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 S.H.Figuarts - Iron Man Mark 6
S.H.Figuarts - War Machine
제조사 : Bandai
출시년도 : 2013년 5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Window Box
처음 발매정보를 접했을때 잠시 고민했었죠. 이미 마크 6는 해즈브로 것도 있고 마블 셀렉트로도 있었으니까요. 리볼텍들은 딱히 끌리지 않아 그동안 모두 패스했구요. 하지만 이번엔 프로토 이미지가 너무 맘에 들었고 사양을 보니 무려 합금포함이란 말에 호기심도 생겨 '어머, 이건 사야해!'하며 예약버튼을...
그리고보니 온라인 예약주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그리고 3개월후 드디어 받았습니다.
패키지 / ★★ S.H.피규아츠는 주로 가면라이더 등의 일본 히어로물을 주로 내는 시리즈라 이번 마블라인은 무척 이례적입니다.
박스 뒷면
S.H.피규아츠의 전형적인 디자인 포멧입니다. 딱 반다이스럽습니다.
종이로 된 박스에 윈도우가 있어 내용물을 볼 수 있는 형태이고요. 예상보다 작고 슬림한 박스에 내용물을 꽉 채워놓은 느낌이랄까요. 박스채 보관하기에 참으로 용이한 크기와 형태입니다.
워머신의 부속물이 많아 박스가 아이언맨보다 조금 더 큽니다.
조형 / ★★★☆
해즈브로의 월마트 한정판 마크 6가 현실적인 인체비율을 가졌다면, S.H.F 마크 6는 어깨가 다소 넓고 다리가 더 깁니다. 워머신도 비슷한 느낌이고요.
양 옆이 해즈브로의 월마트 한정판들입니다. 전고는 해즈브로가 약간 크네요. 전체적인 균형과 아우트라인의 자연스러움은 해즈브로가 약간 우세 정도? 전에 마블 셀렉트의 넓직한 가슴과 해즈브로의 새가슴 중간쯤이 적당하겠다고 한적이 있는데요. 이제야 제대로 마크 6가 나온거네요.:-)
헤드에선 마크 6의 머리 양옆이 다소 납작해 보이기도 하네요. 입부분은 좀 더 선명했으면 좋을뻔 했습니다.
S.H.피규아츠의 마크 6와 워머신은 굉장히 세분화된 파츠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통짜가 거의 없습니다. 가동을 위해 나뉜것도 있지만 선명한 몰드를 위한 것들도 꽤 되네요. 헤드와 안면이 도색이 아닌 파츠가 결합된 것처럼요. 눈도 역시 클리어 파츠입니다. 일본인의 꼼꼼함이란! 가슴의 아크 리액터는 비록 발광은 아니지만 해즈브로 리뷰때의 바램처럼 클리어 파츠로 처리했고 안의 조형까지도 세세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 합금은 발 앞꿈치에만 있습니다. 조그만 부분이지만 이것땜에 묵직한 느낌이 드네요. 근데 이게 장점만은 아닌것 같아요. 역동적인 포즈나 비행모드를 취할때 스탠드를 써야하는데 무게때문에 꽤 애를 먹었답니다.
도색 / ★★★★
그토록 원했던 메탈릭 레드가 제대로 표현되었네요. 사실 구매를 결정하게된 중요한 요소 중 하나 였답니다. 마블 셀렉트보다 더 고급스러운 메탈릭 레드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많은 부분이 파츠의 결합이라 도색처리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깔끔하단 얘기도 되지요. 아주 작은 부분에 잡티 정도를 제외하면 도색미스 같은건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워머신의 데칼은 해즈브로의 워머신보다 더 많네요. 작지만 꽤 디테일하고요. 마크 6는 비행모드 시 안쪽 부분까지도 자세히 도색처리 되어 있습니다.
목관절이 이중. 앞으로 빼내어 옆으로 회전이 가능합니다.
가동성 / ★★★★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은 가동성입니다. 목은 볼관절과 더불어 전후가동이 되어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워머신은 양쪽 어깨 조형땜에 한계가 있지만요.
팔꿈치 가동은 거의 인간의 가동폭과 비슷합니다. 발목도 전후뿐 아니라 옆으로도 기울일 수 있는데 덮고 있는 양옆의 파츠는 연질이라 가동의 제약을 주지 않아 접지력을 높여줍니다. 고관절도 다리를 살짝 당겨 회전시키게끔 되어있어 가동성이 좋습니다. 어깨도 마찬가지.
또 가슴부터 허리까지 3중 관절이라 높은 가동성을 물론이고 아우트라인도 꽤나 자연스럽습니다. 무릎 가동성도 상당히 좋은데 허벅지 뒤쪽과 종아리가 서로 닿으면 살짝 밀려 들어가게끔 되어있는 것도 놀랍네요.
이렇게 많은 부분에 관절이 있다보니 가동시 엉뚱한 곳까지 민감하게 움직여서 포즈 잡는데 꽤나 어렵더군요.
인체의 움직임에 대한 지식과 센스가 있는 사람에겐 멋진 포즈를, 그렇지 못한 사람에겐 영 엉성하고 까다로운 가동을 가진 제품입니다.
6인치에서 이보다 더 좋은 가동은 없을것 같습니다.
악세서리 / ★★★
비싼만큼 부속물도 많아야겠지요? 마크 6는 교체용손 3쌍, 에어플랩 2쌍 그리고 이펙트 파츠 6개. 워머신은 교체용손 2쌍, 에어플랩 1쌍, 2개의 숄더 캐논, 개틀링건, 탄창, 집나간 마누라(!) 그리고 이펙트 파츠 7개 입니다.
마크 6의 비행모드 - 등과 종아리에 비행모드의 에어플랩으로 교체해주고 비행용 이펙트 파츠를 달아 줍니다.
워머신의 비행모드 - 종아리에 비행모드의 에어플랩으로 교체해주고 비행용 이펙트 파츠를 달아 줍니다.
