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 Spider-Man 2 Movie - Doc Ock with Tentacle Attack Action
Spider-Man 2 Movie - Doc Ock with 4 Bendable Tentacles
제조사 : Toy Biz
출시년도 : 2004년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Blister Card
대개 인기있는 영화는 피겨 제품이 한번의 시리즈로 끝나는게 아니라 여러 시리즈가 출시되지요.
스파이더맨 같은 경우, 2편까지는 토이비즈에서 출시했는데, 각 편마다 상당히 많은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영화 스파이더맨 2의 악당 닥터 옥토퍼스도 6인치 제품으로는 두가지 버전이 존재하는데 Tentacle Attack Action (이하 TAA)버전이 나오고 후에 4 Bendable Tentacles (이하 4BT)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두 제품은 각기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형과 도색에도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패키지 / ★★ 디자인에 대한 언급은 이전 스파이더맨 리뷰에서 했었구요.
우리나라 수입업체를 통해 정식 수입되어 박스에 스티커가 붙어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Tentacle Attack Action 닥터 옥토퍼스(좌), 4 Bendable Tentacles 닥터 옥토퍼스(우)
조형 / ★★★☆
얼핏보면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흥미롭게도 조형자체가 완전히 다른 제품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얼굴조형입니다. 오른쪽의 닥터 옥토퍼스가 영화속 배우의 모습과 더 닮아 보이는군요.
그 밖에도 눈에 잘 띄진 않지만 가동과 기능의 차이들로 인해 전혀 다른 소체를 갖고 있었습니다. 제작비의 측면을 고려해 볼때 한 캐릭터의 다른 버전을 만들기 위해 다시 조형을 했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토이비즈의 성의에 찬사를!
많은 관절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균형 또한 좋은 편입니다. 전고는 15.3cm 입니다.
도색 / ★★★ TAA 버전이 조금 더 장난감같은 기능을 갖고 있지만 도색은 오히려 정교합니다. 무광 피부에 전체적으로 웨더링도 잘 처리되어 있네요. 반면 4BT 는 피부의 유광이 강하고 눈 부분의 도색도 아쉽습니다. 코트의 색도 서로 차이가 있습니다.
둘 다 아주 디테일하진 않지만 무난합니다.
가동성 / ★★★☆
토이비즈 제품답게 많은 관절을 갖고 있습니다. 두 제품 공통으로 헤드와 목, 어깨, 고관절은 볼조인트로 되어있고 팔꿈치와 무릎은 2중 핀조인트로 90도 이상 가동이 가능합니다. 촉수때문에 허리관절이 없지만 상완이나 손목, 허벅지 종아리 그리고 발등까지 관절이 있습니다.
관절수는 TAA 버전이 조금 더 많습니다. 예를들어 코트속에 어깨 관절이 하나 더 있어 4BT 에 비해 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먹을 쥐었다 펼 수 있게 손가락 전체 관절이 추가 되어 있군요.
두 제품은 고유한 기능이 있는데 TAA 버전은 등뒤에 레버를 누르면 촉수와 집게가 움직입니다. 하지만 움직임이 적어 별로 효과적이진 않네요. 4BT는 말그대로 연질의 촉수안에 철사가 들어가 자유롭게 움직여 줄수 있습니다. 탈착도 가능하구요. 아, 당연히 두 제품 모두 집게 마디마디에 관절이 있습니다.
악세서리 / ★★
둘 다 선글래스가 포함되어 있으며 4BT 버전은 촉수가 탈착이 되기때문에 악세서리 범주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영 허전합니다. 영화에서처럼 쇠기둥이나 돈자루 같은 것들이 포함되었더라면 더 좋았겠네요.
가격대 성능비 / ★★★★ 정식수입 덕분에 다른 제품들보다 거의 절반 가격에 구할 수 있었던게 스파이더맨 관련 피겨들입니다.
1만원대에 토이비즈 제품을 구한다는건 추억으로 남겠군요.ㅜ.ㅜ
전체 평가 / ★★★
특별히 닥옥을 두 가지 버전으로 소장할 생각은 없었지만 비교해보니 여러모로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서로 다른 조형이었다는 사실은 일부 색상이나 조형만 바꿔서 버전놀이로 재미보는 다른 제작사들이 가책이라도 느꼈으면 좋겠군요.
둘 다 뒤의 촉수때문에 자립하는데에 약간 어려운것 이외엔 큰 단점이 없는 제품입니다.
