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페리어 스파이더맨은 웨이브 1과 2, 모두 속하는 제품인 반면에 톡신은 웨이브 2에 속해있으며 웨이브 1의 카니지에 대응하는 제품입니다. 혹자는 이를 스와프(Swap) 피겨라고도 하더군요.
패키지 / ★★★
디자인에 대한 얘기는 이전 리뷰를 참조해 주세요.
웨이브 1의 카니지와 웨이브 2의 톡신이 'Spawn of Symbiotes'라는 이름으로 묶여있습니다. 부속된 BAF의 파츠는 같고요.
조형 / ★★
슈페리어 스파이더맨 - 다소 팔이 길어 보이는 것 외에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대동소이합니다. 가슴과 어깨 가동을 위해 나뉜 연결부위의 아우트 라인이 매끄럽지 못한것이 흠이고요.
이왕 코믹스판이라면 좀 더 스타일리쉬한 조형이면 어땠을까 싶네요. 하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톡신 - 2006년에 토이비즈에서 나왔던 톡신과 다른 숙주를 갖고 있고 생김새도 많이 다릅니다. 이 두번째 에디 브록의 톡신은 눈도 작고 전체적으로 매끈해졌는데 이 정제된 느낌이 그냥 형태나 도색이 심플해진 느낌이라 매력적이진 않네요. 팔꿈치에 돌기 정도가 눈에 들어 올 뿐입니다.
상체도 그렇긴하지만 특히 하체에서 박력이 느껴지질 않아요. 굴곡이 너무 완만하게 처리된 것 같습니다. 이번 시리즈의 스파이더맨 계열들은 모두 다리나 골반 조형이 마음에 안 드는군요.
가격대 성능비 / ★★☆
해즈브로 코리아가 시리즈의 반쪽만 정발한건 재고의 부담도 그 이유 중 하나겠죠. 피겨 시장이 협소한 한국 시장에서 그나마 6인치 라인을 정발해 주는것도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직구가 대세이긴해도 이 만한 가격에 마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게 어딥니까.
다만 정발할 라인업을 고를때엔 좀 더 심사숙고 해주시길 바라요.;;
전체 평가 / ★★
슈페리어 스파이더맨은 시각적으로 큰 매력은 없지만 가동성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제품입니다. 특히 어깨관절만큼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함께 토이비즈의 46관절 스파이더맨보다 더 자연스러운 포징이 가능하니까요.
톡신보다 웨이브 1의 카니지를 더 원했는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헤드는 볼수록 정이 가는데 바디가 영 평범한 레슬링 피겨의 바디같아요.;;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건 아니지만 새로운 캐릭터란 것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 슈페리어 스파이더맨은 충격적인 탄생비화를 갖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2012년에 출간된 '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700회에서 주인공 피터 파커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게되고 그의 몸속으로 들어간 옥토퍼스 박사가 스파이더맨이 되어 활약하게 되는데 그 캐릭터가 바로 슈페리어 스파이더맨입니다.
제품명 : Sculture BIG 造形天下一武道会4 其ノ二 - Arale
제조사 : Banpresto
출시년도 : 2014년 6월
스케일 : non scale
패키지 : Outer Package Box
조형천하일무도회 시리즈는 원형사들간의 토너먼트 방식으로 순위를 정해 해당 제품들을 제품화 한답니다. 이름도 <드래곤볼>의 무도대회 이름에서 착안한 듯합니다. 시리즈의 라인업을 보니 드래곤볼과 원피스의 캐릭터들로 채워져 있네요. 비록 아라레는 <닥터 슬럼프>의 캐릭터이지만 드래곤볼에 카메오로 나왔기에 포함되었나 봅니다. 전 닥터슬럼프 캐릭터들이 더 나왔으면 좋겠어요.
제품의 영문 시리즈명인 Sculture는 Scluptor와 Culture를 합성한 말이랍니다. 일본인들은 말도 참 잘 만들어요.;;
패키지 / ★★ 주조색인 핑크가 아라레와 잘 어울리네요. 블라인드 박스가 마치 조금 큰 트레이딩 피규어 같기도 합니다.
후면엔 원형사의 모습도 보입니다.
도색 / ★★★ 유광과 무광이 적소에 잘 배치되어 있구요. 특히 모자의 자수가 메탈릭 칼라인게 포인트입니다.
커다란 눈은 데칼로 보이는데 유광으로 처리한 센스가 돋보입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편이지만 뛰어난 조형에 비하면 간간히 보이는 도색에러가 조금 아쉽네요.
클리어 파츠가 살짝 보이는 막대사탕의 조형과 도색은 이 제품의 백미가 아닌가 싶어요.
전체적인 색감도 참 예쁩니다.
가동성 / ☆
목이 분리되므로 살짝 고개를 틀 수 있지만 가동폭은 매우 적습니다. 목 이외에는 가동부분은 없습니다. 그냥 스테츄라고 보는게 무방하겠네요.
