이 아쉽지만요.
* 올 9월에 재발매 예정이랍니다. 인기가 많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어쩜 어깨관절은 보완이 돼서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 얼마전 마펙스 No. 003의 출시 정보가 떴었습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캣우먼(!)입니다. 여자캐릭터를 이만큼만 뽑아준다면 마펙스는 6인치의 갑이될지도...
제품명 : Batman Unlimited - The Dark Knight Returns Batman
제조사 : Mattel
출시년도 : 2013년 2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Blister Card
뭔가 어색한듯 코스프레 느낌도 나는 이 배트맨은 프랭크 밀러가 그린 <배트맨 : 다크 나이트 리턴즈>의 주연 캐릭터입니다. 내용이 궁금하시면 링크를 참조하시구요. 2부작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와 있습니다. 해외에 뜬 출시정보 이미지를 보고 독특한 모습에 구미가 당겨 구매하게 됐네요.
생각해보니 그간 마블에 비해 DC코믹스의 제품들은 영화판 배트맨을 제외하면 소장하고 있는게 거의 없었네요. 코믹스 버전은 이 제품이 실질적으론 처음 입니다.
패키지 / ★★☆ 해외 직배라 그런지 박스상태가 그리 좋진 않았습니다. 상단에 띠가 둘러져있어 윈도우 박스처럼 보이네요. 원작만화의 멋진 일러스트가 박혀있고 묵직한 칼라배치가 인상적입니다. 마텔의 언리미티드 제품은 시리즈가 달라도 모두 같은 포멧의 디자인으로 되어있더군요.
원작의 배경설명과 하단에는 동 시리즈 라인업이 보이네요. 배트맨 언리미티드 시리즈는 웨이브 1과 2가 출시되어 있는데 New 52를 배경으로 한 배트맨과 배트걸, 그리고 클래식 팽귄맨이 웨이브 1, 본 제품인 다크 나이트 리턴즈 배트맨과 플래닛-X 배트맨이 웨이브 2입니다. 배트마이트가 동봉된 플래닛-X 배트맨이 탐나네요.
조형 / ★★★☆ 원작의 중반부, 로빈과 만남 이후 푸른색 슈트에서 검은색으로 바뀌죠. 그때의 복장입니다.
역시 눈에 띄는것은 체형인데요. 50대의 배트맨이라 살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여전히 근육질이긴하지만요. 무엇보다 바디의 비율과 균형이 안정적이라 마음에 듭니다.
얼굴도 힘에 부쳐하는 표정을 잘 살렸네요. 눈가에 잔주름도 놓치지 않고 있고요. 세세한 근육표현이나 벨트묘사도 디테일합니다. 망토의 주름과 손목과 발목의 접힌 부분 등도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도색 / ★★★ 한눈에 봐도 단순해 보이죠? 헤드의 눈과 얼굴 하단부, 가슴의 배트문양, 장갑 그리고 벨트. 이게 답니다. 나머지는 사출색이죠. 벨트와 팬티 경계부분에 미스가 좀 있네요. 눈에 잘 띌 수 밖에 없는 헤드와 가슴쪽은 다행히 깔끔하네요. 코믹스가 원작이라 그런지 얼굴이나 바디에 웨더링이 없는게 좀 아쉽네요.
가동성 / ★★☆ DC 계열의 제품들 중엔 마텔의 관절수가 가장 많은 편이죠.
목이 짧고 두꺼워 보이는 것에 비해 가동폭이 좋습니다. 팔꿈치와 무릎은 90도를 넘지 못하구요. 가슴과 허리에도 관절이 있는건 플러스 요인. 어깨와 고관절은 볼조인트이고 그 밖에 손목과 발목, 부츠 연결부위에도 관절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망토의 두께가 좀더 얇았으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지 않나 싶네요.
이 제품의 특이한 점은 연질의 팬티가 고관절을 덮고있어 미관상의 장점과 고관절의 가동을 보다 자유롭게 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본래 가동폭이 크진 않다는게 함정이네요.
다크나이트 리턴즈의 액션피겨는 마텔 제품이외에 하나 더 있습니다. DC Collectibles에서 출시한 4-Pack 박스 세트인데요. 프로포션이나 도색, 가성비까지 이 박스세트가 더 좋아 보였지만 가동성 때문에 본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이 정도 가동이라면 그럭저럭 만족스럽다 하겠네요.
↓ 원작의 명장면 재현샷 - 망토의 가동이 아쉬운 부분
악세서리 / ★ 배트랑(Batarang) 하나 뿐입니다. 연질이고 커다랗게 China 라고 씌여져있네요. 유머인가요?
너무 많은 악세서리가 버거울 정도인 일본 제품들에 비하면 많이 썰렁하죠.