TAA 버전의 가동성과 도색이, 4BT 버전의 조형과 기능이 합쳐졌으면 최상의 닥터 옥토퍼스가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토이비즈의 제품은 장난감적 요소와 정교한 액션피겨의 느낌을 동시에 갖고 있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제작사였습니다. 하지만 마블토이즈로 개명한 토이비즈는 제한적인 제품들만 출시하며 영화제작쪽으로 사업방향을 바꾸었다가 이제는 아예 토이사업을 접은것 같습니다.ㅜ.ㅜ
스파이더맨 3 부터는 하스브로가 관련 제품들이 출시됐습니다만 디테일이 너무 떨어져 실망스럽더군요. 피겨 수집가로서는 참으로 아쉬운 일입니다.
Reac Japan 는 각종 인테리어 또는 디자인 소품을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그 중 디자이너스 체어 시리즈는 세계의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1/12 스케일 미니어처로 만든 시리즈입니다.
현재 Vol.6 까지 나와있으며 다른 시리즈와는 달리 Vol.4 는 소파 류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게 특징입니다.
보크스 코리아에 들렀다가 6인치 소품으로 어울릴 것 같아 두개 만 구매해 보았습니다.
패키지 / ★★ 디자이너스 체어 Vol.4 는 전 6종 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커다란 Inner Box 안에 개별 박스 6개가 들어가는 형태인데요. 중복은 없구요. 고급형 트레이딩 피겨 형태로 보셔도 무방할 듯 싶네요.
6종의 의자 실루엣을 패턴화 시킨 디자인.
디자인 소품답게 패키지가 깔끔하고 럭셔리해 보입니다. 기존 체어 시리즈보다 두배정도 박스부피가 큰것도 특징.
No.5 Ball Chair
No.6 Marshmallow Sofa
조형 / ★★★
실제 작품을 보지 못해 비교를 할 순 없지만 미니어쳐 자체는 상당히 정교한 편입니다.
볼체어의 크기는 높이가 11cm, 넓이는 약 9cm. 붉은 색 부분은 고무 재질로 되어 있으며 두개의 쿠션은 분리가 가능합니다. 마시멜로 소파는 높이가 약 8cm, 넓이는 11cm 정도 입니다.
도색 / ★★★
크게 난이도를 필요로 하는 제품이 아니지만 제법 정교하게 처리되어있습니다. 재밌는건 볼체어의 쿠션에 웨더링 처리가 되어있다는 점.
가동성 / ---
악세서리 / --- 박스안에 제품 이외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네요. 악세서리까지는 아니지만 제품의 설명이나 디자이너 소개가 씌여진 미니북이라도 넣어 줬으면 좋았을텐데요.
가격대 성능비 / ★★ 단품으로 따져도 일반 트레이딩 피겨보다 좀더 고가의 제품입니다. 실재 디자이너의 작품을 만든거라 저작료가 비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 출시됐을때는 소량만 관련 온라인샵에서 판매되었는데 지금은 물건이 꽤 많이 보이는걸보니 정식 수입이 되었나봅니다. 세트 당 가격도 좀 떨어진 것 같구요.
그렇다해도 세트가격이 10만원에 육박하니 큰 맘먹지 않고서야 선뜻 구매하긴 어려울 듯.
디자인체어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스파이디와 켄시로.
쿠션을 빼야 앉을 수 있군요.ㅜ.ㅜ
전체 평가 / ★★★
6인치와 꼭 들어 맞지는 않아 보입니다. 의자가 약간 작은 듯 싶기도 하고요.
하지만 호환성을 넘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꽤 매력적인 것도 사실입니다.
단품을 사면서 어떤게 나올지 긴장(?)했는데 그럭저럭 제가 원하는 제품이 나와 다행. 하지만 세트도 은근히 욕심이 나는군요.
제품명 : 4D Puzzle Dogs Part IV - Bull Terrier
4D Puzzle Dogs Part IV - Boxer
제조사 : Fame Master Enterprise
출시년도 : 2005년
스케일 : Non Scale
패키지 : Display Box
4D Puzzle이라는 입체 퍼즐 형식의 기능을 가진 다소 독특한 제품입니다.
3D에 디테일(Detail)이 합쳐저 브랜드명을 4D 퍼즐이라 지었다는군요. 제조사는 홍콩 Fame Master Enterprise 입니다. 개 시리즈 외에 고양이를 비롯한 야생동물, 공룡, 중세 기사 및 판타지, 밀리터리 등... 그리고 울트라맨까지 다양한 제품군이 출시되었습니다.
패키지 / ★★☆ 개집모양의 플라스틱 박스 패키지로 되어있어 디스플레이 시, 베이스 용도로 효과 만점입니다.
Dogs 시리즈 중 Bull Terrier(좌)와 Boxer
조형 / ★★★
도색 / ★★★ 사실적인 형태와 도색 수준은 여느 피겨 못지 않습니다. 꽤나 디테일해서 분해했을때 좀 징그러울정도.;;
스케일은 얼추 1/10 정도 되서 6~7 인치와도 제법 어울리구요. 다만 제품 특성상 절단 부분이 다소 눈에 걸리긴 합니다.
