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 Iron Man - Iron Man Prototype
Iron Man - Iron Monger
제조사 : Hasbro
출시년도 : 2008년 3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Blister Card
영화 '아이언 맨'의 개봉에 맞춰 2008년에 출시되었던 영화판 아이언맨 액션피겨 입니다. 모두 다섯개의 시리즈를 통해 컨셉 시리즈와 색깔놀이로 영화에 나오지도 않은 캐릭터들까지 십수종이 나왔더군요.;;
위 두 제품은 모두 시리즈1에 속한 제품입니다.
패키지 / ★★ 아이언맨의 붉은 색과 아크 리액터 모양을 주컨셉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패키지의 볼륨도 적당한 편이네요.
조형 / ★★★
같은 시리즈의 마크 3보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었던 제품이기도 합니다.
모두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균형은 괜찮네요. 사람이 입는 장갑슈트치곤 좀 슬림한 감도 있지만요.
등 중앙의 버튼을 누르면 가슴 부위의 아머를 벗길 수 있습니다. 아크 리액터도 다른 색으로 갈아 끼울 수 있구요.
아저씬 누구신가요? ㅜ.ㅜ
마스크를 떼어 내면 토니 스타크의 얼굴이 나오고 손을 교체하여 맨손을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연출 기믹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없었던건 얼굴조형 탓인 아닌가 싶네요. 이건 그냥 염소 수염의 아저씨입니다.;; 스타워즈나 지아이조 시리즈는 3.75인치 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배우와 상당히 비슷하게 뽑아낼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하스브로가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로버트 다우니 Jr.의 초상권을 따지 못한게 아니라면 성의 부족이라고 밖에 할 수 없겠네요.
그 밖에 가슴 아머의 교체방식 때문에 아크 리액터가 너무 안으로 들어가 보이는 점과 팔꿈치의 관절 이음새가 영 예쁘지 않아 아쉽네요.
아이언 몽거도 영화상의 모습이 비교적 충실하게 재현되었습니다. 하지만 양팔의 장착된 게틀링건이나 미사일 등 세부적인 부분이 디테일하진 않습니다. 제가 받은 제품은 눈과 아크 리액터의 색이 일반판처럼 빨강이 아니라 파란색이군요.
아이언 몽거만이 아크 리액터가 채색이 아닌 클리어 재질입니다. 다른 캐릭터들도 그렇게 처리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아쉬운 점은 크기입니다. 영화설정을 그대로 따랐다면 훠얼씬 커졌어야 합니다만.ㅜ.ㅜ (토이비즈라면 어땠을까요.)
사출 뒤의 마무리라던가 약간은 두리뭉실한 디테일은 공통적인 부분입니다만 6인치 크기의 대량생산품임을 감안해야겠지요.
도색 / ★★ 아이언맨은 붉은색과 금색의 도색이 유광처리로 되어 있습니다. 붉은색이 약간 어두운 저채도였더라면 좀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았을까도 싶네요.
아이언 몽거는 대분분이 사출색입니다. 메탈 느낌이 많이 아쉽네요. 살짝 웨더링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만 실제감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둘다 주조색을 빼면 눈을 비롯해 아주 작은 부분에만 도색이 되어있는데 다행히 미스없이 잘 처리되어 있습니다.
손바닥의 리펄서는 아이언맨만 도색이 있군요. 발바닥에도 조형은 있는데 역시 둘 다 도색은 안 되어 있습니다.
가동성 / ★★☆ 두 제품 모두 기본 관절은 가지고 있어 여러가지 연출이 가능합니다.
이건 아이언맨의 동작이 아니라능.;;
그러나 아이언맨의 경우 목관절의 가동폭이 좁고 허리(가슴)와 손목에 관절이 없습니다. 이는 아이언맨 특유의 포즈를 취하는데 상당한 제약이 생기더군요.