가격대 성능비 / ★★ 우리나라 샵에 들어 오지 않은 제품입니다. 구매하기로 맘먹고 일단 네이버 검색을 했더니 여러 오픈마켓에서 구매대행 형식으로 판매하더군요. 가격이 매일 달라지기때문에 동향을 살피다가 적당한 곳에서 쿠폰이나 마일리지 적용시켜 운송비 포함 대략 4만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사실 가장 저렴하게 사려면 미국 온라인샵이나 이베이에서 직구하는게 좋겠죠. 운송비를 절약하려면 다른 제품도 같이 주문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예전엔 이 방법을 많이 썼는데 지금은 여유가 없네요.ㅜ.ㅜ
그래도 이 정도 가격이면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전체 평가 / ★★★ 배트맨은 지금껏 수많은 버전의 제품들로 나왔지만 이만큼 개성이 강한 건 드물지 않을까요? 아직 완독하진 못했지만 원작만화도 상당히 재미있더군요.(단숨에 읽히는 책이 아니더라구요.ㅜ.ㅜ)
도색이나 가동은 평균수준이지만 범상치 않은 외모를 잘 살렸다는 점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기회를 봐서 같은 원작의 제품인 4-Pack 박스 세트도 장만하고 싶은데 요즘 워낙 흥미로운 제품들이 쏟아져 나와 언제가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아, 이 제품을 마음에 두셨다면 8월 이후에 노려 보세요. 출시 후, 한동안 가격이 오르는 추세였는데 8월에 재판되나 봅니다.
제품명 : S.H.Figuarts - Iron Man Mark 6
S.H.Figuarts - War Machine
제조사 : Bandai
출시년도 : 2013년 5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Window Box
처음 발매정보를 접했을때 잠시 고민했었죠. 이미 마크 6는 해즈브로 것도 있고 마블 셀렉트로도 있었으니까요. 리볼텍들은 딱히 끌리지 않아 그동안 모두 패스했구요. 하지만 이번엔 프로토 이미지가 너무 맘에 들었고 사양을 보니 무려 합금포함이란 말에 호기심도 생겨 '어머, 이건 사야해!'하며 예약버튼을...
그리고보니 온라인 예약주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그리고 3개월후 드디어 받았습니다.
패키지 / ★★ S.H.피규아츠는 주로 가면라이더 등의 일본 히어로물을 주로 내는 시리즈라 이번 마블라인은 무척 이례적입니다.
박스 뒷면
S.H.피규아츠의 전형적인 디자인 포멧입니다. 딱 반다이스럽습니다.
종이로 된 박스에 윈도우가 있어 내용물을 볼 수 있는 형태이고요. 예상보다 작고 슬림한 박스에 내용물을 꽉 채워놓은 느낌이랄까요. 박스채 보관하기에 참으로 용이한 크기와 형태입니다.
워머신의 부속물이 많아 박스가 아이언맨보다 조금 더 큽니다.
조형 / ★★★☆
해즈브로의 월마트 한정판 마크 6가 현실적인 인체비율을 가졌다면, S.H.F 마크 6는 어깨가 다소 넓고 다리가 더 깁니다. 워머신도 비슷한 느낌이고요.
양 옆이 해즈브로의 월마트 한정판들입니다. 전고는 해즈브로가 약간 크네요. 전체적인 균형과 아우트라인의 자연스러움은 해즈브로가 약간 우세 정도? 전에 마블 셀렉트의 넓직한 가슴과 해즈브로의 새가슴 중간쯤이 적당하겠다고 한적이 있는데요. 이제야 제대로 마크 6가 나온거네요.:-)
헤드에선 마크 6의 머리 양옆이 다소 납작해 보이기도 하네요. 입부분은 좀 더 선명했으면 좋을뻔 했습니다.
S.H.피규아츠의 마크 6와 워머신은 굉장히 세분화된 파츠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통짜가 거의 없습니다. 가동을 위해 나뉜것도 있지만 선명한 몰드를 위한 것들도 꽤 되네요. 헤드와 안면이 도색이 아닌 파츠가 결합된 것처럼요. 눈도 역시 클리어 파츠입니다. 일본인의 꼼꼼함이란! 가슴의 아크 리액터는 비록 발광은 아니지만 해즈브로 리뷰때의 바램처럼 클리어 파츠로 처리했고 안의 조형까지도 세세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 합금은 발 앞꿈치에만 있습니다. 조그만 부분이지만 이것땜에 묵직한 느낌이 드네요. 근데 이게 장점만은 아닌것 같아요. 역동적인 포즈나 비행모드를 취할때 스탠드를 써야하는데 무게때문에 꽤 애를 먹었답니다.