팔에 장착된 총이 탈착됩니다. (굳이 이런것까지?) 등의 부스터를 연 모습(右)
개틀링건은 관절이 여러개 있어 다양한 각도로 가동할 수 있지만 해즈브로처럼 건 전체가 움직이진 못합니다.
숄더 캐논과 집나간 마누라를 장착한 모습. 얘네들도 목부분에 핀조인트가 있습니다.
역시 풍부한 이펙트 파츠는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군요.
아쉬운 점은 스탠드 베이스가 없다는 겁니다. 비행모드나 역동적인 포즈엔 필수인데 말이죠. 게다가 발에 들어간 합금때문에 웬만한 베이스는 지탱하질 못하네요. 결국 S.H.피규어아츠 전용베이스를 따로 사라는 상술인가요?;;
덧붙여 좀 더 힘을 내서 토니 스타크와 로드 중령의 헤드가 있었다면 완벽한 제품이 되었겠네요.
가격대 성능비 / ★★★
예약 당시 가격이 마크 6가 5만원 중후반, 워머신이 6만원 초중반대였습니다. 웬만한 6인치의 2배 가격이니 좀 심하다 싶었죠. 근데 막상 이리저리 만져보니 거의 모든 면에서 6인치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의 최대치를 끌어올린 제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비싸지만 그 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거죠.
전체 평가 / ★★★☆
반다이는 <어벤져스>를 거쳐 <아이언맨 3>까지 개봉한 마당에 3년전의 캐릭터인 마크 6와 워머신을 출시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엄청난 자신감 아닌가요? 더구나 그동안 해즈브로와 카요도의 리볼텍 제품들이 팔릴만큼 팔렸거든요. 하지만 반다이는 그들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총동원해서 아이언맨 피규어의 종결자를 만들어 낸듯 싶습니다.
반다이가 이 제품을 기점으로 다른 아이언맨들을 내줄까요? 전 그렇게 됐으면 좋겠네요.
*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S.H.Figuarts를 통상 'S.H.피규어아츠'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저도 첨엔 그랬는데 정확하게 하자면 'S.H.피규아츠'가 맞겠지요. 반다이에서 이 시리즈명을 정할때 Figure(걔네 발음은 피규아)+Art(아트)를 합성해 지었을 테니까요. :-)
제품명 : GI Joe Animation Series Resolute - Cobra Trooper
제조사 : Hasbro
출시년도 : 2008년
스케일 : 3.75인치
패키지 : Blister Card
제 피겨수집의 계기는 유년시절 지아이조의 추억입니다. 그땐 '지아이 유격대'란 이름으로 영실업에서 수입을 했었죠. 지아이 유격대 2~3개, 코브라군단 2~3개 정도를 갖고 있었던걸로 기억되는데요.
그 당시 제품은 지금처럼 정교하진 않았답니다. 허리관절은 고무링으로 연결되어 있었고 가동폭도 지금 제품처럼 그리 크진 않았던것 같아요. 아, 엉덩이엔 '메이드 인 홍콩'이라고 적혀있던것도 기억 나는군요.
암튼 <지.아이.조>가 영화화 되면서 다시 장난감이 조명되기 시작했고 저도 영화판을 시작으로 하나 둘씩 모으게 됐습니다.
이 제품은 지아이조의 애니메이션 'Resolute'의 코브라 트루퍼입니다.
패키지 / ★★ 영화버전을 제외하면 지아이조의 박스 디자인은 동일한 포멧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추억 돋네요. :-)
애니메이션 버전이 명시되어 있고 뒷면 하단엔 캐릭터의 프로필이 있습니다. 그 둘레에 점선표시 보이시죠? 수집가들은 이 부분을 오려서 소장하나 봅니다.
조형 / ★★☆ 우선 인체 비율이 안정적이라 보기 좋습니다.
어렸을때 푸른 제복의 코브라 트루퍼를 갖고 있었기에 자세히 보지 않고 구매했는데 복장이 다소 차이가 난다는걸 받아보고 알았습니다.;;
조끼를 입고 있고 팔꿈치와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어 어찌보면 스와트(SWAT)대원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군복 디자인 특성상 관절이 두드러지지 않아 보인다는것도 장점이네요.
작은 사이즈임에도 탄창이나 지퍼, 옷주름 등의 묘사가 꼼꼼합니다. 부분부분 런너 자국이 눈에 거슬리긴 하지만요.
전고는 10cm가 조금 넘습니다.
가격대 성능비 / ★★★
3.75인치는 정발하면 대개 1만원 중반대에 가격으로 매겨지게 됩니다만 이 제품은 정식발매품이 아니라 조금 더 높은 가격에 구매했습니다. 여러모로 그 정도의 가치는 갖고 있다고 봅니다.
전체 평가 / ★★★
제가 원하던 코브라 트루퍼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제 착오였으니 패스하고요.:-)
비록 6인치의 디테일을 따라갈 순 없지만 3.75인치만의 매력은 분명히 있습니다. 우선 가격이 저렴하고 보관이 용이하구요. 멋진 디오라마를 연출하기도 좋구요. 특히 지아이조는 전통이 깊은 시리즈라 다른 3.75인치 시리즈보다 품질이 우수한 편입니다. 만약 수집초기에 6인치보다 먼저 접했다면 아마 3.75인치를 모으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들어가는 글에서 밝혔듯이 지아이조는 제 기억속에 최초의 액션피겨였다는데 의미가 크네요.
지아이조 3.75인치를 전력으로 모을 생각은 없지만 제 기억속에 있는 그 코브라 트루퍼와 바이퍼 정도는 기회가 되는대로 모아 볼 생각입니다. 아, 레트로풍의 지아이조도 계속 나오는것 같더라구요. 유년시절 추억때문인지 모르지만 그런 투박한 옛날 스타일에 눈이 더 가는게 사실입니다.
