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 SLASH Deluxe Boxed Set
제조사 : McFarlane Toys
출시년도 : 2005년 10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Deluxe Boxed Set
Guns N' Roses는 여러모로 특이한 밴드입니다. 90년대 초, 얼터너티브와 모던록이 록계를 지배하기 전까지 활동했던 마지막 헤비메틀 밴드 중 하나이며, 음악적,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데뷔 후 20년 동안 단 세 장의 공식앨범(그 중 2장은 동시발매) 밖에 없는, 하지만 한시대를 풍미했던 중요한 밴드입니다. - 2008년에 드디어 새로운 음반이 나왔습니다만 액슬 로즈를 제외한 나머지 원년멤버가 탈퇴한 상태라 진정한 '건스 앤 로지즈'라고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전성기 시절, 멤버 모두 뛰어난 연주실력과 개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특히 리드기타리스트 슬래쉬는 보컬 액슬로즈와 함께 GN'R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1997년부터 시작된 맥팔레인의 뮤직 액션피겨 시리즈는 주로 록뮤지션을 소재로하고 있으며 초창기에는 다소 조악한 조형이 눈에 띄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슬래쉬는 일반판과 디럭스판으로 출시되었습니다.
패키지 / ★★★ 장미를 연상시키는 레드칼라에 슬래쉬의 깁슨이 새겨진 디자인이 멋집니다. 하지만 박스 어느곳에도 G N'R 의 로고 같은건 없습니다. 라이센싱 문제겠지요.
윈도우를 통해 슬래쉬 피겨와 베이스가 디스플레이 되어있어 굳이 개봉하지 않고 전시해도 괜찮을 듯합니다.
슬래쉬 특유의 연주자세 표현이 일품
조형 / ★★★★
슬래쉬하면 연상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기타를 길게 늘어뜨리고 몸을 뒤로 젖힌채, 마술사 모자를 연상케하는 탑햇을 쓰고 담배를 문 모습. 슬래쉬의 트레이드 마크이죠. 이 간지나는 자세 하나만으로도 슬래쉬의 특징을 더할 나위 없이 잘 표현했습니다.
역동적이지만 조형의 균형도 아주 좋습니다.
슬래쉬 역시 여느 80년대 록커들처럼 '치렁치렁 패션'인데요. 목걸이와 체인은 실제금속으로 처리했고 그 밖에 귀걸이나 벨트같은 악세서리들을 몸체와 한 덩어리가 아닌 각각의 파츠로 분리하여 조형하여 꼼꼼하게 재현해 놓았습니다. 얼굴조형 또한 뛰어나구요.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팔에 있는 갈기(?)장식을 부드러운 소재로 처리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욕심이 생기네요.
다양한 장신구들의 디테일
뱀가죽 부츠의 재질이 보이시나요?
전고는 15cm가 약간 안되지만 몸을 구부린 상태라 정확한 사이즈를 재기가 어렵네요. 대략 스케일은 6인치. 또는 약간 오버... 정돕니다.
도색 / ★★★★
조형도 조형이지만 맥팔레인의 또하나의 장점은 정교한 도색이라 하겠습니다. 타사 제품들에게서 보여지는 어설픈 마무리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네요. 얼굴부분의 수염발이나 청자켓의 질감도 잘 나왔고 뱃지의 데칼처리, 부츠의 문양이나 버클의 디테일이 뛰어납니다.
이 제품보다 약 1년 후에 나온 네카의 지미 페이지 액션피겨도 담배를 물고 있습니다. 두 제품의 0.5cm도 안되는 사이즈의 담배 도색을 비교해보면 맥팔레인의 발군의 센스를 알 수 있을겁니다.
가동성 / ★
관절은 목과 양어깨의 컷관절 뿐입니다. 목은 물론이고 어깨도 기타의 각도를 약간 달리 잡는것 외에는 별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 앞서 말했듯이 상체가 뒤로 졎혀진 모습이지만 베이스 없이도 잘 서는데요. 일반적으로 피겨의 발바닥에 구멍이 있고 베이스에 돌기가 있어 끼우는 형식인데(슬래쉬 일반판도 그렇습니다.) 이 디럭스 버전은 애초에 발바닥에 금속핀이 박혀있고 베이스에 구멍이 있습니다. 그래서...