악세서리 / ★★ 모자와 막대사탕, 그리고 베이스입니다.
베이스에는 시리즈명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막대사탕의 디테일은 뛰어나지만 아라레라면 당연히 '응가'가 들려있는게 맞을것 같은데요.
원작에서 아라레의 기믹 중 하나가 목을 뽑는건데 그렇담 머리도 부속품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목의 단면을 굳이 묘사를 한 것을 보면 더욱 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가격대 성능비 / ★★★☆ 가격은 2만원 중반이니 요즘 피규어들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지요. 게다가 이정도 퀄리티를 감안한다면 가성비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일본에선 이 시리즈가 크레인 뽑기 경품이라는데 그게 가격과 연관성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조형천하 시리즈의 제품들 중에서 시간이 지날 수록 프리미엄이 꽤 붙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 제품도 그럴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만 제 소장품들을 생각해보면...;;
전체 평가 / ★★★☆ 시리즈의 이름처럼 조형의 퀄리티는 최상급임에는 틀림없죠. 도색 또한 매우 만족스럽구요. 이 제품을 접하고나서 그동안 조형천하일무도회 시리즈 라인업에 관심가는 캐릭터가 그리 많지 않은게 다행일 정도입니다.
다만 같은 vol.4의 런치와 부르마가 자꾸 눈에 밟히네요.;;
집에 있는 <닥터 슬럼프> 해적판과 정식판을 찍어 봤습니다.
닥터슬럼프는 다양한 출판사에서 해적판이 나왔었는데 지금 집엔 이것 뿐이네요. 아마 본가에 찾아보면 더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캐릭터 이름이야 어릴때 익숙해져서 공영구나 또또가 더 정감이 가는건 어쩔 수 없지만, 정식판보다 해적판 대사가 더 찰지고 재밌는 이유는 뭘까요? ;;
제품명 : Marvel Legends Hit Monkey Series - Ultimate Captain America 제조사 : Hasbro 출시년도 : 2013년 1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Blister Card
마블 장난감(정확히는 마블레전드 시리즈)을 좋아하고 수집하는 저같은 사람에겐 어벤져스 멤버를 컴플리트 해야하는건 당연한 목표이자 의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눈이 가는대로 모으다보니 아이언맨이나 헐크 등은 차고 넘치는 반면에 어떤 캐릭은 단 한 개도 없는 불균형이 생기더군요.
캡틴아메리카도 그 중 하나였는데 드디어 하나 장만하게 됐습니다.
패키지 / ★★ 2012~3년에 출시되었던 BAF 시리즈들의 전형적인 패키지 디자인 포멧입니다. 코믹스 요소가 강해 경쾌해 보여요. 멋진 일러스트의 복장을 그대로 가져왔는데 얼굴은 많이 다르네요.;
BAF 시리즈임에도 히트몽키의 파츠가 안 보입니다. 이렇게 동일 시리즈에 빌드 파츠가 없는 것도 있더군요.
조형 / ★★★ 다부진 체격에 균형잡힌 바디가 마음에 듭니다. 군복바지를 입고 조끼와 탄띠를 착용하고 있어 일반적인 캡틴아메리카의 슈트와는 다른 느낌이고요.
조끼가 탈착됩니다. 등근육 묘사가 멋지네요.
얼굴은 마초적 호남형에 다소 나이가 들어 보이지만 오히려 영화버전 보다도 더 정교합니다. 근육질의 몸을 얇은 슈트로 감싸고 있는 모습의 표현도 좋구요. 조끼와 탄띠의 여러 소품들의 묘사도 디테일하네요.
도색 / ★★★ 일단 얼굴이 무광인게 마음에 듭니다. 조끼와 탄띠엔 적절한 웨더링이 있는데 뒤쪽에 수통이나 대검, 연막탄 등을 단색으로 처리한건 무성의해 보여요. 방패는 당연히 메탈릭 도색이구요. 전체적으로 도색은 매우 깔끔합니다.
가동성 / ★★★ 고개를 들어올리거나 내리는 가동폭이 커서 캡틴의 특징을 더 잘 살릴 수 있는 포즈가 가능합니다. 이게 계산된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요. 상체를 숙이거나 젖히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관절수는 일반 마블레전드들과 비슷합니다만 무릎이나 팔꿈치 가동폭이 더 좋은편이네요. 발목도 전후좌후 가동으로 접지력이 높습니다. 다만 손목관절이 장갑연결 부위에 회전만 가능하고 꺾지 못하는게 흠입니다.
악세서리 / ★★ 캡틴아메리카의 상징인 방패와 탈착 가능한 조끼입니다. 방패는 손목에 끼우거나 등에 꽂을 수 있습니다. 두 가지 형태의 연결부위는 팝업으로 되어있습니다.
조끼의 탈착은 그간 해즈브로의 무심함을 미뤄봤을때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이라 의외였네요. 조끼를 벗었을때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권총이 분리 되었다면 별 한개가 더 추가 되었겠지요.
