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 Marvel Legends Series 5 - BLADE
제조사 : Toy Biz
출시년도 : 2003년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Clamshell
Marvel Legends는 Marvel Comics의 캐릭터들을 소재로 한 액션피겨시리즈입니다. 스파이더맨, 데어데블, 헐크, X맨, 판타스틱4 등은 마블 코믹스의 대표적인 슈퍼히어로들이지요.
마블의 캐릭터들 중 상당수가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마블레전드 시리즈 또한 코믹스버전과 영화버전이 존재합니다.
마블 레전드5 블레이드는 1998년에 만들어진 영화 'Blade'를 기초로 제작된 액션피겨입니다.
패키지 / ★★ Clamshell 형태의 패키지로 피겨와 악세서리 그리고 코믹북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디자인은 그다지 세련돼 보이진 않습니다. 역시 가동성을 자랑하기 위해 아크로바틱 포즈로...
조형 / ★★★
우선 헤드는 최곱니다. 웨슬리 스나입스와 거의 흡사합니다. 이 정도면 6인치급의 영화피겨중에서도 최상급이라 하겠습니다.
반면 바디는 썩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특히 하체부분에서 상체와의 균형이 맞지 않아 보이고 골반쪽 관절이 모아지지 않아 직립자세가 상당히 어정쩡해 보이는 점은 많이 아쉽습니다.
그나마 어느정도는 코트로 가려진다는게 천만다행.
전고는 6인치가 약간 못됩니다. 웨슬리 스나입스가 작은 키는 아닌것 같은데요.
도색 / ★★★
전체적으로 무난한 수준입니다. 적어도 도색이 잘못되서 눈에 띄는곳은 없으니까요. 부분적으로 재질의 특성을 잘 살리지 못하거나 대량생산에 의한 무성의함이 보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퀄리티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하체부실은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
가동성 / ★★★ 토이비즈의 액션피겨는 다른 회사의 제품들에 비해 월등하게 많은 관절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본 제품도 34개의 많은 관절을 자랑합니다. 가슴과 배 사이의 관절이라든지 손가락이나 발등에도 관절이 있어 가동범위가 넓고 자연스러운 액션을 취할 수 있게 제작되었습니다. 다만 접지가 약간 불안한게 흠이네요.
악세서리 / ★★★☆ 많은 악세서리들은 이 제품의 장점입니다.
검, 자동소총, 표창, 모터사이클, 선글래스, 코트 그리고 코믹북 등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정교함은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모터사이클이 좀 더 컸더라면하는 아쉬움도 있구요.
코믹북은 만화가 아닌 영화의 스틸컷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가격대 성능비 / ★★★★
몇 안되는 마블레전드의 영화버전 캐릭터라 그런걸까요, 아니면 헤드의 디테일 때문일까요? 지금은 프리미엄이 붙은 제품이 되었습니다.
거품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그 정도를 감수하기엔 아픔이 좀 있을 듯.
칼은 등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전체 평가 / ★★★
늘 느끼는거지만 토이비즈의 6인치 제품들은 다른 제조사들의 제품에 비해 사이즈가 작은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체의 조형도 그렇고요. 하지만 그 밖의 장점들로 충분히 커버가 되는 좋은 제품임에 틀림없습니다.
안정된 조형보다는 높은 가동성에 더 중점을 두고 만들어진 토이비즈의 제품들은 장난감에 가깝다는 평가도 있지만 몇몇 제품은 높은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가치를 인정 받고 있죠.
마블 레전드5 블레이드도 그 중 하나입니다.
제품명 : Kill Bill Volume 2 - Beatrix Kiddo
제조사 : NECA
출시년도 : 2005년 10월
스케일 : 7인치
패키지 : Clamshell
McFarlane Toys와 NECA는 제품 제작에 있어서 서로 비슷한 목표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형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관절을 집어 넣는다거나, 사실적인 도색 방식 등... 그래서인지 전 킬빌의 피겨 시리즈가 한동안은 맥팔레인의 것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영화 'Kill Bill'은 피겨화 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개성이 철철 넘치는 캐릭터들과 그들의 온갖 무기들... 피겨 기획자 입장에서 보면 그닥 고심하지 않고서도 재밌는 시리즈를 구성할 수 있을것 같지 않나요? 네카는 비록 베스트는 아니었지만 그런 장점들을 적절히 구현해낸듯 보입니다.
2004년 출시한 시리즈 1은 영화 킬빌 vol. 1에서, 시리즈 2는 vol. 2의 장면을 기초로해서 피겨화 되었습니다.
패키지 / ★★ 예전에는 두꺼운 종이위에 투명한 플라스틱이 접착된 Blister Card 패키지 형식에서 요즘은 박스전체가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싸여져있는 Clamshell 형태로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왼편엔 영화의 포스터를 그대로 차용했고 오른편에 내용물을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하단에 피겨이름과 악세서리 표기를 영화상의 메모지로 표현된 디자인이 재밌습니다.
