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페리어 스파이더맨은 웨이브 1과 2, 모두 속하는 제품인 반면에 톡신은 웨이브 2에 속해있으며 웨이브 1의 카니지에 대응하는 제품입니다. 혹자는 이를 스와프(Swap) 피겨라고도 하더군요.
패키지 / ★★★
디자인에 대한 얘기는 이전 리뷰를 참조해 주세요.
웨이브 1의 카니지와 웨이브 2의 톡신이 'Spawn of Symbiotes'라는 이름으로 묶여있습니다. 부속된 BAF의 파츠는 같고요.
조형 / ★★
슈페리어 스파이더맨 - 다소 팔이 길어 보이는 것 외에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대동소이합니다. 가슴과 어깨 가동을 위해 나뉜 연결부위의 아우트 라인이 매끄럽지 못한것이 흠이고요.
이왕 코믹스판이라면 좀 더 스타일리쉬한 조형이면 어땠을까 싶네요. 하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톡신 - 2006년에 토이비즈에서 나왔던 톡신과 다른 숙주를 갖고 있고 생김새도 많이 다릅니다. 이 두번째 에디 브록의 톡신은 눈도 작고 전체적으로 매끈해졌는데 이 정제된 느낌이 그냥 형태나 도색이 심플해진 느낌이라 매력적이진 않네요. 팔꿈치에 돌기 정도가 눈에 들어 올 뿐입니다.
상체도 그렇긴하지만 특히 하체에서 박력이 느껴지질 않아요. 굴곡이 너무 완만하게 처리된 것 같습니다. 이번 시리즈의 스파이더맨 계열들은 모두 다리나 골반 조형이 마음에 안 드는군요.
가격대 성능비 / ★★☆
해즈브로 코리아가 시리즈의 반쪽만 정발한건 재고의 부담도 그 이유 중 하나겠죠. 피겨 시장이 협소한 한국 시장에서 그나마 6인치 라인을 정발해 주는것도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직구가 대세이긴해도 이 만한 가격에 마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게 어딥니까.
다만 정발할 라인업을 고를때엔 좀 더 심사숙고 해주시길 바라요.;;
전체 평가 / ★★
슈페리어 스파이더맨은 시각적으로 큰 매력은 없지만 가동성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제품입니다. 특히 어깨관절만큼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함께 토이비즈의 46관절 스파이더맨보다 더 자연스러운 포징이 가능하니까요.
톡신보다 웨이브 1의 카니지를 더 원했는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헤드는 볼수록 정이 가는데 바디가 영 평범한 레슬링 피겨의 바디같아요.;;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건 아니지만 새로운 캐릭터란 것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 슈페리어 스파이더맨은 충격적인 탄생비화를 갖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2012년에 출간된 '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700회에서 주인공 피터 파커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게되고 그의 몸속으로 들어간 옥토퍼스 박사가 스파이더맨이 되어 활약하게 되는데 그 캐릭터가 바로 슈페리어 스파이더맨입니다.
제품명 : Sculture BIG 造形天下一武道会4 其ノ二 - Arale
제조사 : Banpresto
출시년도 : 2014년 6월
스케일 : non scale
패키지 : Outer Package Box
조형천하일무도회 시리즈는 원형사들간의 토너먼트 방식으로 순위를 정해 해당 제품들을 제품화 한답니다. 이름도 <드래곤볼>의 무도대회 이름에서 착안한 듯합니다. 시리즈의 라인업을 보니 드래곤볼과 원피스의 캐릭터들로 채워져 있네요. 비록 아라레는 <닥터 슬럼프>의 캐릭터이지만 드래곤볼에 카메오로 나왔기에 포함되었나 봅니다. 전 닥터슬럼프 캐릭터들이 더 나왔으면 좋겠어요.
제품의 영문 시리즈명인 Sculture는 Scluptor와 Culture를 합성한 말이랍니다. 일본인들은 말도 참 잘 만들어요.;;
패키지 / ★★ 주조색인 핑크가 아라레와 잘 어울리네요. 블라인드 박스가 마치 조금 큰 트레이딩 피규어 같기도 합니다.
후면엔 원형사의 모습도 보입니다.
도색 / ★★★ 유광과 무광이 적소에 잘 배치되어 있구요. 특히 모자의 자수가 메탈릭 칼라인게 포인트입니다.
커다란 눈은 데칼로 보이는데 유광으로 처리한 센스가 돋보입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편이지만 뛰어난 조형에 비하면 간간히 보이는 도색에러가 조금 아쉽네요.
클리어 파츠가 살짝 보이는 막대사탕의 조형과 도색은 이 제품의 백미가 아닌가 싶어요.
전체적인 색감도 참 예쁩니다.
가동성 / ☆
목이 분리되므로 살짝 고개를 틀 수 있지만 가동폭은 매우 적습니다. 목 이외에는 가동부분은 없습니다. 그냥 스테츄라고 보는게 무방하겠네요.
악세서리 / ★★ 모자와 막대사탕, 그리고 베이스입니다.
베이스에는 시리즈명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막대사탕의 디테일은 뛰어나지만 아라레라면 당연히 '응가'가 들려있는게 맞을것 같은데요.