가격대 성능비 / ★★★☆ 우연히 검색으로 키들샵이라는 구매대행 온라인샵을 찾았는데요. 마블과 DC 코믹스 전문이라고 되어있고 구미가 당기는 제품들도 좀 있더군요. 하지만 아쉽게도 개당으로 해외배송료가 붙어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그 중 국내배송이 소량있는데 이 제품이 그 중 하납니다. 가격은 17500원! 배송료 포함해도 2만원이네요. 더 많은 제품이 있었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요.
전체 평가 / ★★★ 개인적으로 마블 중에서 캡틴아메리카는 별로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니었어요. 노골적인 팍스 아메리카나를 상징하고 있으니까요. 뭐, 그 때문에 지금껏 소장하지 않은것만은 아니지만요. 영화 버전은 딱히 마음에 드는게 없었고 토이비즈 캡틴을 갖고 싶지만 출시된지 너무 오래되어서 장만하기 쉽지 않아 미루고 있었는데 우연하게 이 제품이 눈에 들어와 첫번째 캡틴이 됐네요.
나름 정교하게 잘 나온, 중무장한 밀리터리 컨셉의 독특한 캡틴아메리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2013년 이후의 마블레전드에게 기대를 걸게 해주는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 리뷰 후 탄띠도 탈착된다는 사실을 알았네요.;; 근데 떼어내고 보니 츄리닝 바지를 입은것처럼 보입니다.ㅋ
제품명 : Iron Man 3 Marvel Legends Wave 2 - Iron Man MK42
Iron Man 3 Marvel Legends Wave 2 - Ultron
Iron Man 3 Marvel Legends Wave 2 - Lieutenant Colonel James Rhodes
제조사 : Hasbro
출시년도 : 2013년 4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Blister Card
작년에 아이언맨 3 마블 레전드 웨이브 1 정발 당시, 웨이브 2도 곧 정발될거라는 정보는 결국 헛소문이었죠. BAF 완성은 둘째치고 영화의 주요 캐릭터가 빠진 제품만 수입한 해즈브로 코리아의 사정은 무엇이었을까요?
결국 발매된지 1년이 훌쩍 넘어서야 해외구매대행을 통해 입수하게 됐습니다.
패키지 / ★★
패키지 디자인은 아이언맨 3 마블 레전드 웨이브 1과 동일합니다.
라인업은 아이언맨 마크 42와 울트론, 그리고 제임스 로즈 중령입니다. 로즈 중령이라고 네이밍된건 아마 웨이브 1에 코믹스판에 이미 아이언 패트리어트가 있기 때문일겁니다.
로즈 중령의 패키지 뒷면엔 아이언 패트리어트와 함께 워머신 MK2의 그림이 같이 실려있네요.
6종을 다 모으게 되니 박스에 그려진 BAF 아이언 몽거의 모습이 비로서 친근하게 다가오는군요.:-)
조형 / ★★★
아이언맨 마크 42 - 초창기 무비판 아이언맨에 비하면 확실히 조형의 발전이 느껴집니다. 그 분기점이 한정판 마크 6였던것 같은데 그 전에 제품들에서 보였던 두리뭉실한 몰드와 어색한 신체균형 등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울트론 - 마크 42나 로즈 중령에 비하면 팔과 다리의 연결모습이 어색해 보입니다. 아마 몸통과 골반이빈약해서 그런것 같아요.
몸체를 재탕했더군요. 2010년, <아이언맨 2> 개봉 당시 무비버전과 함께 출시되었던 제품중에 티타늄맨이 있었는데 이 몸체에 헤드만 울트론으로 바꾸어 나왔더군요. 이 버릇은 여전한가 봅니다.
라인업을 책정할 때 워머신 2가 아니라 왜 울트론이었을까요. 혹시 2015년에 개봉할 영화 <어벤져스 2>의 스포?
제임스 로즈 중령 - 마크 42와 같이 몸의 균형이 좋습니다. 워머신 MK1 에 비하면 많이 슬림해 보이는데 그건 오리지널 디자인의 차이겠죠.
언제부턴가 주먹쥔 손과 편 손의 일률적 조합이 눈에 거슬리는군요. 토이비즈처럼 손가락관절까진 아니라도 교체용 손을 넣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도색 / ★★☆ 3종 모두 펄이 들어간 기본 컬러에 도색이 되어있습니다. 펄이 들어간 메탈릭 컬러의 플라스틱에 대한 문제점은 웨이브 1에서도 언급을 했었죠. 두고 볼 일입니다만 뭐, 우선은 일반 도색보단 효과는 괜찮으니까요.
마크 42 - 눈과 아크 리액터의 발광효과 도색은 다분히 만화적입니다. 저도 첨엔 S.H.피규아츠처럼 클리어 파츠를 선호했는데 어차피 발광이 안된다면 둘 다 괜찮다는쪽으로 마음이 바뀌었네요.