제품명 : Hot Wheels - Classic TV Series Batmobile
제조사 : Mattel
출시년도 : 2012년 6월
스케일 : 1:64 scale
패키지 : Blister Card
지난 일요일에 아이들과의 약속으로 한토이 나들이를 갔다 왔습니다. 평소 모았던 용돈으로 아이들이 레고를 고르고 있을때 혼자 매장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녀석입니다. 평소 핫휠 코너가 있는걸 알았지만 그닥 눈여겨 보진 않았는데 이리저리 쌓여있는 제품들을 뒤적이니 이런게 나오네요.
핫휠은 마텔에서 만드는 다이캐스트 자동차 제품의 브랜드명이고 일본의 토미카와 함께 가장 유명한 미니카 제조업체입니다. 토미카는 실제 자동차 모습을 그대로 축소한 제품이 많은데 비해, 핫휠은 좀더 파격적인 디자인을 추가한 느낌입니다. 개중 이렇게 영화나 만화속의 차량을 출시하기도 하죠.
패키지 / ★☆ 시리즈명은 2013 HW Imagination - Batman 이구요. 제품번호는 62, 메이드인 말레이시아입니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블리스터 카드는 재생종이같은 느낌입니다. 아마 저렴한 단가에 맞추기위함이겠죠. 뒷면엔 빽빽히 제품정보가 적혀져 있습니다. 매장에서도 가지런히 DP되어 있지 않고 마구 쌓여져 있어 비교적 새제품인데도 많이 낡아 보여요.:-)
조형 / ★★ 1966년 TV시리즈로 방영되었던 배트맨의 차량이라 상당히 고풍스런 디자인이네요.
당연히 차체는 철재이구요. 나머지는 플라스틱입니다. 바퀴도요.
1:64 스케일이라 정밀한 디테일을 기대할 순 없죠. 그래도 자그마한 크기에 최대한의 묘사는 되어 있답니다.
차량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도 어느정도 표현되어 있는게 눈길을 끕니다.
길이는 약 8cm 정도입니다. 동 스케일의 핫휠보다 긴 편이에요.
도색 / ★☆ 검은 차체에 빨간 라인이 참 이쁩니다. 하지만 라인이 썩 깔끔한 편은 아니네요. 회색 라인도 중간중간 보이는데 작게 축소 되면서 조형이 표현하지 못한 부분을 보완하는 일종의 쉐이딩 라인이라 보면 되겠네요.
1:18 에는 차량 전면과 후면에도 빨간 라인이 있는데 이게 생략되어 좀 밋밋해 보이는게 흠입니다.
운전석도 많이 생략되었네요. 앞유리와 뒷유리 사이를 연결하는 부위도 원래는 사이렌 느낌의 부속인데 도색없이 그냥 통짜.
가동성 / ★★ 당연히 바퀴는 굴러갑니다.:D
악세서리 / ---
가격대 성능비 / ★★★☆ 2천원도 안되는 가격에 더 이상 뭘 바란다는건 무리지요. 실제로 보면 귀엽고 예쁩니다.
아이들이 갖고 있던 다른 핫휠과 함께
전체 평가 / ★★
워낙 실제 차에도 관심이 없기에 미니카도 그렇게 땡기는 제품군은 아닙니다. 그래도 가격에 부담이 없어서인지 가끔은 마트나 장난감 매장에서 예쁜게 보이면 하나씩 사게 되더라구요. 이번처럼 뜻밖에 영화나 애니관련 제품을 발견하면 더욱 더 득템한 기분이 들고요.
제 수집라인에 맞는 1:12 나 1:10 스케일의 제품은 가격이 후덜덜해서 아직 엄두는 못내고 있지만 한두개 쯤은 구비하고 싶은 생각은 늘 있답니다.
아래 이미지들은 얼마전 일산에서 있었던 2013 서울모터쇼의 핫휠 부스입니다.
관람 막바지에 발견해서 사진도 몇장 없네요. 너무 지쳐서리...
제품명 : Iron Man 3 Marvel Legends Wave 1 - Classic Iron Man
Iron Man 3 Marvel Legends Wave 1 - Heroic Age Iron Man
Iron Man 3 Marvel Legends Wave 1 - Iron Patriot
제조사 : Hasbro
출시년도 : 2013년 2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Blister Card
이번 리뷰도 올 2월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제품입니다. :D
네, 그렇습니다. 영화 <아이언맨 3>의 개봉을 앞두고 아이언맨 관련 토이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지난 2편때처럼 6인치 라인은 제외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해즈브로코리아에서 이번달에 정식발매(이하 정발)를 해주었네요. 이번 출시된 웨이브1의 라인업엔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없지만 제품명은 '아이언맨 3 마블 레전드 웨이브 1'입니다. 마블 레전드 시리즈이지만 <아이언맨 3>의 개봉을 노리고 출시된 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웨이브 1은 아이언 패트리어트, 클래식 아이언맨 그리고 히로익 에이지 아이언맨 이상 3종으로 구성되어 있고, 6월에 출시 될 나머지 3종이 웨이브 2가 됩니다. 이렇게 모두 6종이 하나의 시리즈입니다. Build-A-Figure (BAF) 형식이고 6종을 다 모으면 코믹스판 아이언몽거가 완성됩니다.
박스에 적힌대로 제품명을 읽어보면 '마블 레전드 아이언맨 아이언몽거 시리즈 웨이브1'이라고 해야 맞을듯
패키지 / ★★ 박스 어디에도 '아이언맨 3'란 문구는 없습니다. 형식상으론 마블 레전드 시리즈니까요. 상단의 아이언맨은 마크 42로 보이는데 패키지의 전반적 분위기는 코믹스 느낌입니다. 뒷면엔 멋진 일러스트와 캐릭터의 간단한 소개가 보입니다. 하단엔 BAF의 정보와 함께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COLLECT ALL SIX FIGURES!" - 네, 전 이미 3종을 모았고 나머지도 지를테니 제발 정발을...