아이언 몽거는 한가지 기믹이 있는데 양다리를 잡고 오무리면 허리가 돌아가면서 펀치를 휘두르는 동작을 합니다. 예전 토이비즈의 제품들 중에 이런 기믹을 가진 제품이 종종 있었지요. 하지만 이때문에 골반관절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골반관절이 없다면 그 하부 관절은 거의 무용지물이지요. 시리즈 2의 콕핏 아이언 몽거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또 어깨와 팔, 다리 부분의 피스톤이 고정식인 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악세서리 / ★★☆ 프로토타입 아이언맨은 탈착 기능으로 인해 마스크와 가슴 아머, 양팔 그리고 파란색과 노란색의 아크 리액터가 부속되어 있습니다. 아이언 몽거는 악세서리가 없습니다.
토이비즈처럼 손관절이 없다면 교체용 손 몇개 정도 들어갔으면 좋았을텐데요. 리볼텍 같으면 손이나 발바닥에 부착할 수있는 화염효과 같은게 들어가지 않았을까요?
가격대 성능비 / ★★★ 물량이 많이 풀렸거나 인기가 없었는지 유독 이 두 제품은 재고가 많아 모샵에서 세일가로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제품의 품질에는 별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그래도 마음에 드는 구석이 있어 다행이지요.
전체 평가 / ★★☆
평균 이하의 제품은 결코 아닙니다. 처음 개봉했을때 생각보다 느낌이 좋아서 놀랐었으니까요. 특히 아이언맨 같은 경우 실제로 보면 사진 이미지보다 더 예쁘답니다. :-)
하지만 여전히 조형과 도색에서 2% 부족한 하스브로의 한계를 뛰어넘진 못했네요. 물론 하스브로가 네카나 맥팔레인처럼 되길 바라지는 않지만 지금보다 조금 더 성의를 보였으면 좋을텐데요.
어제는 '아이언 맨2'의 개봉일이었지요. 이미 하스브로에서 관련 피겨들도 출시했구요. 하지만 주력 제품은 3.75인치더군요.ㅜ.ㅜ
6인치는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했듯이 한정판으로만 나왔습니다.
패키지 / ★★ 하스브로 제품입니다만 디자인의 느낌마저도 토이비즈 것 같습니다.
윈도우 박스 형태이고 시리즈 제목처럼 서로 대결하는 포즈로 패키징 되어있습니다. 영화판 제품인데 만화가 그려져 있는건 좀 뜸금없어 보이는군요.
조형 / ★★★
토이비즈의 동제품이 없어 비교불가능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재판의 형식을 갖으므로 초판보다 디테일은 떨어질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추측해 봅니다.;;
스파이더맨은 기본적으로 직립자세가 불가능하게 조형되어 있습니다. 토이비즈의 제품에선 베이스와 함께 재밌는(?) 기믹이 있는것 같은데 아쉽게도 이 제품엔 베이스가 없습니다. 굳이 왜 이 자세의 스파이더맨을 넣었는지도 알수 없고요. 하지만 가동의 단점을 빼고 본다면 꽤 괜찮은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신체비율이 실제 사람과 비슷하고 근육같은 세부 디테일이 좋습니다. 또한 관절이 도드라지지 않기 때문에 어찌보면 잘 만들어진 스테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그린 고블린은 헬멧을 벗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뒷모습이 영 어색하군요. 차라리 헤드를 갈아끼울 수 있는 구조가 더 나을뻔 했습니다. 헬멧을 벗으면 헤드가 너무 작아 발랜스면에서 어색한 감이 있구요. 바디는 다소 슬림한 느낌이 있습니다.
전고는 그린 고블린이 조금 더 크지만 둘 다 대략 15cm 정도입니다.
도색 / ★★☆ 그린 고블린은 펄이 들어간 녹색의 수트는 사출색인듯 보이고요. 그나마 부분적으로 들어간 나머지 도색은 조금 깔끔하진 못하네요. 토이비즈의 제품과 비교해보면 더욱 더 그럴것 같습니다. 스파이더맨은 일반적인 스파이더맨 칼라보다 저채도로 처리되어 있는게 특이합니다. 원 제품도 그런것 같은데 이번것은 더 저채도로 처리되었습니다. 부분 도색은 좋은 편입니다.
뭐 둘 다 전반적으론 무난한 편이네요.
가동성 / ★★★ 그린 고블린은 수퍼포저블로 나온 제품이라 가동성은 최상이라 하겠습니다. 토이비즈의 특징인 손가락이나 발등에도 관절이 있으니까요. 따라서 고블린 글라이더를 태웠을때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포즈를 만들어 줄수 있습니다.