울트론 - 정말 단순하죠. 레드 이외엔 푸른색 쉐이딩이 전부입니다. 먹선이 좀 들어가면 보기 좋을것 같아요.
내년 어벤져스 2에서의 울트론은 좀 더 멋진 모습으로 출시되겠지요.
로즈 중령 - 아이언 패트리어트가 가장 복잡한 도색을 갖고 있습니다. 정교한 데칼도 있구요.
3종 모두 도색은 다소 투박한 편입니다. 조형도 그렇지만 영화에 나오는 그대로를 반영하진 못했어요. 특히 후면부는 생략된 부분이 더 많죠. 6인치라는 사이즈의 숙명이기도하고요. 물론 S.H.피규아츠의 아이언맨들은 훨씬 정교합니다만 가격대비를 따진다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가동성 / ★★☆ 특이한 점은 없습니다. 늘 그랬던것처럼 마블레전드의 가동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만 당연히 땅치기 포즈도 가능하구요.
마크 42는 어깨장갑의 연결부위가 원활치 않아 팔을 들어 올릴때마다 불안불안하네요. 발목이 전후좌우 가동되므로 접지력이 가장 좋습니다.
로즈 중령은 유일하게 머리를 들수 없어 비행모드시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마크 42는 손등장갑이 연질이라 손을 젖혀 리펄서 발사 연출이 가능한데 비해 아이언 패트리어트는 팔뚝의 두께때문에 불가능하네요.
개틀링건은 회전과 핀조인트를 갖고 있으며 등의 두개의 구멍으로 위치를 바꿀수 있습니다.
악세서리 / ★★
마크 42는 아이언 몽거의 오른팔, 울트론은 머리, 로즈 중령은 왼팔이 들어있습니다.
1년 반이 넘어서야 아이언 몽거를 합체하게 되는군요.ㅜ.ㅜ
뚜둥~
저 아래에 나머지 이미지들이 있습니다.
가격대 성능비 / ★★★ 이미 밝혔듯이 구매대행으로 구했습니다. 각각의 가격이 달랐고 해외배송비를 감안해보니 대략 개당 2만 5천원이 조금 안되는군요. 이정도면 정발 가격과 비슷했네요. 뭐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이베이 등에서 직구했다면 더 저렴할 수도 있었겠지만 나이를 먹으니 새로 뭔가를 익힌다는게 귀찮답니다. 흑.
전체 평가 / ★★★
통상 마블레전드 시리즈 수준의 제품입니다. 토이비즈에서 마블레전드를 물려받았을 당시에 비하면 조형이나 도색은 일취월장했어요. 하지만 여전히 플레이밸류가 높지도 않고 디테일이 뛰어나지도 않습니다.
이 제품을 구입할 당시 이미 반다이의 S.H.피규아츠에서 마크 42와 아이언 페트리어트 발매가 예고되어 있었기때문에 과감히 포기할 수도 있었겠지요.(BAF가 뭐길래!) 하지만 똑같은 대상을 만들어도 북미제품은 일본제품과는 다른 뭔가가 있습니다. 디테일이 다는 아니거든요.
* 2013년 가을에 발매예정이었던 웨이브 3는 물건너 갔나봅니다. 라인업에 만다린과 페퍼, 워머신이 있었는데 말이죠.
해즈브로는 기술적 발전보다 제품의 기획에 신경을 써야 할것 같아요.
Build-A-Figure 아이언 몽거
이 아이언 몽거는 코믹스 버전의 아이언 몽거입니다. 영화에서처럼 오베디아에 의해 만들어졌고 원작의 모습에 충실하게 만들어졌네요.
전고는 약 20cm. 코발트블루 계열의 메탈릭 컬러가 주조색으로 도색은 매우 단순합니다.
덩치에 비해 가동성은 좋은편인데 설정에 충실하자면 스케일이 조금 더 컸어야하지 않나 싶네요.
제품명 : Marvel Legends Infinite Series Captain America Wave 2 - Black Widow
제조사 : Hasbro
출시년도 : 2013년 12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Window box
'마블레전드 인피니트 시리즈 캡틴 아메리카'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 맞춰 발매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먼저 소개한 마블레전드 스파이더맨 시리즈보다 먼저 출시된거죠.
이 시리즈 역시 웨이브 1, 2로 나뉘어서 출시됐는데 우리나라에는 웨이브 2만 정식 발매되었네요. 이 반쪽짜리 정발이 스파이더맨 시리즈보다 더 나쁜 건 웨이브 2를 다 모으더라도 합체킷을 완성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라인업 클리어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블랙위도우만 먼저 구해보았습니다.
패키지 / ★★★ 이 시리즈부터 마블레전드는 이 박스형태의 포멧으로 가기로 했나봅니다.
전 찬성이에요. 슬림하고 내용물을 꺼내거나 다시 넣기도 편해 실용적입니다. 심플한 검은색 바탕이 영화 <윈터 솔져>와 어울리기도 하는군요.