박스에 싣지 못한 내용을 따로 담은 안내서입니다. BAF인 아이언몽거의 조립도와 각 캐릭터의 프로필, 관련 코믹스의 이슈가 적혀 있네요.
조형 / ★★★ 해즈브로는 다른 제조사보다 부쩍 눈에 걸리는 점이 하나 있는데요. 같은 6인치라도 제품마다 인체비율의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겁니다. 이번 시리즈에도 많이는 아니지만 그런점이 살짝 느껴집니다.
아이언 패트리어트 / 클래식 아이언맨 / 히로익 에이지 아이언맨
히로익 에이지 아이언맨(이하 히로익)이 가장 크네요. 체형도 가장 육중한 느낌입니다. 전고는 아이언 패트리어트가 16cm, 클래식 아이언맨이 15.7cm, 그리고 히로익 에이지 아이언맨은 16.5cm 입니다.
적어도 같은 시리즈라면 머리크기라도 맞춰주면 좋았을텐데요. 세부적인 스컬핑은 참 좋습니다.
시리즈의 1번 제품 아이언 패트리어트입니다. 이 슈트의 주인은 토니 스타크가 아닌 노만 오스본인거 아시죠? 그래서인지 이마라인이 노먼 오스본과 닮아 보입니다. 조형은 대체로 깔끔합니다만 아이언슈트답지 않은 슬림한 바디가 아쉽네요. 신조형이 아니더군요. 2012년에 나온 마블레전드 웨이브 1 - 익스트리미스 아이언맨(Extremis Iron Man)을 아이언 패트리어트로 리페인팅한 제품입니다. 그래도 날로 먹을 생각은 없었는지 아크원자로를 삼각형에서 별모양으로 바꿨네요.
아이언 패트리어트와 체형은 비슷하지만 슬림한게 어울리는 2번 제품 클래식 아이언맨입니다. 머리크기가 작아 조금은 비현실적인 모델 비율처럼 보이네요. 토이비즈의 클래식 아이언맨과 비교하면 적당히 둘을 섞으면 좋겠네요. 이 제품도 2009년에 출시되었던 마블레전드 트윈팩 시리즈2 - 클래식 아이언맨의 금형을 그대로 썼습니다. 달라진 점은 토니 스타크의 헤드와 교체용 손이 빠진 대신 뿔모양의 마스크를 쓴 헤드(horned Iron Man)를 넣고 노란색을 금색으로 리페인팅 되었구요.
복부관절로 인한 틈새가 보이는게 좀 아쉽지만 전체적인 아우트라인은 세 제품 중 가장 잘 빠졌습니다.
웨이브1의 유일한 신조형인 3번 제품 히로익 에이지 아이언맨입니다. 가장 장갑다운 튼실함이 돋보이며 복잡한 파츠 디자인도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다만 팔꿈치 연결부분의 조형이 가동성 때문이었는지 아우트라인이 매끄럽지 못한게 흠이네요.
도색 / ★★☆ 매장에서 직접 고를 수 있었지만 아이언 패트리어트의 눈에 도색 미스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두 개엔 마스크에 스크래치나 페인트가 눈에 띄어 어쩔 수 없이..;; 하지만 대체적으로 도색 에러율이 높진 않아 보입니다. 나머지 도색은 모두 깔끔하게 처리된 편입니다.
사출색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세 제품 모두 펄이 들어간 메탈릭 레드가 사출색이고 아이언 패트리어트는 메탈릭 블루와 은색, 클래식과 히로익은 금색이 부분부분 도색되어 있습니다. 육중한 맛은 다소 떨어지지만 무엇보다 이전 제품에 비해 광빨이 좋아졌다는게 사진 상으로도 느껴지네요. 따라서 훨씬 아이언맨다운 때깔을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메탈릭 칼라의 플라스틱이 시간이 지나면 내구성이 약해진다는 견해가 있어 조금 불안하긴 합니다.
가동성 / ★★★☆
가동성도 이전 아이언맨들보다 더 좋아진 점들이 보입니다.
세 제품 모두 기본적으로 땅내려치기 같은 아크로바틱한 포즈들이 가능하구요. 특히 이전 제품들은 머리가 조금밖에 뒤로 제쳐지지 않아 비행모습을 제대로 재현하기 어려웠는데 아이언 패트리어트와 클래식 아이언맨은 이점이 개선되어 졌습니다.
또 가슴관절의 전후 가동폭도 커져 아이언맨 특유의 포즈느낌을 내는데 상당히 유용해졌습니다. 움직일때 나는 따딱 소리도 좋구요.:-)
손목도 월마트 마크 6처럼 핀조인트가 있어 리펄서 빔을 쏘는 포즈도 자연스럽습니다.
히로익 에이지 아이언맨은 손목의 돌출부위때문에 손등을 젖히려면 팔전체를 돌려줘야 합니다.
발목가동은 히로익 에이지 아이언맨이 가장 좋은데요. 전후뿐만 아니라 좌우로도 가동폭이 커서 하체를 많이 움직여도 접지가 상당히 좋습니다.
아이언 패트리어트와 클래식 아이언맨 골반에 있는 원형 장신구가 하체를 움직이는데 좀 방해가 되긴 합니다만 아이언 패트리어트는 장신구를 위로 돌릴수 있게끔 해놨네요. 오, 해즈브로답지 않은 섬세함!
악세서리 / ★★★
시리즈 컨셉이 BAF라 다양한 악세서리는 없습니다. 아이언 패트리어트는 아이언 몽거의 몸통이 클래식 아이언맨은 오른쪽 다리와 교체용 뿔없는 헤드, 히로익 에이지 아이언맨은 왼쪽 다리가 부속되어 있습니다.
세 제품 모두 한쪽은 주먹, 한쪽은 편손인데 조금은 부자연 스러워 보입니다. 교체용 손을 넣어줬더라면 좋았을텐데요. 더구나 클래식 아이언맨은 리페인팅 전의 제품에는 교체용손이 있었는데 제외된게 아쉽네요.
