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페어 2011의 Square Enix(스퀘어 에닉스) 부스.
거의 전 제품이 '플레이 아츠 改-KAI- '를 통해 나오는 것 같군요.
플레이 아츠는 스퀘어 에닉스의 대표적인 액션피겨 브랜드입니다. 전고는 약 20cm 전후이며, 많은 관절수를 가진 고퀄리티의 제품이지만 여러모로 애매한 제품이기도 하지요. ;;
플레이 아츠에 <파이널 판타지>가 빠질 순 없겠지요.
웅장하네요...
KAI 시리즈로 재탄생한 세 캐릭터. 한때 꽤나 갖고 싶었던 녀석들입니다.
<블리치> 시리즈~
<스트리트 파이터>도 플레이 아츠로 나오는군요.
역대 액션피겨 중, 가장 '춘리'다운 피규어가 될것 같습니다. 16~7cm 정도면 좋으련만...ㅜ.ㅜ
말은 멋있지만 사실 컬트 클래식의 재탕일뿐입니다. 아이콘 시리즈의 라인업을 보면 알 수 있지요. 심지어 크로우까지도 나왔으니까요.;; 하지만 저처럼 컬트 클래식에서 놓쳤던 제품을 뒤늦게나마 구할 수도 있으니 마냥 흉볼 일은 아닙니다.
패키지 / ★☆ 네카의 패키지 디자인 센스는 여전합니다. 그닥 신경쓰고 싶지 않나봐요. 컬트 클래식 시리즈는 특히나 그렇습니다.
조형 / ★★★ 핀헤드는 컬트 클래식 외에 이미 독립된 라인인 헬레이저 시리즈로 몇차례 나왔었습니다. 이 제품 역시 시리즈 2의 헤드와 시리즈 1의 바디를 조합한걸로 보여집니다.
워낙 개성이 강한 탓도 있지만 인상은 정말 잘 나왔습니다. 자~알 생겼죠? :-)
머리의 핀 굵기가 아쉽지만(실제로 보면 사진보다는 얇게 보입니다.) 6인치 스케일의 기술적 한계로 이해해야겠지요. 또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연질로 되어 있는데 케이스에 오래 담겨 있어서 약간 눌린 핀들이 있네요.
단순해 보이는 의상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꽤 충실히 재현했습니다. 특히 각 재질의 질감표현이 뛰어나네요.
전체적인 균형도 안정적입니다. 보이는 각도에 따라 포즈의 느낌도 미묘하게 달라 보이는 것도 매력입니다.
가동성 / ★☆ 목과 양어깨, 상완근 그리고 팔목에 컷관절이 있습니다. 수도 많지 않고 컷관절이라 가동이 극히 제한적이지만 핀헤드가 별 움직임이 없는 캐릭터라 그리 큰 불만은 없습니다. 그리고 조형 자체가 살짝 운동성을 갖고 있기때문에 조금만 만져줘도 충분히 핀헤드다운 연출이 가능합니다.
악세서리 / ★☆ 지옥의 세계를 연결해주는 큐브박스와 연장들입니다. 사진은 패키지상의 악세서리로만 찍었지만 핀헤드가 앞치마에 달고 있는 연장들도 탈착이 가능합니다.
기출시된 핀헤드 제품중 가장 썰렁한 악세서리 구성입니다. 멋진 베이스 정도가 추가되었다면 좋았을텐데요.
가격대 성능비 / ★★★ 출시된지 얼마안된 시기에 구입했는데 네카의 단품치곤 살짝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그나마 그 가격으로도 구하기 힘들것 같았거든요. 어느정도 그 예상이 맞았던것 같습니다.
전체 평가 / ★★★ 악세서리 구성이 조금 아쉽긴하지만 워낙 카리스마 만빵의 캐릭터인데다가 충실한 재현으로 상급수준은 됩니다.
컬트 클래식 홀오브페임 시리즈 중에도 핀헤드 제품이 있었지요. 멋진 베이스와 교체용 헤드 등, 악세서리가 빵빵했었는데 거긴 큐브박스가 없었습니다. 이 두 제품의 악세서리를 통합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핀헤드 제품이 됐었을겁니다.