원작에서 아라레의 기믹 중 하나가 목을 뽑는건데 그렇담 머리도 부속품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목의 단면을 굳이 묘사를 한 것을 보면 더욱 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가격대 성능비 / ★★★☆ 가격은 2만원 중반이니 요즘 피규어들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지요. 게다가 이정도 퀄리티를 감안한다면 가성비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일본에선 이 시리즈가 크레인 뽑기 경품이라는데 그게 가격과 연관성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조형천하 시리즈의 제품들 중에서 시간이 지날 수록 프리미엄이 꽤 붙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 제품도 그럴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만 제 소장품들을 생각해보면...;;
전체 평가 / ★★★☆ 시리즈의 이름처럼 조형의 퀄리티는 최상급임에는 틀림없죠. 도색 또한 매우 만족스럽구요. 이 제품을 접하고나서 그동안 조형천하일무도회 시리즈 라인업에 관심가는 캐릭터가 그리 많지 않은게 다행일 정도입니다.
다만 같은 vol.4의 런치와 부르마가 자꾸 눈에 밟히네요.;;
집에 있는 <닥터 슬럼프> 해적판과 정식판을 찍어 봤습니다.
닥터슬럼프는 다양한 출판사에서 해적판이 나왔었는데 지금 집엔 이것 뿐이네요. 아마 본가에 찾아보면 더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캐릭터 이름이야 어릴때 익숙해져서 공영구나 또또가 더 정감이 가는건 어쩔 수 없지만, 정식판보다 해적판 대사가 더 찰지고 재밌는 이유는 뭘까요? ;;
제품명 : Marvel Legends Hit Monkey Series - Ultimate Captain America 제조사 : Hasbro 출시년도 : 2013년 1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Blister Card
마블 장난감(정확히는 마블레전드 시리즈)을 좋아하고 수집하는 저같은 사람에겐 어벤져스 멤버를 컴플리트 해야하는건 당연한 목표이자 의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눈이 가는대로 모으다보니 아이언맨이나 헐크 등은 차고 넘치는 반면에 어떤 캐릭은 단 한 개도 없는 불균형이 생기더군요.
캡틴아메리카도 그 중 하나였는데 드디어 하나 장만하게 됐습니다.
패키지 / ★★ 2012~3년에 출시되었던 BAF 시리즈들의 전형적인 패키지 디자인 포멧입니다. 코믹스 요소가 강해 경쾌해 보여요. 멋진 일러스트의 복장을 그대로 가져왔는데 얼굴은 많이 다르네요.;
BAF 시리즈임에도 히트몽키의 파츠가 안 보입니다. 이렇게 동일 시리즈에 빌드 파츠가 없는 것도 있더군요.
조형 / ★★★ 다부진 체격에 균형잡힌 바디가 마음에 듭니다. 군복바지를 입고 조끼와 탄띠를 착용하고 있어 일반적인 캡틴아메리카의 슈트와는 다른 느낌이고요.
조끼가 탈착됩니다. 등근육 묘사가 멋지네요.
얼굴은 마초적 호남형에 다소 나이가 들어 보이지만 오히려 영화버전 보다도 더 정교합니다. 근육질의 몸을 얇은 슈트로 감싸고 있는 모습의 표현도 좋구요. 조끼와 탄띠의 여러 소품들의 묘사도 디테일하네요.
도색 / ★★★ 일단 얼굴이 무광인게 마음에 듭니다. 조끼와 탄띠엔 적절한 웨더링이 있는데 뒤쪽에 수통이나 대검, 연막탄 등을 단색으로 처리한건 무성의해 보여요. 방패는 당연히 메탈릭 도색이구요. 전체적으로 도색은 매우 깔끔합니다.
가동성 / ★★★ 고개를 들어올리거나 내리는 가동폭이 커서 캡틴의 특징을 더 잘 살릴 수 있는 포즈가 가능합니다. 이게 계산된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요. 상체를 숙이거나 젖히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관절수는 일반 마블레전드들과 비슷합니다만 무릎이나 팔꿈치 가동폭이 더 좋은편이네요. 발목도 전후좌후 가동으로 접지력이 높습니다. 다만 손목관절이 장갑연결 부위에 회전만 가능하고 꺾지 못하는게 흠입니다.
악세서리 / ★★ 캡틴아메리카의 상징인 방패와 탈착 가능한 조끼입니다. 방패는 손목에 끼우거나 등에 꽂을 수 있습니다. 두 가지 형태의 연결부위는 팝업으로 되어있습니다.
조끼의 탈착은 그간 해즈브로의 무심함을 미뤄봤을때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이라 의외였네요. 조끼를 벗었을때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권총이 분리 되었다면 별 한개가 더 추가 되었겠지요.
가격대 성능비 / ★★★☆ 우연히 검색으로 키들샵이라는 구매대행 온라인샵을 찾았는데요. 마블과 DC 코믹스 전문이라고 되어있고 구미가 당기는 제품들도 좀 있더군요. 하지만 아쉽게도 개당으로 해외배송료가 붙어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그 중 국내배송이 소량있는데 이 제품이 그 중 하납니다. 가격은 17500원! 배송료 포함해도 2만원이네요. 더 많은 제품이 있었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요.
전체 평가 / ★★★ 개인적으로 마블 중에서 캡틴아메리카는 별로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니었어요. 노골적인 팍스 아메리카나를 상징하고 있으니까요. 뭐, 그 때문에 지금껏 소장하지 않은것만은 아니지만요. 영화 버전은 딱히 마음에 드는게 없었고 토이비즈 캡틴을 갖고 싶지만 출시된지 너무 오래되어서 장만하기 쉽지 않아 미루고 있었는데 우연하게 이 제품이 눈에 들어와 첫번째 캡틴이 됐네요.
나름 정교하게 잘 나온, 중무장한 밀리터리 컨셉의 독특한 캡틴아메리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2013년 이후의 마블레전드에게 기대를 걸게 해주는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 리뷰 후 탄띠도 탈착된다는 사실을 알았네요.;; 근데 떼어내고 보니 츄리닝 바지를 입은것처럼 보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