아, 아이언 몽거의 각 파츠는 갖추고 있어야 할 관절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가동성도 좋구요.ㅎ.ㅎ.
가격대 성능비 / ★★★☆ 해즈브로가 정발해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해즈브로코리아겠죠. 만약 정발하지 않았다면 굳이 구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아이언맨 3의 주연급인 마크 42와 영화판 아이언 패트리어트 정도만 어렵게 구하려 했을지도요. 하지만 정발덕에 적당한 가격으로 웨이브1의 아이언맨들도 구할 수 있었네요.
나중에 재고가 생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전 이런거 정말 못 맞추거든요.ㅜ.ㅜ) 2만원 중반의 가격에 6인치를 구하는게 이젠 쉬운 시절은 아닙니다. 게다가 썩 괜찮은 제품들이거든요.
전체 평가 / ★★★ 지난번 월마트 한정판 아이언맨 2 제품은 정말 잘 나왔다고 생각했었죠. 전 해즈브로가 그때 잠시 약을 빨았나 싶었는데(^^) 이번 제품으로 진화과정에 있는거란 생각이 드네요. 아무쪼록 토이비즈에 버금가는, 또는 해즈브로만의 장점을 가진 제품들을 계속해서 뽑아주길 기대해 봅니다.
마블 레전드 시리즈가 우리나라에서 정발이 될수 있었던건 제품의 출시시기와 영화 <아이언맨 3>의 개봉을 앞둔 시기가 맞물려 벌어진 마케팅의 결과라고 볼수 있겠네요. 즉 단발성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죠.ㅜ.ㅜ
아무튼 영화개봉이 며칠 앞으로 다가 왔고 정작 영화에 등장하는 마크 42와 아이언 패트리어트는 웨이브 2에 들어 있습니다. 아직 미국에서도 출시전인 것 같지만 곧 영화개봉에 맞춰 나오겠죠.
해즈브로코리아는 부디 시리즈 2는 바라지도 않으니 웨이브 2는 꼭 정발해주길!
* 리페인팅에 관한 정보는 루리웹의 부뢰z님께서, 플라스틱 내구성에 대한 정보는 바이오메카노이드의 알싸님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제품명 : Mars Attacks - Martians Commander
제조사 : Mezco Toys
출시년도 : 2012년 11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Blister Card
작년에 메즈코에서 출시한 이 액션피겨는 출시시기가 다소 뜬금없어 보이지만 다 이유가 있더군요. 우리에겐 팀버튼의 영화 <화성침공>의 캐릭터 제품으로 보이지만 실은 그 원작인 트레이딩 카드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제품입니다. 작년이 바로 그 트레이딩 카드의 50주년되는 해였구요.
패키지 / ★★☆ 그래서 당연한 얘기지만 박스아트 어디에도 영화얘기는 없습니다. 박스 앞뒷면에도 트레이딩 카드에 씌였던 일러스트과 50주년 기념 로고들이 보입니다. 6~70년대 느낌의 빈티지한 디자인이 마음에 드네요.
조형 / ★★★☆ 전 실제로 트레이딩 카드를 본적이 없으니 팀 버튼의 영화가 원작카드의 화성인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왔다고 가정한다면 이 제품도 그 모습을 빼다 박았다고 할 정도로 쏙 닮았게 잘 나왔습니다.
특히 헤드의 디테일은 6인치의 한계를 넘어서는 정교함이 느껴지네요. 효과적으로 분할된 파츠의 스컬핑과 복잡한 주름 등의 묘사가 한마디로 '살아있습니다.'
바디도 원작의 디자인을 잘 살리는 동시에 관절이 눈에 띄지 않게 매끈한 아웃라인을 만든것도 장점이겠습니다. 굳이 단점을 꼽으라면 투명헬멧의 측면쪽 이음새 정도? 투명헬멧을 통짜로 만드는데 제작비가 많이 올라간다면 할 수 없지만요.
전고는 약 15.5cm 입니다. 원작의 설정을 보면 키가 인간의 가슴정도 오던데 6인치 스케일이라면 5인치 정도가 더 적당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도색 / ★★★
도색도 훌륭합니다. 특히 헤드에 볼꺼리가 많지요. 뇌의 주름이나 눈동자 표현은 최상이라 하겠습니다. 녹색의 스페이스 수트는 사출색이지만 웨더링이 살짝 입혀져 있어 때가 탄 느낌이 들어 독특하네요. 장갑과 부츠에도 웨더링이 있구요. 목부위의 회색부분에 메탈느낌을 추가했다면 좋았겠네요.
팔꿈치와 무릎관절을 최대한 굽힌 포즈 / 라이플을 양손에 파지한 포즈
가동성 / ★☆ 총 13개의 관절을 갖고 있습니다. 목은 양옆으로 45도씩 돌아가구요. 어깨와 골반은 볼조인트, 팔꿈치와 무릎은 핀조인트, 장갑과 부츠의 연결부분이 컷조인트입니다. 팔꿈치 가동폭이 상당히 적은건 단점이네요. 그리고 어깨와 팔꿈치 중간에 있는 상완근쪽 관절이 없어 손이 안쪽으로 향하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때문에 부속된 라이플을 자연스럽게 쥐는게 어렵네요. 하체도 골반에 회전관절이 없어 의자에 앉는 자세가 불가능합니다. 또한 발목에도 관절이 없어 하체는 극히 제한적인 포즈만 취할 수 있겠습니다.