도색 / ★★★★
그토록 원했던 메탈릭 레드가 제대로 표현되었네요. 사실 구매를 결정하게된 중요한 요소 중 하나 였답니다. 마블 셀렉트보다 더 고급스러운 메탈릭 레드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많은 부분이 파츠의 결합이라 도색처리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깔끔하단 얘기도 되지요. 아주 작은 부분에 잡티 정도를 제외하면 도색미스 같은건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워머신의 데칼은 해즈브로의 워머신보다 더 많네요. 작지만 꽤 디테일하고요. 마크 6는 비행모드 시 안쪽 부분까지도 자세히 도색처리 되어 있습니다.
목관절이 이중. 앞으로 빼내어 옆으로 회전이 가능합니다.
가동성 / ★★★★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은 가동성입니다. 목은 볼관절과 더불어 전후가동이 되어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워머신은 양쪽 어깨 조형땜에 한계가 있지만요.
팔꿈치 가동은 거의 인간의 가동폭과 비슷합니다. 발목도 전후뿐 아니라 옆으로도 기울일 수 있는데 덮고 있는 양옆의 파츠는 연질이라 가동의 제약을 주지 않아 접지력을 높여줍니다. 고관절도 다리를 살짝 당겨 회전시키게끔 되어있어 가동성이 좋습니다. 어깨도 마찬가지.
또 가슴부터 허리까지 3중 관절이라 높은 가동성을 물론이고 아우트라인도 꽤나 자연스럽습니다. 무릎 가동성도 상당히 좋은데 허벅지 뒤쪽과 종아리가 서로 닿으면 살짝 밀려 들어가게끔 되어있는 것도 놀랍네요.
이렇게 많은 부분에 관절이 있다보니 가동시 엉뚱한 곳까지 민감하게 움직여서 포즈 잡는데 꽤나 어렵더군요.
인체의 움직임에 대한 지식과 센스가 있는 사람에겐 멋진 포즈를, 그렇지 못한 사람에겐 영 엉성하고 까다로운 가동을 가진 제품입니다.
6인치에서 이보다 더 좋은 가동은 없을것 같습니다.
악세서리 / ★★★
비싼만큼 부속물도 많아야겠지요? 마크 6는 교체용손 3쌍, 에어플랩 2쌍 그리고 이펙트 파츠 6개. 워머신은 교체용손 2쌍, 에어플랩 1쌍, 2개의 숄더 캐논, 개틀링건, 탄창, 집나간 마누라(!) 그리고 이펙트 파츠 7개 입니다.
마크 6의 비행모드 - 등과 종아리에 비행모드의 에어플랩으로 교체해주고 비행용 이펙트 파츠를 달아 줍니다.
워머신의 비행모드 - 종아리에 비행모드의 에어플랩으로 교체해주고 비행용 이펙트 파츠를 달아 줍니다.
팔에 장착된 총이 탈착됩니다. (굳이 이런것까지?) 등의 부스터를 연 모습(右)
개틀링건은 관절이 여러개 있어 다양한 각도로 가동할 수 있지만 해즈브로처럼 건 전체가 움직이진 못합니다.
숄더 캐논과 집나간 마누라를 장착한 모습. 얘네들도 목부분에 핀조인트가 있습니다.
역시 풍부한 이펙트 파츠는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군요.
아쉬운 점은 스탠드 베이스가 없다는 겁니다. 비행모드나 역동적인 포즈엔 필수인데 말이죠. 게다가 발에 들어간 합금때문에 웬만한 베이스는 지탱하질 못하네요. 결국 S.H.피규어아츠 전용베이스를 따로 사라는 상술인가요?;;
덧붙여 좀 더 힘을 내서 토니 스타크와 로드 중령의 헤드가 있었다면 완벽한 제품이 되었겠네요.
가격대 성능비 / ★★★
예약 당시 가격이 마크 6가 5만원 중후반, 워머신이 6만원 초중반대였습니다. 웬만한 6인치의 2배 가격이니 좀 심하다 싶었죠. 근데 막상 이리저리 만져보니 거의 모든 면에서 6인치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의 최대치를 끌어올린 제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비싸지만 그 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거죠.
전체 평가 / ★★★☆
반다이는 <어벤져스>를 거쳐 <아이언맨 3>까지 개봉한 마당에 3년전의 캐릭터인 마크 6와 워머신을 출시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엄청난 자신감 아닌가요? 더구나 그동안 해즈브로와 카요도의 리볼텍 제품들이 팔릴만큼 팔렸거든요. 하지만 반다이는 그들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총동원해서 아이언맨 피규어의 종결자를 만들어 낸듯 싶습니다.
반다이가 이 제품을 기점으로 다른 아이언맨들을 내줄까요? 전 그렇게 됐으면 좋겠네요.
*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S.H.Figuarts를 통상 'S.H.피규어아츠'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저도 첨엔 그랬는데 정확하게 하자면 'S.H.피규아츠'가 맞겠지요. 반다이에서 이 시리즈명을 정할때 Figure(걔네 발음은 피규아)+Art(아트)를 합성해 지었을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