그나저나 핀헤드만 홀로 세워두자니 쓸쓸해 보이는건 어쩔 수 없네요. 시노바이트 박스세트를 놓친게 더 아쉬워지는 순간입니다.ㅜ.ㅜ
* 아이콘 시리즈를 통해 미더블 애쉬도 다시 나왔던데 이베이밖에 방법이 없으려나요?
** 시노바이트 박스세트에 관한 글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곧 개봉예정인 <캡틴 아메리카>와 <토르>의 영화판 토이들입니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Chris Hemsworth와 Chris Evans가 하스브로 쇼룸을 방문했군요. 우리나라도 빨리 이런 시장구조가 되어야할텐데요.
배우가 들고 있는 제품의 크기를 보니 6인치로도 나오는 모양이네요.
역시나 주력은 3.75인치로군요. 그 밖에 다양한 형태의 토이들을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영화는 잠시 공백기입니다만 하스브로의 <아이언맨>시리즈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3.75인치의 컨셉 시리즈. 어랏? 오른편에...
6인치들이 있네요. 앞줄엔 이미 출시된 월마트 한정판과 똑 같아 보이는데요. 다시 내주는 걸까요?
뒷쪽에 패키지와 함께 진열된 헐크버스터처럼 생긴 녀석은 상당히 끌리는군요.
3.75인치 스케일의 비이클 중 하나. 멋지네요.
<스파이더맨> 시리즈도 꾸준히 나오는군요. 샘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리부트되었다는 소식은 다 아실테구요. 새로운 시리즈가 나올때까지는 이렇게 코믹스 스타일로 출시되겠지요.
'마블 유니버스' 시리즈입니다. 3.75인치 스케일이구요.
예전에 '마블 레전드' 시리즈(6인치)가 부활한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이번 토이페어에는 그런 정보는 찾을 수가 없네요.ㅜ.ㅜ
퀄리티는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크기에 의한 디테일의 한계를 극복하긴 어려워 보이네요. 하루빨리 6인치 시리즈로 나와주길 바랄뿐입니다.
역시 하스브로의 전통적인 주력라인은 <스타워즈>이지요.
3.75인치임에도 유독 스타워즈 시리즈는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톰 트루퍼와 다스베이더 정도는 소장하고프네요.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비행선 플레이 세트. 가격도 어마어마하겠죠?;;
스타워즈 시리즈와 쌍벽을 이루는 하스브로의 주력 라인인 <지아이 죠> 시리즈도 계속 출시되는군요.
지난 토요일에 이마트에 장보러 갔었습니다.
2주전쯤에 아바타 관련 상품들을 봤었는데 꽤 싸게 풀렸더군요. 딱히 아바타 제품은 마음에 두지 않았던터라 그땐 그냥 지나쳤는데 아무래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이번에 집어오기로 마음 먹었지요.
근데,,, 6인치들이 모조리 없어졌습니다.;; 개당 4천9백원인가 했었는데...
대신 비슷한 가격이었던 '아바타 아이택셋' 제품이 단돈 500원!!!
6인치를 놓친 허탈감에 패스하려다
'...5백원이면 말 그대로 껌값이네!?'라는 생각이 들어 하나 집어 왔습니다.
아이택을 사면 피겨는 덤으로 주는거..
우선 제품명답게 아이택이 여섯개나 들어있습니다. 보통 피겨 한개당 하나씩입니다.
설명서에는 홈피에 접속해서 웹캠을 비추면 아이택 위로 입체영상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물론 모니터상에서이지만요.
피겨는 제이크 설리 밖에 없더군요. 크기는 약 10.5cm, 3.75인치군 정도 되겠네요.
워낙 작은 사이즈라 디테일하지는 않지만 오픈해서 보면 꽤 봐줄만 합니다. 비율도 안정적이고 가동률도 좋습니다. 얇고 약해보이는 부분은 연질을 사용했고요.
제조사는 마텔입니다. 수입이 흥미로운데요. 신세계 이마트입니다. 그래서 가격변동이 신축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이번에 쓴맛을 봤다면 다신 장난감 수입을 안할지도 모르겠군요.;;
3.75인치를 만져보니 6인치를 놓친게 여간 아쉬운게 아니랍니다. 다시 6인치를 갖다 놓을진 모르겠지만 자주 체크해 봐야겠습니다.