악세서리 / ★★
권총과 라이플, 그리고 레이스틱(광선막대?)이 부속되어 있습니다. 도색은 평이하지만 조형이 꽤나 디테일합니다. 라이플도 두손에 쥐기가 어렵지만 레이스틱도 구조상 파지가 참 어렵더군요. 어쨌든 화성인 병사가 갖춰야 할 무기로는 충분할것 같네요. 참, 제품박스에는 'commander'라고 씌여있는데 암만봐도 얘는 지휘관이 아니라 사병처럼 보이는데요. 제가 영어단어에 무지한걸까요, 원작에 모르는 설정이 있는걸까요.;;
가격대 성능비 / ★★★ 대체로 6인치 제품군을 생산하는 제조사 중에서 메즈코의 제품들은 가격이 좀 쎕니다. 다행히 이 제품은 볼륨이 작아서 그런지 그렇게 비싸진 않았네요. 메즈코 홈피에선 $20, 온라인에선 약간 그 밑으로 팔렸던것 같네요. 전 블루유에프오에 1차 입고땐 놓쳤다가 2차때 구했습니다. 2만원 후반대면 절대 아깝지 않은 제품입니다.
전체 평가 / ★★★ 가동성이 조금 아쉽지만 다른 모든 면에서 충분히 커버가 되는 제품입니다. 독특한 비쥬얼도 딱 제 취향이구요. 외국의 한 피규어 커뮤니티에서 한 관계자가 '2012년 올해의 피규어 탑 10'에 이 제품이 꼽았더군요. 간만에 메즈코가 명작을 뽑아 줬네요.
왠지 병사라서 하나는 외로울 것 같아 하나 더 구매했었는데 자금만 충분했더라면 1개 소대를 만들어도 좋았을뻔 했네요. 리뷰를 하고나니 더욱 더 그렇습니다. 위 사진의 '화성인 여자' 피규어는 몇년전 장터에서 구한 겁니다. 언젠가 화성인 병사를 구하면 같이 찍어줄 때가 오겠지싶었는데 결국 왔네요.:D
사족을 달자면 3.75"로도 출시된다네요. 프로토타입을 보니 작아도 디테일은 그대로더군요. 하지만 전 그보다 다른 캐릭터들이 다양하게 나왔으면 좋겠는데 판권이 영화가 아니라 트레이딩 카드인게 참 아쉽네요.
앞서 소개한 마블 셀렉트 헐크와 함께 구입한 마블 셀렉트 베놈입니다. 간만에 출시된지 얼마 안된 따끈따끈한 제품을 소개하게 되는군요.
이번 베놈은 '에디 브록'의 베놈이니 오리지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얘기이겠지만 베놈은 만화 <스폰>의 작가이자 맥팔레인 토이즈의 창업자인 토드 맥팔레인이 마블 코믹스에 몸담고 있던 시절에 창조해낸 캐릭터입니다.
베놈은 주인공 스파이더맨 만큼이나 인기가 많은데요. 악연때문에 스파이더맨을 증오할 뿐, 선악을 판단 할 줄 알고 약자의 편에서 싸우기도 하는 모습을 갖고 있어 단편적인 악당캐릭터와는 차별화된 모습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영화 <스파이더맨3>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이런 베놈의 캐릭터를 잘 살리지 못해서가 아닐까 싶네요.
이 제품은 코믹스판이구요. 다이아몬드 셀렉트 토이즈의 기합이 단단히 들어간 모습을 여기저기서 느낄 수 있는 제품입니다.
패키지 / ★★★
여전히 동일한 포멧의 크고 멋진 박스입니다. 베이스는 보이지 않고 다량의 악세서리들이 보이는군요. 제 것은 머리가 분리되어 왔습니다.;;
박스 뒷면과 옆면
베놈의 프로필 아래에 베놈의 두얼굴이 그려진 이슈의 표지가 있습니다. 오른편은 본 제품의 기본헤드의 모습이고 왼편은 Flash Thompson의 베놈 얼굴인데요. 이 제품도 출시되었고 상당히 인기가 많은듯 합니다. 그리고 같은 라인업인 바바리안 헐크와 라이노도 보입니다.
역시 박스 옆면의 베놈 일러스트도 멋지네요. 버리기 아까울 정도 입니다.
조형 / ★★★★
발달된 상체와 기다란 팔, 적당한 길이의 다리의 비율이 아주 좋습니다. 아름다울 정도네요. :-)
피부나 근육, 핏줄 묘사가 바디 전체에 디테일하게 표현되어져 있습니다. 베놈의 크고 날카로운 손모양 특징도 잘 잡았구요. 거미줄이 발사되는 손등의 작은 구멍도 모든 손파츠에 묘사되어 있네요.
이 제품의 압권은 3개의 교체용 헤드라 하겠습니다.
가장 왼편의 헤드가 바로 토드 맥팔레인이 처음 그렸던 베놈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것 이구요. 가운데가 베놈의 대표적인 모습이라 하겠고, 오른쪽은 에디 브록이 베놈으로 변신하는 과정의 헤드가 되겠네요.
정말 하나하나 뜯어봐도 정교하고 우수한 조형과 도색입니다. 첫번째 맥팔레인 스타일 헤드는 볼 수록 그 특유의 표정이 매력적이고, 에디 브록의 헤드는 조그만 크기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역동적인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노말 베놈의 헤드는 긴 혀가 탈착까지 됩니다! 각각의 이빨의 몰드도 날카롭게 서 있어 마음에 드네요.
이로써 교체용 헤드로 네 가지의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전고는 대략 20cm가 조금 넘습니다. 스케일상으론 역시 6인치보다는 7인치와 잘 어울리겠네요.
해즈브로-스파이더맨 클래식 베놈 / DST-마블 셀렉트 베놈 / 해즈브로-스파이더맨 오리진스 베놈
제가 소장하고 있는 베놈들입니다. 아쉽게도 토이비즈는 없네요.
도색 / ★★★☆
양산형임을 감안한다면 '매우 우수'에 가깝습니다. 헤드부분에서는 턱쪽의 녹색 라인이 다소 굵게 처리된 것 빼고는 더할 나위없이 좋구요. 바디는 검은 사출색 위에 부분부분 어두운 톤의 청색이 도색 처리되어 있습니다. 가슴과 등의 마크도 번진 곳도 있지만 눈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네요.