펜치로 돌려 빼버렸습니다. :-);; 다른 곳에도 세울 수 있게 하려고요.
악세서리 / ★★★☆ 스테이지를 연상케하는 베이스와 앰프 2개, 스피커 2개, 그리고 깁슨 레스폴 기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베이스의 느낌도 좋고, 스피커에 새겨진 슬래쉬의 마샬로고가 재밌습니다.
앰프와 스피커는 각각 1단씩 분리가 가능합니다.
전면과 후면의 디테일
기타줄 표현과 기타 헤드에 세겨진 깁슨 레스폴 로고도 정교하게 재현했습니다.
기타의 조형이 압권인데 기타줄을 하나하나 얇은 낚시줄로 표현해서 상당히 리얼해 보입니다. 살짝 아쉬운건 슬래쉬가 기타를 들고 있는 형태로 출시되어서 기타 외곽라인의 도색이 벗겨졌네요. 또한 기타줄이 너무 팽팽해 기타넥이 앞으로 휜 제품이 제게 오는 바람에 노멀 버전을 하나 더 구입하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천하의 맥팔레인도 불량이 존재하더군요.
디럭스와 노멀버전의 차이는 악세서리에 있습니다. 베이스의 조형과 크기가 다르고 앰프와 스피커가 하나씩 더 있다는 점...;;
가격대 성능비 / ★★★★
타사에 비하면 맥팔레인의 제품들은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하다고 정평이 나 있습니다. '퀄리티가 좋아 아깝지가 않다'가 아니라 실제로도 저렴한 편입니다. 이 제품도 디럭스임에도 불구하고 출시당시 3만원대였으니까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맥팔레인의 피겨는 출시당시엔 저렴했다가 희소성이나 제품의 가치, 선호도 등의 이유로 몇몇 제품은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슬래쉬 디럭스 버전도 그런 수순을 밟고 있는것 같네요. 물론 지미 핸드릭스나 메탈리카 디럭스 정도는 아니지만요.
전체 평가 / ★★★★ 관절이 많은 액션피겨를 선호하는 이유로 맥팔레인의 제품을 많이 소장하지 못했지만 결코 피할 수는 없더군요. 이 슬래쉬 피겨도 그런 경우인데 왜 사람들이 맥팔레인을 높게 평가하는지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처음 슬래쉬의 피겨출시 소식을 접했을때 희비가 엇갈리더군요. 메탈리카나 키스처럼 멤버 모두가 아니였기 때문이죠. 아쉽긴하지만 슬래쉬 하나만으로도 맥팔레인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임엔 틀림 없습니다.
제품구성도 나름대로 충실하구요. 하지만 디럭스란 타이틀을 달기엔 과거 지미 핸드릭스 디럭스 박스 세트에 비하면 다소 부실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직까지도 맥팔레인 이외에 이 정도의 퀄리티를 뽑아낼 수 있는 제조사는 없습니다.
그러고보니 커트 코베인 피겨도 네카가 아닌 맥팔레인에서 나왔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제품명 : Marvel Select - Iron Man Mark VI Armor
제조사 : Diamond Select Toys
출시년도 : 2010년 4월
스케일 : 7인치
패키지 : Blister Card
하스브로의 아이언맨과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다이아몬드 셀렉트 토이즈社의 마블 셀렉트 - 아이언맨 마크 6입니다.
마블 셀렉트는 마블 레전드 시리즈와는 달리 7인치 스케일이며, 가동보다는 조형에 보다 촛점을 맞춘 액션피겨 시리즈입니다.
패키지 / ★★ 마블 셀렉트는 전통적으로 박스가 큽니다. 베이스가 매우 중요한 아이템으로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디자인은 시리즈가 처음 시작된 2002년부터 동일한 포멧으로 칼라만 바뀌는 형식입니다. 전면 하단의 각 캐릭터를 상징하는 투명스티커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더군요.
왼쪽으로 블리스터 카드가 연결되어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멋진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지요.
뒷면에는 동 시리즈의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는데 마크 4와 워머신이 보입니다. 마크 4는 한정판이네요. 흥!