조형 / ★★★ 엘르와의 대결 직후의 모습을 피겨화한것 같습니다. 시리즈 1의 키도는 얼굴조형이 썩 내키지 않았습니다만 이번 버전은 좀 더 키도다워 보이네요.
전체적인 바디의 균형도 좋고, 우마 서먼 답게 훤칠하게 잘 나왔습니다.
전고는 약17cm. 7인치에 약간 못 미치는 크기입니다.
다만 떡져보이는 머리칼 조형은 여전히 6인치 군의 단점으로 남습니다.
도색 / ★★★
이 제품의 컨셉은 '피투성이'입니다. 하지만 피의 도색이 좀 무성의하게 처리되어 있네요. 그리고 특이하게도 제게 온 키도는 얼굴의 혈흔이 반대로 도색되어져 있습니다.(''?)
그 밖의 도색은 평균이상~입니다.
어깨와 팔꿈치 사이에 관절이 없기 때문에
검을 두손으로 쥐는 포즈가 쉽지 않군요.
가동성 / ★★☆
이번 시리즈의 특징중 하나는 이전 시리즈에 비해 조금 관절이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네카의 이전 제품과는 드물게 양팔꿈치에 핀조인트로 되어있고 목, 양어깨 그리고 허리가 볼관절, 손목과 발목에 컷관절이 있어 적어도 상체쪽으로는 비교적 자유로운 움직임을 줄 수 있습니다.
악세서리 / ★★★ 검과 칼집, 안테나, 눈알(!), 그리고 베이스가 들어 있습니다.
검에는 영화의 설정처럼 칼날에 문구까지 표현이 되어 있으며 칼집에 꽂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결투 직후의 장면을 연상시키는 베이스의 표현도 좋습니다.
가격대 성능비 / ★★★
키도는 인기 캐릭터이기 때문에 같은 시리즈중에서도 조금 높은 가격(2만원 후반대)으로 판매되더군요.
프리미엄이 붙지 않는 피겨를 기준으로해서 2만원을 넘지 않아야 적절한 가격이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여담입니다만, 통상 우리나라 피겨샵에서 책정되는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결코 싸지 않습니다. 아마 피겨수집이란 취미가 아직은 마이너 취향에 속하기때문에 시장이 좁고 따라서 정식으로 대량수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일겁니다. 바램이 있다면 피겨수집이 좀 더 대중화되어 개당 가격이 미국수준 정도로 내려간다면 더 풍족한 취미생활을 누릴 수 있을텐데요.
전체 평가 / ★★★ 영화관련 피겨를 수집하게 되면 부쩍 많이 접하게 되는 제작사가 네카입니다.
아직은 맥팔레인에 비한다면 정교함이 다소 부족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맥팔레인의 아성에 근접하는 또하나의 제작사가 있다는건 피겨수집가들에겐 분명 축복일겁니다.
이 킬빌 시리즈는 디테일과 관절설정으로 볼때, 네카 사의 전환점이 되는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베아트릭스 키도가 생각보다 잘 나와 줘서 동종 시리즈의 캐릭터들도 여유가 된다면 구해보고 싶군요.
제품명 : Spider-Man Movie 2 Series 4 - Super-Poseable Spider-Man
제조사 : Toy Biz
출시년도 : 2004년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Blister Card
2004년에 영화 '스파이더맨 2' 개봉에 맞춰 출시되었던 스파이더맨 2 무비판 시리즈 4 중에서 수퍼포저블 스파이더맨입니다.
토이비즈의 6인치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절을 갖고 있는 제품이지요.
패키지 / ★★ 토이비즈의 패키지 디자인은 가볍고 발랄(?)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아마 완구의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게다가 이 시리즈는 영화포스터의 메인칼라인 노란색때문에 더욱 그렇게 보입니다.
피겨는 가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상당히 아크로바틱한 포즈로 패키징되어있네요.:-)
조형 / ★★★☆ 상당히 많은 관절임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조형과 균형을 갖고 있습니다. 작지만 다부진 느낌이랄까요. 세부적인 골격이나 근육표현도 좋구요.
다른 제조사들의 제품들이 점점 6인치보다는 7인치로 제작되는게 요즘 추세인지라 다른 피겨들과 비교하면 조금 왜소해 보이긴합니다.
도색 / ★★★☆ 무비판이긴하지만 슈트로 온몸을 감싸고 있는지라 비교적 단순해 보입니다. 하지만 입체적으로 표현된 거미줄무늬는 일일히 도색하기가 까다로웠을텐데 미스없이 깔끔하네요.
가동성 / ★★★★ 토이비즈의 액피는 관절이 많기로 유명하지요. 마블레전드 시리즈도 기본이 30개 정도니까요.
이 제품은 거기서 더 나아가 46개의 관절을 갖고 있습니다.