뒷면의 BAF의 구성을 볼까요? 우선 이 시리즈는 총 8종으로 되어있습니다. 겹치는 캐릭터는 2종이고요. BAF인 맨드로이드가 완성되려면 여섯 조각이 있어야하니 한 웨이브 당 6개로 구성되어야 맞겠지요.
하지만 이 시리즈는 Marvel Now! 캡틴아메리카와 WWII 캡틴(위 이미지엔 누락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리 파츠를 가진 2종을 제외한 4종, 이렇게 총 6종이 웨이브 1으로 구성되었습니다.(심지어 WWII 캡틴엔 BAF 파츠가 없습니다.) 웨이브 2는 맨드로이드의 머리 파츠가 들어있는 마블나우 캡틴이 빠진 5종이구요.
결국 웨이브 1과 2의 라인업을 선별적으로 구해야하는 참으로 복잡하고 이상한 구성이라 하겠습니다.
조형 / ★★★☆ 바디의 균형부터 볼까요. 지금껏 대부분 6인치 액피에서 보여왔던 여성바디의 단점(지나치게 얇고 짧아 보이는 팔, 그에 비해 너무 긴 다리 등)이 해소되었습니다.
요한슨양의 실제 체형보단 많이 슬림하고 길쭉해 보이지만 바디의 균형도 좋고 예쁘게 잘 나와서 영화포스터의 뽀샵 모습으로 만든거라고 치죠,뭐.
이 제품의 최대장점은 헤드 조형입니다. 스칼렛 요한슨과 정말 많이 닮았습니다. 지금껏 나온 해즈브로의 6인치 여성헤드 중에 이 정도로 잘 나온게 있나 싶어요. 코믹스판을 합쳐도 말이죠.
뭐, 요한슨양의 개성보다 살짝 전형적인 미인얼굴이 가미되어 보이긴 합니다만 이건 해즈브로에서 1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조형입니다.ㅎㅎ
게다가 두 종류의 헤드를 넣어주는 센스까지(!)
엉덩이 조형은 참 잘나왔는데 앞의 사타구니의 각진 모양은 영 어색하네요.
가장 큰 단점은 의외인 곳에 있습니다. 권총집과 벨트 사이의 연결부위가 가동성을 위해 떨어져 있는건 넘어가겠지만 총과 홀스터가 일체형으로 조형되어 있습니다. 이런~
블랙위도우의 메인 무기라 할 수 있는 걸 이렇게 만들다니요! 이건 정말 이해할 수가 없네요. 개조하고 싶단 생각이 굴뚝같은 부분입니다.
전고는 약 15 cm. 스칼렛 요한슨의 실제키를 감안한다면 1 cm 정도 작아져도 좋았을뻔 했습니다.
도색 / ★★★ 우선 얼굴쪽 페인팅이요. 실제 인물, 게다가 여성이라 정교함이 필요한 부분이죠.
아이라인과 입술라인은 좋습니다. 우연히 오프매장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평균적으로 도색상태가 괜찮았습니다. 다만 눈썹라인이 모두 조형위치보다 윗쪽에 칠해져 있더라구요. 해외 리뷰를 보니 제대로던데 아마 우리나라에 수입된 제품들을 생산한 공장 탓이 아닌가 싶네요.
바디쪽에는 크게 언급할 만한 부분은 없구요. 전체적으로 블랙이지만 부분적으로 그레이와 실버, 유광블랙이 에러없이 잘 도색되어 있습니다.
실은 가슴 안쪽라인이 불만이긴 합니다만...;;
가동성 / ★★☆ 관절수는 보통의 액션피겨 수준입니다.
허리관절 대신 가슴밑부분으로 볼관절이 있구요. 손목은 회전만 가능하고 무릎은 이중관절이지만 팔꿈치는 그렇지 않아 90도 이상은 불가합니다.
골반관절도 제한이 많습니다.
블랙위도우가 상당히 아크로바틱한 액션을 하는 캐릭터인걸 감안한다면 좀 더 가동에 신경을 썼어야했는데 아쉽네요.
악세서리 / ★★ 교체용 헤드 1개, 교체용 손 2쌍, 정체모를 총과 BAF 맨드로이드 몸통이 부속되어 있습니다.
헤드는 이번 <윈터솔져>에서의 긴 생머리와 <어벤져스>의 단발 파마머리 헤드가 들어있는데 얼굴조형이 같습니다. 헤어스타일뿐만 아니라 얼굴표정도 달랐다면 더 좋았겠지요.
손은 펼친 손 2쌍과 권총을 쥐는 손 2쌍입니다. 엉? 권총도 안 넣어주고 권총 쥔 손이라니?! 뭐 하자는거요, 해즈브로?!
레이저건처럼 보이는 총은 블랙위도우가 들 수도 있겠지만 맨드로이드의 장착용입니다.