우선 눈에 띄는건 상체. 한정판에 비해 가슴이 넓고 비대해 보입니다. 그에 비하면 월마트판은 새가슴처럼 보이네요. 원작의 디자인을 보니 대략 반반씩 섞이면 딱일것 같습니다.
고관절쪽도 차이가 있습니다. 허리서부터 허벅지 라인까지 미끈하게 빠진 마블 셀렉트의 마크 6가 더 원작에 가깝습니다. 허벅지가 굵고 서로 맞다을 것 같은게 흠이지만요.
그 밖에 목이 약간 짧아 보이는것 외에는 대동소이합니다. 전반적인 느낌도 월마트판처럼 딱 떨어지는 각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상위급입니다.
중요 기믹 중 하나인 마스크 개폐기능
토니 스타크의 얼굴 조형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쉽습니다. 어쩌면 도색 때문일지도... 그래도 멀리서 얼핏보면 상당히 닮았답니다. -_-;;
영화에서처럼 마스크를 반쯤 연 상태와 마스크를 쓴 모드를 재현할 수 있는데 구멍에 끼우는 구조라 마스크 모드나 완전 제거 시, 구멍이 훤히 보여 미관상 좋지 않네요. 살짝 홈에 끼우는 형식이었다면 좋았을텐데요.
도색 / ★★☆
월마트판 6인치에서 가장 아쉬웠던 메탈릭 레드가 이 제품에서는 제대로 구현됐습니다. 아주 마음에 드네요.
하스브로 아이언맨들에겐 없던 발바닥 리펄서 도색이 처리되어 있는 점도 플러스 요인.
단점은 적지만 그게 꽤 중요한 부분이랍니다.;; 우선 눈 도색이 안되어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마스크를 젖힌 모습이 기본 모드도 되어 있어 그런것 같은데요. 그렇더라도 영 실수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한 위의 월마트판과의 비교 이미지를 보시면 상완부위와 무릎 등의 컬러가 다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에선 월마트판처럼 은색으로 되어 있는것 같은데요.
흠... 게다가 뽑기운이 없어 오른쪽 허벅지에 도색이 안되어 있네요. 아무래도 이 부분은 재도색을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ㅜ.ㅜ
전반적으로는 도색미스 없이 깔끔하고 삐까뻔쩍하게 잘 처리되어 있습니다.
가동성 / ★★★ 통상 마블 셀렉트 시리즈는 가동보다는 조형을 중시해서 관절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왠만한 액피의 관절은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관절수는 월마트판보다 적지만 포즈를 잡는데 있어서는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가동성이 꽤 좋은 편입니다.
땅 내려치기도 가능!
세밀한 도색은 생략되었지만 등의 에어 플랩도 가동됩니다.
악세서리 / ★★☆
연구실을 연상케하는 출입문 모양의 베이스와 기본으로 장착한 손을 합해서 교체용 손 4개, 그리고 탈착 가능한 마스크가 부속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어깨아머와 에어 플랩도 탈착이 됩니다.
수량은 많지 않지만 베이스의 존재감이 크다고 할 수 있겠네요.
베이스는 단순하지만 깔끔하게 도색되어 있으며 적절한 웨더링으로 금속느낌이 잘 살아 있습니다.
악세서리로 볼 수는 없지만 함께 부속되어 있는 일종의 팜플릿입니다.
펼치면 마블 셀렉트의 라인업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가격대 성능비 / ★★★
마블 셀렉트 시리즈의 기본가격은 일반 6인치 제품보다는 높은 4만원 전반입니만 영화 <아이언맨 2>가 한창 이슈였을때 일부 피규어 쇼핑몰이 폭리를 취하기도 했던 제품입니다.
워낙 월마트 한정판이 잘 나왔거니와 해외리뷰 등을 보고 약간 실망을 해서 패스하기로 맘먹었는데 마침 저렴하게 판매하는 쇼핑몰이 있기에 질렀습니다.
전체 평가 / ★★★ 우선 월마트 한정판의 아쉬움이였던 메탈광빨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 7인치라 디테일도 나쁘지 않구요. 또한 생각보다 가동률도 좋습니다.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토니 스타크의 얼굴로 분위기를 바꿔 줄수 있는 장점도 있구요.