기존의 제품들과 가장 차별되는 곳은 어깨부위의 다중관절입니다. 보통 어깨의 볼관절에 더해 가슴안쪽으로 상하, 전후로 더 많은 가동폭을 가질 수 있는 관절이 들어가 있어 보다 다이나믹한 포즈를 취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엄지를 제외한 손가락도 하나하나 움직일 수 있구요.
아마도 6인치 제품군을 통틀어 가장 많은 관절을 갖고 있는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악세서리 / ★★☆ 빌딩위에 세워지는 간판 모양의 베이스가 부속되어 있습니다.
피겨 발바닥에 자석이 부착되어 있어 간판위에 붙여 포즈를 취하는게 가능합니다. 나름 스파이더맨의 분위기를 낼 수는 있지만 간판 모양이나 디자인이 더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가격대 성능비 / ★★★★
스파이더맨 피겨시리즈는 영화의 인지도로 인해 국내유통사가 직접 수입해서 들여오는 몇 안되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1만원 초반대 가격으로 구할 수 있었지요.
다른 제품들도 이렇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전체 평가 / ★★★★ 우선 막강한 관절수와 그에 따른 가동성, 그리고 조형의 균형성 등이 합격점을 줄만한 요소입니다.
평소 피겨관절의 유기적 결합에 관심이 많다면 이리저리 포즈를 만들며 살펴보기에 적합한 제품입니다.
토이비즈의 스파이더맨 제품은 이제 마블의 몇몇 시리즈와 함께 클래식이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제작사가 없어졌기 때문이기도 하고 마블 캐릭터를 물려받은 하스브로는 예전의 토이비즈 같은 퀄리티를 내지 못하고 있거든요. 게다가 크기도 6인치보다 3.75인치에 주력하는 것 같아 더 아쉽네요.
제품명 : Eminem - Slim Shady With Enviroment
제조사 : Art Asylum
출시년도 : 2001년 7월
스케일 : 7인치
패키지 : Blister Card / Deluxe ver.
래퍼 '에미넴'의 액션피겨입니다.
실은 힙합계열의 음악을 즐겨 듣는 편이 아니라 에미넴에 대해서도 잘 모릅니다. 음악을 구해 몇번 들어 보긴 했지만 제 취향은 아닌듯 ;;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겨로서는 꽤 잘 나온듯 싶어서 구해보았습니다.
베이스가 없는 일반 버전과 베이스가 포함된 디럭스 버전이 있습니다.
패키지 / ★★★ 일반 패키지보다 크게 나왔습니다. 베이스때문에 무게도 나가고요.
디자인도 마음에 듭니다.
조형 / ★★★☆ 표효하는듯한 얼굴 표정이 단연 돋보이는데 역시나 아트 어사일럼사의 얼굴조형이 빛을 발하는 부분이지요. 비록 실제 에미넴과 닮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청바지 질감도 세밀하게 표현되었습니다. 그 밖에 악세사리나 베이스의 조형도 좋습니다.
크기는 7인치 정도입니다.
도색 / ★★★
피부 도색에 있어 웨더링 처리 유무는 사실감에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이 제품이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죠.
실제 에미넴은 양팔에 문신이 상당히 많은데 데칼처리로 정교하게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검은색이라 약간 아쉽지만요.
소품이나 베이스의 도색도 꼼꼼하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굳이 흠을 잡는다면 테이블이 무광이면 더 좋았을뻔했네요.
가동성 / ★★ 양어깨가 볼관절, 목과 팔꿈치, 손목, 허리는 핀조인트와 컷관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허리아래로는 관절이 없구요. 아무래도 힙합바지에 관절을 넣기엔 무리가 있었겠지요.
조형성과 가동성의 조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였던것 같습니다.
테이블이 반으로 갈리는 연출이 가능.
악세서리 / ★★★☆ 전기톱, 아이스하키 마스크, 우유팩, 테이블, 그리고 일반판에는 없는 베이스가 들어있습니다.
일반판과는 베이스 하나 차이입니다만 디럭스란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존재감이 있어 좋습니다.
가격대 성능비 / ★★★
현재 약간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습니다만 그만한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베이스나 악세서리의 활용도도 높고 피겨도 잘 나와 주었으니까요.
전체 평가 / ★★★☆ 아트 어사일럼에서 출시된 에미넴 액션 피겨는 총 3종입니다.
위의 전기톱 버전과 패딩점퍼를 입은 버전... 그리고 Marshall Mathers라는 버전이 있는데 Marshall Mathers는 이베이나 외국샵에서도 판매되는걸 본 적이 없네요. 출시가 되지 않은건지는 알 수 없지만 되었다면 그야말로 레어 중의 레어 일듯...
조형과 페인팅이 정교하고 적지않은 재밌는 악세서리들을 포함하고 있기때문에 많은 수집가들에게 호평을 받는 피겨입니다.
에미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패딩버전과 함께 오디오위에 장식해 둔다면 꽤 멋진 아이템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