* 도색관련 이미지는 위의 이미지들과 겹치는게 많아 생략했습니다. 위의 이미지들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가동성 / ★★★
총 16개의 관절을 갖고 있어 다양한 포즈를 연출하는데 무리는 없습니다. 물론 마블 레전드 수준까진 가지 않겠지만 최근 출시되는 마블 셀렉트들을 보면 관절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더군요. 작년에 발매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무릎이 이중관절이고 손등에도 관절이 있습니다. 네카도 그렇고 관절수 증가가 요즘 추세일까요?
골반관절이 앞선 리뷰의 헐크와 동일한 H-조인트인데 차라리 볼관절이었다면 가동성이 더 높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악세서리 / ★★★★
이 제품의 조형을 담당했던 Jean St. Jean의 인터뷰를 보니 고심끝에 디오라마 베이스를 포기하고 다양한 악세서리를 넣기로 결정했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그만큼 악세서리에 신경을 많이 쓴게 느껴집니다.
머리가 여섯달린 '매드니스' 심비오트와 교체용 헤드들, 교체용 주먹과 팔 한쌍이 부속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이것들이 각각의 기능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거죠. 앞서말한 베놈 헤드 중 혀가 탈착되는 따위처럼요.
늘 부속되는 팜플릿.
라인업 중 주목되는 제품은 패키지에서 언급되었습니다.
주먹쥔 손으로 교체하면 마치 바디빌더 같은 느낌이 납니다. 부속된 팔은 본체의 팔뚝에 꽂을 수 있습니다.
'매드니스' 심비오트를 장착한 모습
'매드니스' 심비오트의 머리 여섯개 중 네개는 가동이 됩니다. 놀라워라~
머리 일곱개와 팔이 여섯인 베놈 등장!~ 풀세트 장착입니다. 부속된 작은 팔을 제외한 나머지 각 팔의 손목은 가동과 탈착이 가능해 서로 손들이 호환이 됩니다.
가격대 성능비 / ★★★
바로 앞 리뷰인 마블 셀렉트 헐크와 동일합니다. 요약정리하자면 4만원대가 아깝지 않다는 말씀~:-)
전체 평가 / ★★★☆
요즘 유행하는 말을 써서 '제조사가 약빨고 만든 듯~.'이랄까요? 조형과 도색, 가동, 다양한 악세서리와 플레이 밸류까지 DST의 기획과 기술력이 빛나는 제품이네요.
이 정도면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베놈 액션피겨의 종결자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제가 모든 베놈 액피를 접해보지 않은게 함정이지만요.;;
앞서 헐크와 본 제품을 리뷰하면서 든 생각인데, 해즈브로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퀄리티에다가 6인치는 한정판으로만 출시한다면 차라리 마블 수집라인을 마블 셀렉트쪽으로 바꾸는게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블 셀렉트처럼 제품간의 편차가 없는것도 큰 장점이기도 하구요. 문제는 1인치의 스케일 차이로군요.
제품명 : Marvel Select - Avengers Hulk
제조사 : Diamond Select Toys
출시년도 : 2012년 5월
스케일 : 7인치
패키지 : Blister Card
'마블 셀렉트'는 '마블 레전드' 시리즈와 함께 오래동안 마블 캐릭터들을 출시하고 있지요. '해즈브로'가 '토이비즈'를 이어 마블 레전드 시리즈를 내놓고 있지만 예전의 리즈시절을 다시 찾기엔 요원해보입니다.
반면 '다이아몬드 셀렉트 토이즈'의 마블 셀렉트는 우수한 조형에 관절수도 늘어나는 등 점점 발전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작년에 출시된 이 제품은 영화 <어벤져스> 버전의 헐크입니다.
패키지 / ★★★
7인치 라인답게 마블 셀렉트의 박스는 큼지막하죠. 전면부 왼쪽엔 영화버전임을 알 수 있는 일러스트가 보입니다.
박스후면과 좌측측면
뒷면엔 헐크의 프로필과 함께 출시되는 제품소개가 있습니다. 호크아이와 Chitauri Footsoldier라는 로키의 부하병사도 있네요.
마블 셀렉트 박스의 측면에 그려진 일러스트는 언제봐도 멋집니다.
아, 이후 제 사진엔 헐크의 피부색이 다소 채도가 높은 녹색입니다만 실제는 위의 일러스트 같은 저채도의 피부색입니다.
조형 / ★★★☆
전체적인 균형이 아주 뛰어납니다. 전반적으로 마블 셀렉트들이 그렇습니다만 이 제품은 특히나 그래요.
그리고 무엇보다 눈에 띄는건 크기입니다! 처음 꺼내보고 헉!소리가 날 정도였으니까요.
무려 25cm 입니다~!!!
6~7인치 계열에선 볼 수 없는 거대하고 육중함이 압권입니다.
얼굴조형도 영화의 헐크를 쏙 빼다 박았습니다. 대표적인 인상을 잘 잡아냈네요. 그리고 머리카락과 얼굴의 경계면이 상당히 깔끔합니다. 긴 머리가 아닌 이상 대개 하나의 파트로 처리하는게 보통인데 이 제품은 머리카락과 얼굴을 따로 처리했더군요. 좋은 자세입니다.:-) 그래서인지 머리카락 조형도 끝부분이 날카롭게 살아있어 곡선이 대부분인 다른 부분과 대조를 이뤄 보기에 좋습니다.
몸통이나 팔다리의 피부 질감표현도 잘 되어 있구요.
단점을 꼽자면 바지가 너무 맨들맨들해요. 질감표현을 살짝이라도 했으면 좋았겠네요. 그리고 정면에서 보면 사타구니의 각진 아우트라인이 눈에 좀 거슬리네요. 요건 Swivel/hinge joint (경첩 볼조인트)를 쓴 제품에서 나타나는 현상인것 같습니다.
도색 / ★★★☆
마블 셀렉트의 도색은 언제나 수준급이었죠. 마블 레전드의 헐크들과 비교해도 빠질게 없는 도색수준입니다.