역시 단점은 눈도색이 빠져있다는 점과 약간 비대해 보이는 가슴조형 정도 되겠네요. 베이스 같은 경우 기존 시리즈보다 신경을 덜 쓴 듯한 느낌도 듭니다. 워낙 마블 셀렉트 시리즈의 베이스가 멋진것들이 많았거든요. 같이 출시된 워머신의 베이스와 합체 기믹으로 더 멋진 베이스를 연출할 수 있게 끔 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구요.
제품명 : LOST SERIES 2 - Sawyer
제조사 : McFarlane Toys
출시년도 : 2007년 6월
스케일 : 7인치
패키지 : Clamshell
<로스트>는 미국 ABC 방송사에서 2004년부터 방영되어 2010년 5월에 시즌 6을 끝으로 종영된 인기 드라마입니다.
제가 이렇게 긴 에피소드를 끝까지 따라가며 본 미드는 <로스트>가 유일하네요.;; 결말부분에서 다소 논란도 있었던것 같은데 내용은 차치하고서라도 연출이나 편집에서 눈여겨 볼 만한 요소가 많아 즐겁게 보았던 미드입니다.
맥팔레인의 <로스트> 제품은 시리즈 2로 끝이 난것 같습니다. 처음 시리즈에선 주요캐릭터 여섯과 디럭스판도 내놓으며 야심차게 출발하는것 같더니 두번째 시리즈에선 네개의 캐릭터만 출시하고 말았습니다.
패키지 / ★★★ 제조사 홈피에는 Clamshell 로 표기되어 있지만 실은 박스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로스트>의 단품 모두가 이런 박스형태로 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베이스의 비중이 크기때문인것 같습니다.
토이저러스에서 뜻하지 않게 구매한건데 세일특가 스티커가 여기저기 붙어 있네요. 오랜동안 팔리지 않아 많이 낡았구요.;;
디자인은 단색으로 간결하게 나왔습니다. 나름 고급스럽네요.
역시 수출용이라 3개국어로 씌여져 글자가 많습니다.
박스부피가 크면 보관은 어렵지만 포만감이 있어 좋습니다,핫.
조형 / ★★★☆ 베이스의 비중이 큰 제품이라 본체만 따로 떼어 놓기가 뭣하지만 우선 캐릭터를 보자면...
'소이어'를 빼다 박았습니다. 소이어의 신체적 특징까지도요. 아마 두 시리즈를 통털어 제일 닮게 나오지 않았나 싶네요. 포즈나 인체비례도 아주 좋구요. 옷주름이나 팔의 근육과 힘줄표현도 최상입니다.
전고는 18 cm가 조금 넘습니다. 분류상으론 6인치군이지만 스케일로는 7인치 제품이 되겠습니다.
도색 / ★★★★
티셔츠와 청바지의 재질감을 잘 살린 도색이 눈에 띄네요. 특히 청바지의 느낌이 이렇게 잘 살아있는 제품은 드문것 같습니다. 아주 작은 금속단추 하나하나에도 도색이 되어있습니다. 얼굴부위도 색의 차이를 두어 보다 생동적으로 보입니다.
프로토타입 이미지와 거의 차이가 없다는 점은 맥팔레인의 최대강점이기도 합니다. 명성이 그냥 얻어진것은 아니지요.
가동성 / ★
목과 왼쪽 팔이 회전하긴 합니다만 관절이라기보다는 그냥 파츠의 연결부위가 맞을것 같습니다. 이 시리즈는 철저히 스테츄용으로 나온거니까요.
악세서리 / ★★★★ 베이스는 극중 섬을 탈출하기 위해 만들었던 구조용 뗏목입니다. 피규어 본체 못지 않은 존재감을 갖고 있는데 역시 도색이 일품입니다. 일부인게 아쉽지만 그래도 단품의 베이스로는 큰 편이지요.
또 하나는 1:1 스케일의 레플리카가 들어있는데 소이어가 지녔던 편지입니다. 잘 기억은 안납니다만 내용을 보니 자신의 가족을 파괴했던 진짜 소이어에 대한 복수심 같은게 씌여져 있네요.