반면 스파이더맨은 가동율이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팔꿈치와 무릎, 발목만이 싱글 핀조인트일뿐 나머지는 컷관절입니다. 목까지도요.;; 게다가 좌우 비대칭이라 다양한 포즈는 불가능합니다.
그나마 상체쪽에 컷관절이 꽤 있어 이리저리 비틀면 예상외의 포즈가 나오기는 하는군요.
악세서리 / ★★☆ 고블린 글라이더가 전부입니다. 스파이더맨도 뭔가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특이한 점은 악세서리인 글라이더가 조형도 디테일하고 도색도 웨더링 처리까지 되어 있어 어찌보면 주객이 전도된것처럼 보입니다. 그밖에 양날개가 약간씩 움직여지며 상판 앞쪽에 폭탄이 들어가 있는데 안에서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둘 다 큰 의미는 없지만요.;;
그리고 발을 고정시키는 페달 부분의 뒷꿈치를 감싸는 파츠가 고블린을 끼우다가 부러졌습니다. 연질로 처리했다면 좋았을텐데 세심함이 아쉽네요.
무엇보다 글라이더를 세울 수 있는 받침대가 없다는게 가장 큰 단점이라 하겠습니다.
가격대 성능비 / ★★★☆ 일년 전쯤, 국내 쇼핑몰에서 3만원대 중반에 구했습니다. 여지껏 그린 고블린을 소장하지 못했었거든요. 기대하지 않았던 스파이더맨 피겨도 나름 만족스럽구요. 합본팩이니 꽤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체 평가 / ★★★ 한마디로 재탕 제품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도색수준도 원 제품만 못한것 같고 제품 구성도 무성의 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스브로가 마블 시리즈를 비롯한 거의 모든 제품에서 6인치 스케일에 손을 떼는 형국인지라 지금은 구하기힘든 토이비즈 제품을 마지막으로 만날 수 있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하겠습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일본피겨제품 중 관절을 가진 액션피겨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관절액션피겨가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게 된 계기는 아마도 카이요도의 리볼텍 시리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리볼텍의 처음은 로봇 위주였지만 현재는 다양한 시리즈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북두의권 시리즈도 그 중 하나입니다.
북두의권 관련 관절액션피겨는 같은 회사의 199X와 2000 시리즈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조형과 가동면에서 그닥 끌리지가 않았는데요.(실은 가격이 결정적 이유ㅜ.ㅜ) 이번 리볼텍 시리즈의 켄시로에는 결국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패키지 / ★★★ 전면은 대략의 내용물을 한눈에 볼수 있게 되어있는 윈도우형 박스형태입니다. 후면에는 제품의 다양한 포즈와 리뉴얼된 부분의 설명, 악세서리, 시리즈의 제품 소개 등이 상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일본제품을 접할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거의 모든 면에서 북미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꼼꼼하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박스의 디자인이나 곳곳에 씌여있는 제품의 설명과 조작법등을 보고 있자니 그 특유의 민족성을 알 수가 있겠더군요.
조형 / ★★★☆ 기본 직립 포즈만으로도 켄시로의 포스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균형감있게 잘 나왔습니다.
얼굴조형은 이전 버전의 켄시로보다 좀더 자연스러워졌고 꽤나 디테일합니다. 가슴의 상처나 옷주름 등도 매우 정교하게 처리되어 있네요. 작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묘사가 놀랍습니다.
크기는 약 14.5cm 정도로 일반 6인치보다 약간 작습니다. 게다가 캐릭터의 원래 신체 비율을 감안한다면 지금보다 2~3cm 정도 더 컸더라면 정말 좋을뻔했습니다.
도색 / ★★★★
역시나 작은 사이즈이지만 도색 미스를 거의 찾아 볼수 없습니다. 재질에 따라 유무광의 처리도 완벽하고 1.5cm 남짓한 헤드의 속눈썹과 양미간의 주름도색은 혀를 내두를만 하네요. 피부와 옷에는 웨더링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제것에는 얼굴부위에 작은 접착제 자국 같은 것이 있는데 뽑기운이라고 해야겠지요.;;
리볼버 조인트는 초기 리볼텍 시리즈의 원형사이자 이 관절구조를 구상한 '야마구치 카츠이사'의 이름을 따 야마구치 식 관절이라고도 합니다.
