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얘네를 이렇게 쉽게 구할 줄은 몰랐습니다. 작년 겨울에 있었던 해즈브로 패밀리 세일때, 그것도 무척 저렴한 가격에 말이죠.
카니지는 웨이브 1에 속해있고 에이전트 베놈은 월그린 한정판입니다. 참고로 월그린은 미국의 약국 체인점이랍니다.
패키지 / ★★★
디자인은 역시 이전 리뷰를 참조해 주세요.
카니지는 톡신과 동일한 패키지이구요. 에이전트 베놈은 한정판이라 라인업에는 표기되지 않았네요.
조형 / ★★☆
카니지 - 베놈(에디브록)에서 파생된 심비오트가 범죄자 클레터스 케사디와 결합해 탄생한 카니지는 덩치는 작지만 베놈보다 더 강하고 냉혈한 캐릭터입니다.
마블레전드 시리즈는 아니지만 토이비즈 시절부터 6인치로 몇가지 버전이 나왔었죠. 전체적인 느낌은 무난하지만 딱히 꼭 소장하고픈 매력이 없어요. 얼굴 생김새도 그렇고... 특히 가슴의 ㄷ자 관절의 틈새는 요즘 해즈브로 조형의 가장 큰 불만이에요. 팔과 종아리에서 나온 심비오트 촉수가 포인트입니다.
에이전트 베놈 - 피터 파커의 고교동창인 유진 플래시 톰슨이 베놈의 심비오트와 결합하여 탄생한 캐릭터입니다. 전직 군인답게 밀리터리 느낌이 강하고 다양한 무기를 사용합니다.
마블레전드로는 첫등장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만큼 기대를 많이 했을텐데요.
복면에 고글을 쓴 듯한 헤드와 어깨와 팔뚝, 종아리에 착용한 프로텍터의 돌기가 특징입니다. 탄띠와 권총 홀스터도 있고요. 카니지와 마찬가지로 그리 빼어나지도 그렇다고 못나지도 않은 조형입니다.
소셜커머스에 마블레전드 윈터솔져 시리즈가 올라왔는데 개당 가격이 5천3백원. 가히 충격적이죠.
지난번 해즈브로 패밀리세일 때 고민하다 포기한 A.I.M 솔져와 여전히 그닥이지만 '5천원이라니 사주마'하고 장만한 윈터솔져입니다. 마트에 풀리지 않았던 웨이브1의 라인업을 다 이 가격에 팔았더군요. 배송중에 문득 A.I.M 솔져와 히드라 솔져는 양산형이던데 하나씩 더 지를걸하는 후회가 들기도...
저도 이런 기회가 있을때마다 얼씨구나하고 사긴 합니다만 좀 씁쓸하기도 합니다. 악성재고는 시간이 지나 떨이처리되는게 이상할리 없겠지요. 하지만 정식수입은 되었으나 정상유통은 되지 않는 제품들이 (심지어 미국에선 한정판이라는 것까지) 반값에, 또 반의 반값으로 나온다는 것은 분명 해즈브로 코리아의 판매정책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결과는 마트에서 마블레전드를 살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겠지요.
장난감 리뷰를 목적으로 하는 블로그입니다만 몇달째 잡글만 쓰고 있네요.ㅎㅎ
담주면 해외구매로 배트맨들이 올 예정이고 그 밖에 소소하게 예약한 것들, 지르고 싶은 것들은 쌓여만가는데 좀처럼 시간이 나질 않는군요.ㅜ.ㅜ
제품명 : Marvel Legends Infinite Series Spider-Man Wave 1 - Black Cat (Skyline Sirens) Marvel Legends Infinite Series Spider-Man Wave 1 - the Beetle (Deadliest Foes) 제조사 : Hasbro 출시년도 : 2014년 1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Window box
지난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일렉트로, 슈페리어 스파이더맨과 톡신에 이은 ML 인피니트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세번째 리뷰되겠습니다.
블랙캣과 비틀은 웨이브 1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재미있게도 이것들은 지난 여름, 군포의 한 이마트 매장에서 구입했던겁니다. 우연히 들렀다 발견한 것이지요. 장난감 코너에 있던 우리집 아이가 블랙캣이 있다길래 '잘못 본 것이겠지.' 했다가 확인하고 깜짝 놀랐답니다.
패키지 / ★★★ 디자인에 관한 얘기는 이전 리뷰를 참조해 주세요.
'Skyline Sirens'라는 이름으로 블랙캣과 스파이더걸이, 'Deadliest Foes'라는 이름으로 더 비틀과 부메랑이 스와프 피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패키지를 잘 보시면 3개의 언어로 되어 있습니다. 수출판이라는거죠.
박스 하부 확대 - 상단이 이번 블랙캣의 박스입니다.
그런데 정식발매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하긴 일반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니 당연한 것이겠죠. 유추컨데 아주 극소량의 웨이브 1이 다른 유통경로로 정발된게 아닌가 싶네요.
조형 / ★★★ 블랙 캣 - 토이비즈도 뛰어나진 않았지만 해즈브로의 여성 캐릭터는 특히 조형면에서 보잘 것 없었죠. 그런데 2008년 즈음을 기점으로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요즘 여캐들은 하나같이 예쁘게 잘 나오는군요. 얼굴뿐 아니라 바디의 균형이나 블랙캣의 글래머러스한 특징이 잘 살아있습니다. 캡아 시리즈의 블랙위도우보단 자연스러워졌지만 여전히 양 허벅지 사이가 넓긴 하지만요.
더 비틀 - 다소 생소한 캐릭터인데요. 스파이더맨의 주요한 빌런이며 아이언맨처럼 전투갑옷을 착용합니다. 그리고보니 아이언맨의 배색과도 비슷하네요. <얼티메이트 스파이더맨>에 나왔던 모습인데 슈트를 착용했다기보다 생체안드로이드 같아 보입니다. 균형이나 비례는 좋아 보입니다.
블랙캣의 매력적인 외모를 잘 살렸네요. 장하다, 해즈브로! 풍성한 머리카락 묘사나 몸매의 볼륨도 좋습니다. 볼관절이 아닌 골반관절은 여성스런 곡선을 만들어주고 있네요.
비틀은 세부적으로 다소 복잡한 형태를 잘 표현했는데 너무 슬림해서 슈트 느낌이 덜 나는것 같아요.
도색 / ★★ 블랙캣은 가면의 데칼이 깔끔하게 처리된 제품이 거의 없어요. 양산품이라지만 얼굴의 포인튼데 신경을 더 써줬다면 좋았겠죠. 머리칼과 의상의 털소재는 쉐이딩 처리가 되어 배색의 단순함을 피했습니다.
비틀은 마감이 다소 거치네요. 은색이 군데군데 까진데도 보이고요. 무엇보다 주조색인 레드를 잘못 선택했어요. 좀더 차분한 레드를 썼다면 훨씬 육중하고 고급스러워 보였을텐데요.
가동성 / ★★
둘 다 기본적인 관절들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블랙캣처럼 아크로바틱한 캐릭터에겐 많이 아쉬운 가동력이에요. 긴 머리카락때문에 목가동에 어려움이 많고요, 손목은 회전만 가능하고 팔꿈치는 핀조인트 하나라 90도도 채 굽혀지지 않아요. 또 골반도 볼관절이 아니라서 보기엔 좋으나 제약이 많네요.
비틀은 날개를 장착할 수 있는데 날개는 통짜입니다. 가동되었다면 플레이밸류가 높아졌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