혹시 눈치 채신분도 있겠지만 BAF 맨드로이드의 상당히 많은 파츠가 1년전 출시된 마블레전드 아이언맨 3의 BAF인 아이언몽거의 파츠와 겹칩니다. 특히 하체는 똑 같네요. 원작 디자인을 따른걸까요, 해즈브로의 꼼수일까요.
가격대 성능비 / ★★★ 솔직히 지금까지 나온 해즈브로의 마블레전드들은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그만'인 것들이 많았는데요. 이 블랙위도우 만큼은 해외주문을 해서라도 필구했을 겁니다. 근데 정식발매 덕에 저렴하게 구했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죠.
어떤 각도, 어떤 포즈에서도 다리라인이 예쁘게 나오는것도 장점입니다.
전체 평가 / ★★★ 영화버전으로는 최초의 6인치 블랙위도우입니다. 비록 권총과 권총집이 하나의 몰드로 처리된 어처구니 없는 사양과 가동성이 살짝 아쉽지만 기대 이상의 헤드조형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로써 영화버전 어벤져스 멤버를 완성하려던 수집가들에겐 최적의 방점을 찍게 해주었네요.
* 마블레전드 스파이더맨이 전국 이마트에 풀린것에 반해 이 웨이브 시리즈는 홈플러스에서 판매되었는데 극히 일부의 매장에서만 판매되었습니다.(당시 집근처 홈플러스 매장을 몇군데를 돌았는지...;;) 재고를 우려해 소량만 입고했나 봅니다.
결국 오픈마켓 판매처를 알게 되어 주문에 성공, 역시 블랙위도우만 하루만에 품절되더군요.
* 웨이브의 라인업 구성에 대한 말들이 많았는지 영화판 3종 + 마블나우 캡틴 구성으로 '웨이브 2 리버젼' 이란 세트가 출시하더군요.;;
* 간혹 중국 아줌마의 실수로 이마가 넓게 나온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땐 역시나 뜨거운 물 신공으로 말랑말랑해진 헤드와 헤어 파츠를 쉽게 분리주었다가 다시 붙이면 됩니다. :D
제품명 : Marvel Legends Infinite Series The Amazing Spider-Man 2 - The Amazing Spider-Man
Marvel Legends Infinite Series The Amazing Spider-Man 2 - Marvel' Electro
제조사 : Hasbro
출시년도 : 2014년 2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Window box
마블 코믹스 원작의 영화들이 잇따라 흥행에 크게 성공하고 있지요. 그 때문인지 관련 완구들을 대형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고무적인 것은 마블레전드 시리즈들도 정식수입이 잦아졌다는 것입니다.
이 시리즈는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개봉에 맞춰 해즈브로 코리아가 대형마트에 유통시킨 마블레전드 시리즈입니다. 아쉽게도 웨이브 1은 수입되지 않았고 웨이브 2만 들여 온 것 같습니다.
그 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일렉트로는 웨이브 1과 2, 모두 속하는 제품이며 시리즈 중에 유일한 영화판이기도 합니다.
패키지 / ★★★ 그동안 해즈브로의 마블레전드는 블리스터 박스로 나오는게 일반적이었는데 요즘은 윈도우 박스로 바뀌었네요. 같은 시기에 나온 캡틴 아메리카 마블레전드 시리즈도 윈도우 박스던데요. 쓸데없이 차지하는 공간도 적고 무엇보다 박스를 다치지 않고 개봉하기 수월해서 좋습니다. 양 옆 라인의 곡선도 예쁘고요.
뒷면에는 캐릭터 프로필과 BAF의 구성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Build-A-Figure(BAF)는 그린고블린입니다. 각 6종으로 구성된 웨이브 당 하나의 그린고블린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3종이 겹치는지라 결국 12종을 모으면 캐릭터 중복, 9종을 모으면 빌드 파츠가 남는... 참으로 그지같은 구성이네요.;;
라인업은 무비 버전과 코믹스 버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면의 타이틀로고로 알 수 있고 옆면의 일러스트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조형 /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 무비 버전임에도 코믹스 느낌이 강해 보입니다. 물론 이번 영화의 슈트가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어진 것도 있겠지만 결정적인 것은 붉은색 부분의 거미줄 패턴이 음각으로 되어있다는 겁니다. 박스뒷면의 프로토 이미지는 양각으로 되어있는데 왜 바꿨을까요? 이점은 정말정말 아쉬운 부분이네요.
단점 하나 더. 골반과 다리의 간격이 너무 넓어 보여요. 가동성 때문이겠지만 그에 따른 조형손실이 너무 큽니다. 손목의 웹슈터 조형도 없습니다.
인체비율은 현실적으로 나온것 같습니다.아우트라인도 나쁘지 않고요.
일렉트로 - 전체적인 균형감은 나쁘지 않은데 헤드가 넘 작습니다. 하체도 좀 둔해 보이기도 하구요. 어깨의 돌기 같은게 있는데 영화에선 없는 부분이던데요.