아, 베이스의 전면하단에 버튼이 있는데 이걸 누르면 극중 대사가 몇가지 나오는 기능도 있습니다. 전지를 넣어보지 않아서 들어보진 못했습니다.
이정도면 꽤 여러모로 신경을 쓴 악세서리 구성이라 하겠네요.
가격대 성능비 / ★★★☆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했듯이 토이저러스에서 세일로 가판대에 쌓여있는걸 보고 얼떨결에 사게된 제품입니다. 무려 70%세일로 1만원도 안되는 가격을 보고 안 사면 죄짓는듯한 기분이 들어서...;;
저야 특수한 경우이긴하지만 정가대로 샀더라도 후회 할만한 제품은 아닌건 확실합니다.
전체 평가 / ★★★
출시 당시엔 관심밖의 제품이였기때문에 패스했었지만 막상 실제품을 보고 리뷰까지 해보니 꽤나 좋은 제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늘 그렇듯 시리즈 중 하나만 구하게되면 세트구매가 아쉬워지는데 이 시리즈도 마찬가지네요.
하지만 관절의 아쉬움은 논외로 치더라도 '잭'과 '케이트'의 조형이 제 욕심만큼 안나와서 여전히 아쉬움으로 끝날것 같습니다.
제품명 : MILITARY SERIES 1 - ARMY DESERT INFANTRY
제조사 : McFarlane Toys
출시년도 : 2005년 6월
크기 : 7인치
패키지 : Clamshell
몇년전부터인가 맥팔레인社가 라이센싱에 의한 제품들의 출시가 주춤하고 자체 오리지널 캐릭터 제품을 출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네요. 그 대표적인 시리즈가 드래곤과 몬스터 시리즈, 그리고 밀리터리 시리즈입니다.
밀리터리 시리즈는 현대미군을 모델로 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현재까지 총 일곱개의 시리즈가 출시되었습니다. 큼지막한 베이스가 있는 박스세트도 있고, 단품중엔 베이스끼리 결합이 되는 제품들도 있더군요. 총기류만 모아 MTCC 악세서리팩도 출시된 적이 있구요.
패키지 / ★★☆ 더도덜도말고 딱 밀리터리 필의 디자인입니다. 박스상으로는 크게 피겨본체와 베이스로 묶여있는걸 볼수 있습니다. 많은 장비들을 달고 있는데 과연 몇개나 분리가 되는지는 열어봐야 알겠지요.:-)
이 제품은 백인과 흑인버전이 있습니다. 이렇게 몇몇제품은 바레이션으로 백인과 흑인 그리고 종종 아시아인 버전으로도 출시되었습니다.
조형 / ★★★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정교함과 자연스러움입니다. 이는 얼굴조형에서 불특정인이라는 점과 관절로 인한 조형의 손실이 거의 없다는 점으로 획득할 수 있는 장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사양을 가지는 다른 제작사의 제품들을 생각해 본다면 분명 맥팔레인은 그 수준 이상인 것은 분명합니다.
총기류는 물론이고 방독면과 탄창 등의 장비들은 따로 조형되어 디테일과 질감표현이 좋습니다, 그리고 세세한 옷주름까지... 가히 6인치 세상의 최강이죠.
도색 / ★★★ 헬멧에 많이 가리긴했지만 얼굴도색도 괜찮은 편이구요. 전반적인 느낌은 좋은데 프로토사진과는 달리 장비쪽에서 약간 유광 느낌이 나서 아쉽습니다. 흙이나 먼지가 묻은 듯한 웨더링처리가 미약한것도요.
가동성 / ★ 목과 양어깨, 양팔꿈치부분의 컷관절이 다 입니다. 따라서 소총의 상하움직임 정도가 고작입니다. 소총대신 권총을 쥐어주면 얼추 권총사격 포즈까지는 가능하더군요.
어깨에는 볼관절을, 팔꿈치에는 핀조인트 정도 넣어주었어도 괜찮았을텐데말이죠. 물론 전적인 제 취향입니다만.
