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받은 제품들입니다.
얼마전에 제 피겨샵 링크페이지에 구매대행 업체 몇개를 올렸는데요. 그 중 한곳과 오픈마켓 한곳을 통해 주문을 해봤습니다.
우선 메인은 마블레전드의 아이언맨들입니다. 작년에 웨이브 2의 정발이 무산된 후, 아이언몽거에 한이 맺혔는데 결국 이번에 구했네요.
뱀파이어 배트맨은 출시당시부터 노렸던건데 이번기회에 함께 주문했고요.
조커는 66년 TV 시리즈를 조형화한겁니다. 이 라인업도 상당히 매력적이라 다 모아볼 생각인데 유독 조커만 아주 싸게 나왔길래 먼저 낼름 겟했습니다,ㅎㅎ
ML 울트론만 11번가의 구매대행 업체를 통해서 구했고 나머지 4개는 폴로홀릭에서 구했습니다.
주문후 배송까지 폴로홀릭은 1주일 걸렸고 11번가는 10일 정도 걸렸네요. 가격은 배송비 포함 총 12만원 정도 들었는데 이 정도면 국내 피겨샵과 비교했을때 가격 메리트는 충분히 있는것 같습니다. 종종 구매대행을 이용해야 겠어요.:D
제품명 : Dream TOMICA - No.146 Bat Mobile
Dream TOMICA - No.148 Bat Mobile 4th
제조사 : Takara Tomy
출시년도 : 2012년 12월
스케일 : Non scale
패키지 : Outer Package Box
다이캐스트 미니카로 유명한 일본의 토미카 시리즈 중에 <드림 토미카>란 라인업이 있습니다. 일반차량이 아닌 영화나 애니, 게임 등에서 등장했던 차량이나 캐릭터를 제품화한 시리즈입니다.
No.146 Bat Mobile은 팀버튼의 1989년과 1992년도 영화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했던 배트카이고 No.148 Bat Mobile 4th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텀블러입니다. 편의상 각각 배트카와 텀블러로 부르겠습니다.
핫휠의 배트카 구입 이후 구색을 맞춰볼까해서 온라인으로 구입했습니다.
패키지 / ★★ 박스에 담겨져 있는 형태이고 디자인은 일반 토미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박스크기가 일반 토미카보다 조금 더 크고 라이센스 로고들이 추가되어 있네요.
동봉된 카탈로그입니다. 라인업에 슈퍼마리오 2종이 있어 아이들 깜짝선물로 함께 주문했답니다. <트랜스포머 프라임>의 옵티머스와 범블비, 그리고 피카츄 등도 보이네요.
조형 / ★★★ 둘다 차체는 철재이고 유리창은 투명한 재질입니다. 바퀴 역시 플라스틱인데 같은 해에 출시된 동제조사의 <배트모빌 컬렉션>의 바퀴가 고무재질인걸 감안하면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크기는 배트카의 전장이 약 7cm가 조금 넘고 텀블러의 전장은 6cm 정도 입니다. 정확한 스케일로 축소된 모형은 아니지만 둘의 실크기를 참고했을때 얼추 동일한 스케일로 축소되어진 것 같네요.
작은 크기임에도 부분적인 묘사가 꽤나 디테일합니다. 휠도 핫휠과는 달리 제대로 재현되어있구요. 만지작거리다 안건데 이 조그만 제품에도 무려 쇽업 기능까지 있더군요.@_@ 흠... 핫휠보다 비싼이유는 있었어요.
반면 배트카에 비해 텀블러의 몰드가 다소 선명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디자인 특성을 좀 타는거겠지요.
배트카의 수려하고 날렵한 느낌도 좋고 텀블러 특유의 묵직함도 잘 살아있습니다. 영화에선 몰랐는데 실제로보니 팀버튼의 배트카가 제 취향에 맞는것 같아요.:D
도색 / ★★★ 둘다 무광이라 고급스러워 보이고요. 아주 작은 부분도 꼼꼼히 도색되어 있습니다.
가동성 / ★★
당연히 바퀴는 굴러갑니다. (X2)
핫휠의 66년 TV판 배트모빌과 함께
악세서리 / ---
가격대 성능비 / ★☆ 오픈마켓은 너무 비싸고요. 전문 온라인샵으로 잘 찾아보면 9천원대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일반 토미카처럼 드림 토미카 시리즈도 들여와서 싸게 살 수 있길 바랐지만 그런일은 없어 보네요.
미니카치곤 비싼편이지만 장식용으로도 꽤나 멋지기때문에 가치는 충분하다 봅니다.
함께 구입한 마리오카트의 마리오, 요시와 함께
전체 평가 / ★★★ 인기가 제법있어서 온라인에 뜨면 곧 품절이 되는것 같은데 다른 피규어 제품처럼 한정 생산이 아니라서 구매하는데 어려운 제품은 아니네요. 작지만 훌륭한 디테일을 갖고 있어 굳이 수집가가 아니더라도 디비디장이나 책장 한켠에 올려두면 멋진 장식품이 될 수 있습니다. 기회되시면 꼭 장만해보세요. 실물이 더 괜찮거든요.
* 토미카에선 배트모빌 컬렉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했었습니다. 총 5종인데 위 두 제품과 배트포드까지... 나머지 2종은 영화도 망작이고 디자인도 괴상해서... 결국 패스했었는데 바퀴재질과 타이어 패턴 같은 퀄리티의 차별점이 있었더군요. 역시 한정판의 위엄이란.