하지만 가장 큰 조형의 단점은 얼굴 생김새입니다. 일렉트로를 연기한 제이미 폭스와 하나도 닮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백인의 얼굴이네요.;; 배우의 초상권을 따지 못했더라도 최소한 흑인처럼은 보여야 하는것 아닌가요?
헤드의 보다 큰 사진은 아래 도색에서 봐주세요.
도색 /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 실제론 사진보다 낮은 채도의 레드와 블루 색상이고 딱 북미제품 수준의 도색상태입니다. 스파이더 웹 패턴이 양각으로 회색이었다면 전체적인 느낌이 확 달랐겠지요. 눈은 약간 펄이 들어간 흰색인데 그 느낌이 좀 더 강조되었다면 좋았을뻔 했네요. 데칼로 보이는 눈도색은 제대로 처리된 제품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에러가 심합니다. 제 것을 포함해서요.
일렉트로 - 헤드를 클리어 재질로 선택한 것까지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머리안에 전류가 흐르는 표현이 없고 눈 도색이 흰점만으로 단순화 되어진 건 너무 무성의 해 보이네요.
어깨와 팔뚝의 푸른 그라데이션은 색선택도 잘못되었고 더 은은해야 했어요. 그리고 슈트가 가죽 느낌이 나려면 무광이었어야 하죠.
가동성 / ★★★☆ 이 스파이더맨의 가장 큰 장점은 가동성입니다. 물론 관절수는 토이비즈의 46관절 스파이디보다는 적지만 가동폭만큼은 더 우위에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어깨관절입니다. 46관절 스파이더맨보다 관절수는 하나 적은 2중관절이지만 조형과 가동폭은 더 좋습니다. 따라서 왼쪽 이미지처럼 어깨를 모아 웹슈터를 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조형을 포기하고 가동을 택한 골반관절은 그 만큼의 가동폭을 넓힐수는 있었지만 역시 완전히 웅크리고 앉는 자세까지는 안되더군요. 발등관절이 없는것도 한몫 한것 같구요. 또 가슴관절이 옆으로 휘지 못하는 점도 스파이더맨 특유의 포즈를 잡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발목이 전후뿐 아니라 좌우로도 움직여 접지력이 높은건 장점이구요.
일렉트로는 통상 마블레전드 제품이 갖는 관절과 가동을 보여 줍니다.
악세서리 / ★★ 둘 다 교체용 손 2쌍과 화염 이펙트를 갖고 있고 각각 BAF 고블린의 오른팔과 왼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렉트로는 교체용 헤드도 있네요.
일렉트로는 전류효과 파츠만 따로 만들어 손에 부착하는 방식이 더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류 파츠의 길이도 다르게 만들고요.
토이비즈의 손가락 관절 대신, 해즈브로는 언제부턴가 일부 제품에 교체용 손을 넣기 시작했는데요. 이게 일본 제품의 영향이 아닌가 싶네요.
BAF는 이제 마블레전드 시리즈의 기본구성이 되었죠. 시리즈 라인업을 모두 모으면 하나의 피규어가 더 생기는 장점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는 부속물이라... 전 플레이밸류를 높여주는 다양한 악세서리나 베이스가 더 좋습니다.
가격대 성능비 / ★★★ 개당 가격이 26900원. 이번이 마블레전드의 두번째 정발이던가요? 어째 정발 할때마다 1~2천원씩 비싸집니다만 요즘 6인치급 일본제품들이 기본 5만원을 넘는 시대라 아직까진 저렴하게 느껴지네요. 물론 6종 세트를 장만하려고 한다면 부담스럽지만요.
전체 평가 / ★★★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아 정발이 아니었으면 굳이 구매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네요. 특히 일렉트로는 순전히 BAF 완성을 위해 산 거예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도 매장서 봤을때 그리 끌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만져보니 생각이 바뀌더군요. 무비판이라는 설정만 떼어 버리면 스파이더맨 특유의 길쭉하고 슬림한 느낌이 지금껏 나온 스파이디 중 으뜸입니다. 커다란 눈도 그렇고요. 마트에 갔다가 이 녀석이 발견되면 꼭 하나쯤은 챙기시길.
패키지 / ★★☆ 윈도우박스는 박스채 보관하는 콜렉터에겐 여러모로 매우 편리한 패키지 형태입니다. 디자인이나 칼라도 이번엔 예쁘게 잘 나온듯.
하단에 영화 <Alien VS. Predator>의 로고가 찍혀있습니다. <AVP 2>에 나왔던 프레데터라고 하네요.