악세서리 / ★☆
베이스와 유탄발사기를 장착한 M4A1-M203 소총, 그리고 권총집에서 탈착가능한 권총입니다.
중동 어느 지역을 연상케하는 베이스는 작지만 사실적인 도색이 특징입니다. 소총도 파트별로 나뉘어 조형, 조립되어 꽤 정교합니다.
욕심같아선 단검이나 탄띠, 헬멧까지 탈착되었다면 좋았을텐데... 그랬다면 단가가 올랐을까요. 이 많은 장비들이 다른 제품과 호환이 되지 않는게 참 아쉽습니다.
가격대 성능비 / ★★★ 6인치군에서는 중간정도의 가격입니다. 발매당시 약 2만원대 초중반이었습니다.
전 밀리터리물에 별 관심이 없는 편입니다만 오래전에 이베이를 이용하면서 $5 이하로 살 기회가 있어 겟하게 된 제품입니다.
여러제품을 모아 디오라마를 꾸민다면 느낌은 배가 되겠네요.
전체 평가 / ★★★ 조형과 도색이 우수하지만 가동성이 거의 없기에 단품으로 있을때보단 시리즈로 모여있을때 빛을 발하는 제품이지요.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면 몇개 더 들여 놓으면 좋겠지만 이라크 전쟁을 연상시켜 그리 유쾌한 느낌을 갖을 수는 없을듯. 나름 저렴하면서도 정교함을 보증하는 맥팔레인의 전통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맥팔레인은 스폰으로 필두로 다양한 장르의 제품들을 선보였던 최강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피겨제작사였습니다. 자체 브랜드 개발도 좋지만, 예전 무비매니악 시리즈 시절이 그립네요.
도색 / ★★★ 로보캅의 금속바디의 처리가 돋보입니다. 은색 유광에서 그친게 아니라 부분부분 메탈릭 블루로 쉐이딩 처리를 함으로써 깊이감과 사실감을 주었습니다.
그 밖에 블랙 부분도 유광과 무광을 분리해주는 섬세함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가동성 / ★★☆ '무비 매니악스' 시리즈는 통상 관절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의 경우는 예외입니다.
목과 어깨, 고관절은 볼조인트로 되어있고 팔꿈치와 무릎, 발목은 핀조인트로 되어있습니다. 그 밖에 가슴과 팔뚝에 컷관절이 있습니다.
결국 조형성을 해치지 않는 디자인일 경우 관절을 넣는다는 점이 맥팔레인의 특징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가동폭은 크지 않지만 로보캅의 동작을 재현하기에는 충분합니다.
발목관절은 발꿈치 부분의 피스톤과 연계되어 움직이는 점이 재밌네요.
과연 저 택배상자엔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
악세서리 / ★☆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린 베이스와 권총이 부속되어 있습니다. 권총의 디테일은 좋은데 반해 두께가 얇고 다소 작게 나온게 아닌가 싶네요.
요즘 쏟아지고 있는 일본의 액피들을 보고 있자면 북미 제품의 플레이 밸류는 늘 아쉽습니다. 헬멧이 탈착된다던가(또는 헬멧을 벗은 머피 경관의 헤드가 추가), 허벅지 부분의 총을 수납할 수 있는 기능, 여분의 여러모양의 손 등이 있었더라면 훨씬 다양한 상황연출이 가능했을텐데요.
가격대 성능비 / ★★☆
무비매니악스 7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제품입니다. 구입시기를 놓쳐버리면 프리미엄을 감수해야하는게 맥팔의 인기 제품이지요. 리뷰를 위해 제품을 제공해주신 멋진세상님께 감사를~:-)
전체 평가 / ★★★
같은 6인치 제품군 중으로는 일본의 아오시마社에서 출시된 로보캅 시리즈가 있었지만 거의 모든 면에서 맥팔레인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 제품의 퀄리티를 감안한다면, ED-209 등 다양한 캐릭터와 버전으로 독립적인 시리즈가 나왔었다면 굉장했을 겁니다.
한때 6인치 제품으로는 여러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던 '무비 매니악스' 시리즈는 7 이후 새로운 시리즈가 출시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출시계획이 없어 보입니다.
아마도 마지막 시리즈가 아니었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