제품명 : MAFEX - The Dark Knight Rises Batman Action Figure
제조사 : Medicom Toy
출시년도 : 2013년 5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Windoe Box
S.H.피규아츠 아이언맨과 마찬가지로 발매정보를 보고 바로 꽂혀 예약했던 제품입니다. 제조사는 메디콤토이. MAFEX는 Miracle Action Figure EX의 약자랍니다.
반다이의 S.H.피규아츠, 카이요도의 리볼텍, 맥스팩토리의 피그마에 이어 메디콤토이도 마펙스로 6인치 액피에 뛰어드나 봅니다.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선 대환영이지만 그만큼 지갑은 얇아지겠네요.ㅜ.ㅜ
패키지 / ★★ 윈도우 박스 형태이고요. 요런 형태의 박스는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요.
딱히 세련되 보이는 디자인은 아니군요. 푸른색이 좀 튀는듯. No. 002 라고 적혀있는데 No. 001은 동시발매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입니다. 스파이더맨은 발매직전까지 많이 망설였는데 결국 모두 품절.ㅜ.ㅜ
00X 로 넘버링을 한 것을 보면 최소 100번대까지 가겠다는 의지?@_@
조형 / ★★★★
프로포션은 괜찮은 편입니다. 실제 영화상 모습보다 다소 슬림하고 길쭉한 느낌이 듭니다만.
크리스찬 베일의 인상을 잘 뽑은 헤드는 큰 장점입니다. 무비마스터즈나 리볼텍의 배트맨에 비해 월등하네요. 헤드와 이어지는 목라인도 잘 나왔구요. 팔꿈치는 가동성때문인지 곧게 폈을때 라인이 자연스럽지 못하네요.
망토는 얇은 천으로 되어있습니다. 전 연질의 고무보다는 좋은 선택이라 봅니다. 실제 느낌도 나고 무게나 가동에도 영향을 주지 않으니까요. 아, 다림질로 줄도 잡아 놓았더군요. 박스에 다시 넣을때 주의하지 않으면 구겨짐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조형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다리부분입니다. 골반관절 부분이 눈에 잘 띄는건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허벅지가 너무 뻣뻣해 보여 어떤 자세를 잡아도 좀 어색해 보이네요.
도색 / ★★★★ 일단 중간중간 보이는 페브릭 질감을 프린팅으로 표현한게 이채롭습니다. 근데 가슴부분은 들어가지 말았어야 할것 같은데요. 나머지 바디는 사출색이구요.
벨트에 집중된 도색도 상당히 꼼꼼하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이 작은 핫토이처럼 보이게하는건 헤드의 도색입니다. 특히 얼굴의 피부색이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실제 사람의 피부색 같구요.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눈의 흰자 주위에 붉은색 도색은 감탄스럽네요. 또한 입술에 들어간 도색도 꽤나 자연스럽습니다.
가동성 / ★★★ 머리와 목에 각각 조인트가 있구요. 머리를 들어 올리는 폭은 큰데 반해 아래로 숙이는 폭은 적습니다. 팔꿈치와 무릎은 90° 이상 가동되고 연질의 가슴은 볼조인트로 가동됩니다. 허리도 볼조인트구요. 고관절은 살짝 빼내어 굽히는 S.H.피규아츠 아이언맨과 동일한 구조입니다. 그 밖에 손목과 발목의 관절은 리볼텍의 영향을 받은게 아닌가 싶네요.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어깨 관절에 있습니다. 너무 잘 빠져요. 거짓말 조금 더 보태서 어깨에 손만 갖다대도 툭 빠집니다. 물론 다시 끼우면 고정은 됩니다만. 가동을 좋게하기 위한것도 아닌것 같은데 왜 이런 미스를...;;
또 발등관절 또한 불만입니다. 너무 쉽게 접혀 접지력을 떨어트리네요. 차라리 없는게 나을것 같아요.
앉아서 망토를 쫙 펼치면 자세 나오지요.
악세서리 / ★★★ EMP 라이플, 갈고리총과 교체용 손 3종 그리고 디스플레이 스탠드가 부속되어 있습니다.
일본제품치곤 조촐한 편이네요.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배트랑이나 크리스챤 베일의 헤드 정도는 추가로 들어 갔으면 좋았을텐데요. 각 부품의 도색도 잘 돼있고 스탠드는 피그마 것과 비슷한 사양입니다.
아, 손파츠 갈아끼울 때 연결부위가 상당히 얇아요. 파손에 유의해야 할듯.
가격대 성능비 / ★★☆
출시 초기 저렴했던 리볼텍과 피그마가 웬만한건 4만원대를 찍고 있는 마당에 S.H.피규아츠와 마펙스는 5만원을 가뿐히 넘어서 버리네요. 북미 제품보다 구성물도 많고 더 정교한건 사실이지만 가격대는 늘 아쉬운 부분입니다.
전체 평가 / ★★★ 그동안 출시되었던 6인치 크기의 다크나이트 배트맨 제품들의 결점을 거의 모두 커버하는 제품이라고 하고 싶네요. 무비마스터즈의 가동성과 악세서리, 리볼텍의 프로포션과 크기 등을 깔끔하게 보완했다고 봅니다. 어깨와 발등의 관절은 많이 아쉽지만요.
* 올 9월에 재발매 예정이랍니다. 인기가 많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어쩜 어깨관절은 보완이 돼서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 얼마전 마펙스 No. 003의 출시 정보가 떴었습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캣우먼(!)입니다. 여자캐릭터를 이만큼만 뽑아준다면 마펙스는 6인치의 갑이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