바디의 쉐이딩이나 거친 피부느낌도 잘 살렸구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헤어와 얼굴의 경계도 깔끔하게 떨어져서 좋습니다. 눈주위에 도색미스가 살짝 보이지만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닙니다.
가동성 / ★★☆
덩치들은 가동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 팔꿈치와 무릎의 각도가 90도가 채 안되는건 숙명인가 봅니다. 하지만 한계내에서 최대한의 관절을 넣어줬네요. 예전 마블 셀렉트에는 삼각근아래쪽 관절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무릎이나 팔꿈치 관절이 없는것도 있었지요. 요즘엔 그에 비한다면 관절이 정말 많아졌지요.
다시 헐크얘기로 돌아가 허리관절이 없는 대신 가슴에 피봇관절이 있구요. 다만 위치가 가슴 바로아래에 위치했다면 더 자연스러운 조형을 가졌을텐데요. 골반은 경첩 볼조인트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라 하겠네요. 아, 접지력 강화를 위해 발목이 어깨관절처럼 회전과 핀조인트의 결합관절인 것도요.
악세서리 / ☆ 전통적으로 마블 셀렉트는 악세서리인 베이스가 압권인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단 한개도 없습니다. 하지만 본체의 덩치를 감안하면 용납이 됩니다. 네.
그래도 교체용 손이라도 몇개 있었더라면 좋았겠지요. 뭔가(있쟎아요. 헐크 무기요.:-))를 쥘 수 있는 손 말이죠.
의례 들어가있는 팜플렛입니다.
영화판 <어벤져스> 멤버들이 모두 출시되나 봅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도 보이는군요. 7인치 스케일이라 좀 걸리긴 하지만 디테일이나 관절, 베이스까지... 두루 마음에 드네요.
좌측부터 좀비헐크, 무비시리즈(3.75인치) 헐크, 어벤져스 헐크, 페이스오프 헐크
양쪽의 기존 셀렉트와 레전드 헐크들이 보통 6인치처럼 보이는군요.
지금까지의 6~7인치 계열의 헐크 중 가장 크지 않을까요?
가격대 성능비 / ★★★
현재 마블 셀렉트 시리즈의 가격이 4만원 중반대 정도로 형성되어 있는데요. 몇년전에 비하면 1만원 이상 오른 셈이지요. 단품이 4만원 이상이라면 꽤 부담스런 가격인데 리볼텍이나 피그마 등의 일본 제품을 생각해보면 딱히 그렇지만도 않네요. 흠.
전 이 헐크와 베놈을 안그래도 저렴하게 파는 샵에서 네이버 쿠폰과 마일리지를 써서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얘기는 여기로.
아무튼 4만원 정도라면 아주 만족스러운 구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매팁을 드리자면 구매대행 사이트 중에 장난감이 싼 곳이 좀 있더군요.
전체 평가 / ★★★
생김새나 균형, 도색, 가동성까지 빠지는게 별로 없네요. 무엇보다 커~다란 덩치가 압권입니다. 만질때 느껴지는 묵직함도 좋구요. 글을 쓰는 동안 옆에 세워 뒀는데 존재감이 장난 아닙니다.
여태까지는 페이스 오프 시리즈의 헐크가 최고라 손꼽혔는데 그 아성을 위협하는 제품이 바로 이 마블 셀렉트의 어벤져스 헐크가 아닐까요?
도색 / ★★☆ 얼굴쪽은 무난하나 약간 거친 느낌이 있고 몸통엔 군데군데 보라빛 웨더링이 있습니다. 가슴과 등의 베놈 문양은 에어브러시 처리로 인한 번짐이 보이지만 눈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네요.
가동성 / ★★☆ 베놈의 여러 이미지들을 보면 우람한 덩치에 비해 상당히 아크로바틱한 포즈가 많지요. 아무리 관절을 많이 심어 놓아도 덩치때문에 이 제품역시 제약이 많습니다. 액션피겨에 한계라 하겠습니다.
관절은 대략 18군데 정도 되는군요. 목이 볼과 핀조인트로 되어있지만 구조상 180도 회전 정도이고 무릎이 2중 핀조인트로 가동폭이 제일 넓습니다.
어깨아래 상완근에 관절이 없는게 아쉽네요. 그리고 무게중심이 상체에 집중되어 있기때문에 발목관절이 쉽게 약해집니다.
하체관절은 오른쪽 사진 정도가 최대입니다.
악세서리 / ★★ 애매하지만 전갈꼬리(Scorpion Stinger)를 악세서리로 분류했습니다. 5개의 볼+핀조인트가 있어 꽤 자유로운 가동을 할 수 있네요.
그래도 역시나, 부족한 느낌입니다. 베이스라던지 교체용 손 등이 추가되었다면 좋았을텐데요.
전갈꼬리 장착!
가격대 성능비 / ★★★ 이 시리즈는 갖가지 컨셉의 스파이더맨과 빌런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발매당시엔 해즈브로 코리아가 없었지만 후에라도 이런 시리즈를 정발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뭐, 시장이 워낙 협소하니 업체를 탓할 수는 없지만 늘 아쉽네요.
그나마 자그마한 수입업체에서 몇가지만 수입해서 들여왔던것 같은데 덕분에 큰 수고 없이 2만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었습니다만.
전체 평가 / ★★★ 중고로 구한 해즈브로 베놈이 하나 있었지만 박력이 부족한 조형이 불만이었는데 이제야 제대로 된 베놈을 얻은 기분입니다.:-)
리뷰를 쓰기전엔 몰랐는데 이 시리즈가 나름 의미있는 제품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토이비즈의 판권을 물려받고 적어도 스파이더맨 관련 캐릭터들을 총정리하는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구요. 동 시리즈의 다른 제품들도 좋은 평가를 받았던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6인치 계열의 축소가 아쉬어지는 시점에선 더더욱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