각 가동부위 사이에 리볼버 조인트가 연결을 해주는 구조로써 마치 북미제품의 이중 핀조인트와 비슷하지만 여기에 회전가동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자유로운 탈부착으로 다양한 소체의 연결이 가능해 엄청난 확정성을 가지고 있어 재미있는 연출이 가능하지요.
가동성 / ★★★☆ 만점이라고 할 순 없겠지만 액피들 중 최상의 가동성을 가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20개의 관절을 갖고 있으며 리볼텍의 리볼버 조인트라는 독특한 구조가 조형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가동폭을 넓히는데 성공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양어깨의 아머를 연결하는 부위에도 리볼버 조인트가 씌였네요. 일부 얇은 소체끼리의 연결부위가 리볼텍관절 때문에 동그랗게 튀어 보인다는 점 말고는 거의 단점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음,,, 여러모로 북미제품의 관절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센스가 있는 사람이라면 원작에 나오는 켄시로의 여러 멋진 포즈를 재현하는데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악세서리 / ★★★ 고글을 벗은 헤드와 민소매 양팔, 옵션 손 8개, 곤봉, 리보칩, 리보 컨테이너, 그리고 베이스가 부속되어 있습니다.
꽤 많은 악세서리입니다만 표효하는 표정의 헤드가 하나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그러고보니 '넌 이미 죽어있다.'라는 대사를 칠수 있는 (삿대질)손모양도 없는 것도 아쉽군요.
리보칩은 일종의 포인트처럼 어느정도 모으면 상품과 교환을 해주는 것같네요. 하지만 일본현지가 아니라면 무용지물이지요. 리보 컨테이너는 악세서리 보관용 박스인데 너무 작긴합니다. 베이스는 높이가 미묘하군요. 또한 피그마의 스탠드에 비해서 자유도가 떨어 집니다.
가격대 성능비 / ★★☆ 초기 리볼텍들은 1만원 후반~2만원 초반의 가격이라 저가형 액피라 불리웠지만 여러 시리즈로 나뉘고 사이즈도 조금씩 커져서 현재는 3만원을 훌쩍 넘는게 보통이네요. 물론 만수네 환률도 영향을 미쳤지만요.
사이즈에 비해, 또 북미제품에 비해 가격이 쎈것은 사실이지만 세밀함과 플레이밸류가 높아 매력적인 제품임엔 틀림없습니다.
전체 평가 / ★★★ 이번 켄시로는 이전 버전에서의 단점을 보완해서 출시된듯 합니다. 바디의 균형, 얼굴조형, 골반부의 가동성...등 단순히 색깔놀이나 일부 조형에 변화를 준게 아니라 완전히 다른 소체라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을만 합니다.
비록 표효하는 표정의 헤드가 없어 이전 버전의 켄시로를 저렴하게 구할 수 없을까 고민 중이긴합니다만 북두의권의 팬이였다면, 피겨수집가가 아니라도 리볼텍 수라의 나라 버전의 켄시로 하나쯤은 소장할 가치가 있는 제품이 아닌가 싶네요.
제품명 : Movie Masters - The Dark Knight Batman
Movie Masters - The Dark Knight The Joker
제조사 : Mattel
출시년도 : 2008년 7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Blister Card
영화 '배트맨'의 인기에 비해 그동안 영화 버전의 액션피겨로 선뜻 꼽을만한 제품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6인치 계열에서 말이죠.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시리즈를 마텔에서 '무비 마스터스'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본 제품은 영화 <다크 나이트>의 배트맨과 조커입니다.
패키지 / ★★ 주조색이 보라색이라 그런가요? 영화 포스터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보이긴합니다만 박스상단 투명창 속의 로고 디자인은 재밌습니다. 박스의 두께도 상당히 슬림한 편이라 미개봉으로 보관하기에도 부담 없겠습니다.
조형 / ★★☆ 배트맨은 우선 전체적인 모습이 안정적입니다. 가면덕도 봤을 수도 있지만 영화속의 배트맨을 잘 구현했다고 보여집니다. 복장의 표현도 디테일하구요. 이 정도면 꽤 잘 나왔다고 볼수 있겠네요. 다만 목이 얇아 보인다는 점과 망토가 연질이긴하지만 두꺼운 편이라 가동에 다소 불편함이 있고 무게중심이 뒤로 쏠리는 현상이 있어 아쉽습니다.
