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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1.07 스카페이스 - 더 플레이어

제품명 : Scarface - The Player (White / Blue Suit)
제조사 : Mezco Toyz
출시년도 : 2005년 5월
크기 : 7인치 스케일
패키지 : Clamshell

 

2000년에 설립된 메즈코 토이즈는 리빙데드돌 시리즈가 대표적인 브랜드입니다. 그 밖에 초창기에는 간간히 영화나 코믹스 라이선스를 따서 피규어 제품을 만들어오다가 2000년대 후반부터 뜸하다 싶었는데 2015년 One:12 Collective를 론칭하면서 6인치 스케일의 고급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됩니다.

 

한창 메즈코가 헬보이 시리즈로 잘 나가고 있을 무렵인 2005년에 영화 <스카페이스>의 토니 만타나를 7인치 스케일을 비롯해 10인치나 스테츄 등 여러 형태로 출시합니다. 

 

전면
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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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 ★★

지금 환경보호 측면으로 보면 최악인 클램쉘 형태의 패키지입니다. 디자인도 좀 썰렁하네요. 마치 옛날 네카를 보는 듯합니다.

후면에 이미지에서 알 수 있듯이 라인업은 '더 플레이어'와 '더 폴'. 이렇게 2종입니다.

 

그중 리뷰할 제품은 '더 플레이어'로 흰색 정장이 노멀버전이고 푸른색 정장이 바레이션 되겠습니다. '더 폴'은 M16을 들고 있는 제품인데 관절이 적어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화이트 버전은 출시당시에 구입했었고 블루 버전은 15년이 지나서야 구하게 됐네요.

 

조형 / ★★★★

이 당시 메즈코 제품들의 독특한 경향이 있는데요. 실사를 조형하더라도 뭔가 캐리커쳐 같은 느낌을 준다는 점입니다. 대상의 특징을 강조하면서도 크게 과장되지 않아 오히려 배우와  닮아 보인달까요.

 

알 파치노의 작은 키를 잘 살린 체형도 마음에 듭니다. 실제보다 손과 발이 크게 표현된 것도 특징입니다.

헤드 외에 바디는 동일합니다.

 

무표정의 화이트 버전
살짝 일그러진 표정의 블루버전

사진 찍으며 알게 됐는데 무표정 헤드가 찡그린 헤드보다 조금 더 큽니다. 두 헤드 모두 뛰어난 조형을 갖고 있지만 느낌도 달라 보이는 것이 혹시 조형사가 다른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전고는 약 18cm입니다.

6인치 스케일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때의 메즈코는 주로 7인치 스케일들을 출시했었죠.

 

도색 / ★★★★

이 당시 토이비즈에도 경이로운 도색을 보여준 제품들이 꽤 있지만 메즈코도 절대 뒤처지지 않는 퀄리티를 보여줬죠. 지금이야 디지털 페인팅으로 에러율이 많이 줄었지만 이 제품의 헤드만 보더라도 선명하고 깊이 있는 도색이 일품입니다. 그 밖에 손등의 매우 작은 문신도 디테일이 정교합니다.

 

가동성 / ★★

2000년대 초반의 6~7인치 액션피겨들은 토이비즈를 제외하고 그다지 가동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맥팔레인이나 네카도 볼관절은 고사하고 컷관절 몇 개만 있는 제품도 많았으니까요.

 

그나마 메즈코는 기본 관절들은 넣어주는 편이었죠. 이 제품도 목과 허리, 손목은 볼관절, 어깨와 골반은 경첩 볼조인트, 팔꿈치와 무릎, 발목 등은 핀조인트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가동폭이 그리 크지 않아 제약이 많은 편입니다.

 

악세서리 / ★☆

권총과 서류가방이 하나씩 부속되어 있습니다. 다른 버전을 만들게 아니라 추가 헤드나 손, 무기 등 악세서리가 풍부했다면 더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요.

 

권총은 소음기가 탈착 가능한데 수집초기 때라 관리 소홀로 분실했습니다. 가방이 열리지 않은 것도 아쉽네요.

 

 

가격대 성능비 / ★★

출시당시에 우리나라 샵 가격은 3만 2천 원으로 기억합니다. 다른 6~7인치가 1~2만 원대였으니 다소 높은 가격이었죠. 퀄리티를 감안하면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후에 구입한 블루 버전도 세월에 비하면 그리 높은 가격에 사진 않았네요. 물론 발품을 좀 팔아야 하긴 하지만요.

 

전체 평가 / ★★★

여담으로 발매당시엔 정장색만 다른 줄 았았습니다. 나중에 헤드도 다르다는 걸 알고 십수 년 위시리스트에 넣어두었다가 2021년이 되어서야 구했네요.

 

가동과 구성, 스케일은 좀 아쉽지만 헤드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어쩌면 나중에라도 메즈코가 One:12로 발매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아니면 6인치 정장바디에 이 헤드를 얹어서 커스텀하는 것도 괜찮겠네요. :-)

Posted by imagedu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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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묻어 두었던 장난감들을 다시 꺼내어 요리조리 살펴보고 추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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