박스 후면엔 다양한 포즈와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하단에 한글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아마 반다이 총판을 통해 들어온 제품이라 그런가 봅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장황한) 설명서가 나옵니다. 부속물들의 활용에 관한 설명인데 손파츠만 하더라도 어떤 물건을 쥐느냐에 따라 각각 달라집니다. ;;
조형 / ★★★★ 자연스러운 아우트라인이 돋보이네요. 전체적인 균형도 좋구요. 헤드가 다소 작아보이기도 하는데 대두로 폭망한 리볼텍의 프레데터를 반면교사로 삼은건 아닌지...:-)
피부의 주름이나 갑주와 의상, 그리고 무기류의 표현도 매우 정교하게 조형되어 있습니다. 특히 프레데터의 창(스피어)의 음각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S.H.피규아츠의 아이언맨처럼 이 제품도 다이캐스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슴과 무릎, 허벅지의 아머가 그렇습니다. 근데 꼭 다이캐스트 파츠가 포함되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네요. 이 무게로 인해 발목에 하중이 가해져 중심을 잡는데 애를 먹거든요.;;
전고는 대략 17.5 cm. 마스크를 쓰면 18 cm 정도 되겠네요. 프레데터의 영화상의 키가 229 cm이니까 6인치(1/12) 스케일이라면 대략 19 cm가 되어야 되는군요. 1 cm가 아쉽습니다.
도색 / ★★★☆ 보시는 바와 같이 디테일은 전반적으로 최상입니다. 미국제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색미스나 번짐 등이 일본제품엔 거의 찾아 보기 힘든데 그 이유가 뭘까요?
그럼에도 별 반개가 빠진건 프로토타입 이미지에 비해 아쉬운 점이 보여서 입니다. 깊이가 좀 부족하달까요. 특히 헤드 쪽의 색감이 그렇습니다. 의례 프로토타입과는 편차가 있는게 당연한데 제가 S.H. 시리즈에 대한 기대가 컸었나 봅니다.ㅎㅎ
마스크를 벗은 헤드는 노멀한 표정과 표효하는 표정을 파트 교환으로 재현할 수 있는데요. 결합부분에 단차도 보이고 도색이 서로 칼라가 맞지 않는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가동성 / ★★★☆ 많은 가동포인트나 가동범위의 우수함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니 세부적인것 몇가지만 짚겠습니다.
헤드는 머리카락으로 인해 가동폭이 크진 않구요. 팔꿈치와 무릎은 90도를 약간 넘게 굽힐수 있네요. 골반은 S.H.피규아츠나 마펙스처럼 다리를 밑으로 당겼다가 구부리는 방식입니다. 무엇보다 조형을 해치지 않는 관절방식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가장 큰 약점은 발목관절이 약하다는 점이네요. 똑바로 세우는데에 애를 먹을 정도예요.
숄더캐논(플리즈마 캐스터)의 가동 - 3개의 조인트로 상하좌우 가동이 됩니다. 주의! 헤드를 교체시 숄더캐논을 어깨에서 빼낸 후 교체해 주세요. 연결부위가 파손될 수 있습니다. 저처럼요.ㅜ.ㅜ
왼팔의 컴퓨터는 덮개가 열리는데 화면이 좀 썰렁하네요. 오른쪽 손목의 블레이드는 전개는 가동이 아닌 교체방식입니다.
악세서리 / ★★★ 마스크 헤드와 메디컬백, 교체용 얼굴파츠, 용해액 파츠, 트래킹 실린더, 교체용 블레이드, 채찍 2종, 스피어 2종, 교체용 손 8종 등 다양한 무기와 교체용 파츠가 부속되어 있습니다.
채찍은 허리에 찰수 있는 모양과 휘두를때 쓰는 모양으로, 스피어는 양쪽 날이 접힌것과 전개된 것으로 나눠 각각 조형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의 물건을 두개로 나눠 놓은 거지요.
펼친 모양의 채찍은 손잡이 연결부분만 회전할 수 있을뿐 형태 변형이 불가한 연질로 되어 있습니다.
손파츠도 실린더, 용해액, 채찍, 스피어를 잡는 전용손이 다 다릅니다. 일본제품은 이런 세심함이 강점이긴하지만 북미 제품에 길들여진 저같은 사람에겐 오히려 번거롭고 부담스럽네요.
가격대 성능비 / ★★ 만만치 않은 가격입니다. 6인치급이 7만원대라니요.ㅜ.ㅜ 그나마 쿠폰과 적립금으로 5만원대로 구입했지만 이젠 6인치도 더이상 가격부담 없는 수집품이 아닌게 돼버렸습니다.
분명 북미제품에선 채울 수 없는 장점이 있으나 그 가격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는 구매시 여러모로 신중할 필요가 있을듯.
전체 평가 / ★★★☆ 가동성과 도색의 정교함으론 최강의 프레데터 피규어가 아닌가 싶네요. 또한 다양한 무기나 소품파츠도 플레이 벨류를 높여 주고있어 북미제품과의 큰 차별점을 갖고 있구요.
다만 6인치 스케일을 따라 1cm만 더 컸다면하는 아쉬움이 가장 크구요. 그리고 S.H. 시리즈는 왜 스탠드가 없는지 여전히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