반면 조커는 단점이 너무 쉽게 눈에 띄는군요. 얼굴조형부터 영화판이라고 하기엔 디테일이 많이 떨어집니다. 도색탓도 있겠지만 조형자체도 그닥 훌륭해 보이지는 않네요.
우선 양 미간도 너무 좁구요. 목이 앞으로 쑥 나와 있는 모습이 조커의 구부정한 포즈처럼 보이기도하지만 측면에서보면 턱과의 연결선이 부자연스럽습니다.
바디는 얼굴에 비하면 조금은 나아 보입니다. 조끼와 시계체인, 바지의 주름 등의 표현은 세세합니다. 특히 구두의 표현이 마음에 드는군요. 하지만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코트가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습니다.역시 코트의 밑단도 경질인데다가 팔의 밋밋한 조형도 눈에 거슬립니다.
결국 조커가 별 반개를 깎아 먹었습니다.;;
배트맨과 조커의 크기는 각각 15.3cm, 15cm 정도입니다. 배트맨은 6인치의 표준크기라 할 수 있겠네요.
도색 / ★★ 배트맨은 온통 블랙이지만 검은 슈트 내에서도 무광과 유광의 처리로 신경을 썼네요. 다만 얼굴의 단색처리와 유광인 점이 아쉽습니다.
마텔은 앞으로 콜렉터들을 위한 제품을 계속 낼 생각이면 얼굴 쪽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것 같습니다. 6인치의 헤드가 결코 큰 사이즈는 아니지만 맥팔레인이나 네카의 디테일 정도의 노력은 해야 하지 않을까요. 조커의 얼굴 도색을 보면 그 단점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이 밖에 복장 도색도 평균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고요.
가동성 / ★★☆ 배트맨의 가동성은 좋은 편입니다. 비록 가동폭은 그리 크지 않지만 액션피겨가 갖고 있는 관절은 모두 있으니까요. 영화속 배트맨의 액션포즈 정도는 구현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또한 좌우로 움직이는 허리관절과 더불어 복부에도 전후로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이 있는데 육안으로 관절티가 나지 않아 꽤 신경 썼다는게 느껴집니다.
조커는 그에 비해 가동에 제약이 좀 많습니다. 팔의 상완근(어깨근육 바로 밑) 쪽 관절이 없기 때문에 팔이 모아지지 않습니다. 이 관절이 없으면 팔의 가동에 큰 제약이 있거든요. 그리고 골반 관절이 코트와 절단선의 모양 때문에 가동폭이 심하게 떨어져 앉는 자세가 불가능하더군요.
악세서리 / ☆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가 악세서리입니다.
배트맨은 배트맨 가면과 증거수집용 지퍼백. 조커는 나이프와 조커카드, 그리고 증거수집용 지퍼백.
가격대 성능비 / ★★☆ 유가폭등 이후로 미국에서도 개당 가격이 좀 오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엔 국제 배송비까지.ㅜ.ㅜ
배트맨 같은 경우 그럭저럭 잘 나온 편이라 감수할만하지만 조커는 좀 그렇네요.
전체 평가 / ★★ 같은 시리즈 라인에서 제품당 편차가 심해 앞으로 출시될 다른 캐릭터들은 신중하게 살펴보고 판단해야 할 수고를 주는군요. 특히 조커는 영화에서의 비중과 인기를 감안한다면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마텔은 정교한 액피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는 아니지만 Matty Collector 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콜렉터들을 위한 제품을 계속 출시할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눈높이를 조금 높여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박스에는 표기가 없습니다만 인터넷 정보에 의하면 조형을 Four Horsemen 이 맡았다고 하더군요. 꽤 베테랑 조형그룹이라고 알고 있는데 조커를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마텔이 대우를 잘 안해 줬나요? ;;
** 최근 출시정보를 보니 리볼텍 시리즈에 배트맨이 있더군요. 프로토 이미지만 보더라도 마텔것보다 뛰어나 보이네요. 문제는 크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