제품명 : Ultra Detail Figure - Sid Vicious
제조사 : Medicom Toy
출시년도 : 2003년 2월
스케일 : 8인치
패키지 : Blister Card
한창 피겨수집에 빠져있을때 얘깁니다.
인터넷으로 해외 피겨샵을 구경하면서 느낀건데 정말 다양한 것들이 다 나와있더군요. 그래서 혹시 '시드 비셔스' 피규어도 있을까하고 검색했는데... 있었습니다.
시드 비셔스를 좋아해야하고, 피겨수집을 해야하는 -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팔릴 수 있는 그런 상품적 가치가 희박한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
단 한장의 앨범으로 펑크락의 전설이 되어버린 'Sex Pistols'.
그 밴드의 베이시스트였던 시드 비셔스는 역대 록뮤지션들 중 가장 독특한 캐릭터를 지닌 인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펑크락의 아이콘, 시드 비셔스의 생전 모습입니다.
하단 왼쪽의 사진 모습이 이 제품의 복장과 동일합니다.
조형 / ★★ 실제 비례가 아닌 약간 왜곡된 비율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머리와 손, 발이 강조되어 있고 팔 다리가 얇아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마치 만화 캐릭터같네요. 뭐 거기까진 스타일이라고 넘어갈 수 있겠는데요.
얼굴의 조형이 영 별로입니다. 시드 비셔스 특유의 표정은 잘 잡았지만 조형사가 일본인이어서 일까요? 인상이 동양인처럼 나와버렸습니다.
이 제품은 선글래스 착용버전과 미착용버전 두가지로 나왔습니다. 차라리 선글래스 버전이 나을뻔 했네요.;;
이 제품의 시리즈명인 '울트라 디테일'은 적어도 헤드는 아닌가봐요.
가죽자켓과 여러 장신구들, 자물쇠 목걸이 등의 재현은 좋습니다. 특히 헤어 스타일이 마음에 드는군요. :D
가격대 성능비 / ★ 이베이 초기 구매품이라 결코 싸게 구한 제품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구체적인 정보나 사진도 보지 못한채 달려들었던... 모두들 그런때가 있잖아요.ㅜ.ㅜ
전체 평가 / ★★☆ 메디콤 토이는 베어브릭이나 큐브릭 시리즈로 유명한 제작사입니다. 또한 애니나 만화 캐릭터를 소재로한 VCD(Vinyl Collectible Dolls)시리즈 등은 꽤나 인기입니다만 실제 인물의 재현은 다소 실력이 부족한 듯 싶네요. 메디콤의 실사풍 12인치들은 별로 인기가 없는것 같거든요.
의상의 묘사는 꼼꼼하게 표현되었으나 그 외의 거의 모든 요소들이 실망스럽네요. 그나마 시드 비셔스를 피겨로 소장하고 있다는걸로 만족해야 하겠지요.
물론 똑 닮은 인상은 기본이겠지만 거기에 상의가 탈착 가능하며(공연 시, 웃통을 벗은 모습이 많으니까요.) 베이스 기타가 악세서리로 포함되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요.
'울트라 디테일'시리즈는 해를 거듭하며 퀄리티가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제작사도 이 제품이 아쉬웠는지 2006년에 동시리즈를 통해 시드 비셔스를 재출시 했더군요. 얼굴조형과 복장도 살짝 다르고 베이스기타까지 포함해서요. 크기도 6인치로 맞췄으니 많이 개선된 셈입니다. 아, 쟈니 로튼도 같이 출시했고요. 당시 무척 땡겼습니다만 여전히 얼굴조형이 아쉬워 패스했지만 아마 이 제품이 없었다면 뒤도 안보고 질렀겠지요.
* 섹스 피스톨즈나 시드 비셔스에 대해서 알고 싶으신 분은 음악평론가 임진모씨의 글이나 알렉스 콕스 감독의 영화 <시드와 낸시>(1986)를 꼭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