6인치의 스캇이블과 함께.
가동성 / ---
악세서리 / ★★☆ 개집을 악세사리로 봐도 무방하겠죠.^^
가격대 성능비 / ★★☆
4여년 전에 영풍문고 매장에서 구입했던 걸로 기억이 되네요. 지금도 서점이나 대형마트, 악세서리나 팬시점 등에서 가끔 볼수 있더군요. 다만 가격이 그리 만만치 않았던것 같습니다.
전체 평가 / ★★★ 서점에 갔다가 아이의 장난감용으로 마눌하님의 적극 권유로 구입한건데 녀석이 너무 어려서 바로 분해해서 입에 물기 바쁘더군요. 지금은 많이 컸지만 여전히 제가 보관 중.;;
제품당 약간의 편차는 있어 보입니다만 섬세한 디테일이나 가격까지도 일본의 트레이딩 피겨급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평소 책장 한켠에 귀여운 동물 몇마리 키우다가 심심하면 분해해서 퍼즐을 맞춰 보세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제품명 : Marvel Legends Series 5 - BLADE
제조사 : Toy Biz
출시년도 : 2003년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Clamshell
Marvel Legends는 Marvel Comics의 캐릭터들을 소재로 한 액션피겨시리즈입니다. 스파이더맨, 데어데블, 헐크, X맨, 판타스틱4 등은 마블 코믹스의 대표적인 슈퍼히어로들이지요.
마블의 캐릭터들 중 상당수가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마블레전드 시리즈 또한 코믹스버전과 영화버전이 존재합니다.
마블 레전드5 블레이드는 1998년에 만들어진 영화 'Blade'를 기초로 제작된 액션피겨입니다.
패키지 / ★★ Clamshell 형태의 패키지로 피겨와 악세서리 그리고 코믹북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디자인은 그다지 세련돼 보이진 않습니다. 역시 가동성을 자랑하기 위해 아크로바틱 포즈로...
조형 / ★★★
우선 헤드는 최곱니다. 웨슬리 스나입스와 거의 흡사합니다. 이 정도면 6인치급의 영화피겨중에서도 최상급이라 하겠습니다.
반면 바디는 썩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특히 하체부분에서 상체와의 균형이 맞지 않아 보이고 골반쪽 관절이 모아지지 않아 직립자세가 상당히 어정쩡해 보이는 점은 많이 아쉽습니다.
그나마 어느정도는 코트로 가려진다는게 천만다행.
전고는 6인치가 약간 못됩니다. 웨슬리 스나입스가 작은 키는 아닌것 같은데요.
도색 / ★★★
전체적으로 무난한 수준입니다. 적어도 도색이 잘못되서 눈에 띄는곳은 없으니까요. 부분적으로 재질의 특성을 잘 살리지 못하거나 대량생산에 의한 무성의함이 보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퀄리티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하체부실은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
가동성 / ★★★ 토이비즈의 액션피겨는 다른 회사의 제품들에 비해 월등하게 많은 관절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본 제품도 34개의 많은 관절을 자랑합니다. 가슴과 배 사이의 관절이라든지 손가락이나 발등에도 관절이 있어 가동범위가 넓고 자연스러운 액션을 취할 수 있게 제작되었습니다. 다만 접지가 약간 불안한게 흠이네요.
악세서리 / ★★★☆ 많은 악세서리들은 이 제품의 장점입니다.
검, 자동소총, 표창, 모터사이클, 선글래스, 코트 그리고 코믹북 등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정교함은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모터사이클이 좀 더 컸더라면하는 아쉬움도 있구요.
코믹북은 만화가 아닌 영화의 스틸컷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가격대 성능비 / ★★★★
몇 안되는 마블레전드의 영화버전 캐릭터라 그런걸까요, 아니면 헤드의 디테일 때문일까요? 지금은 프리미엄이 붙은 제품이 되었습니다.
거품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그 정도를 감수하기엔 아픔이 좀 있을 듯.
칼은 등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전체 평가 / ★★★
늘 느끼는거지만 토이비즈의 6인치 제품들은 다른 제조사들의 제품에 비해 사이즈가 작은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체의 조형도 그렇고요. 하지만 그 밖의 장점들로 충분히 커버가 되는 좋은 제품임에 틀림없습니다.
안정된 조형보다는 높은 가동성에 더 중점을 두고 만들어진 토이비즈의 제품들은 장난감에 가깝다는 평가도 있지만 몇몇 제품은 높은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가치를 인정 받고 있죠.
마블 레전드5 블레이드도 그 중 하나입니다.
제품명 : Kill Bill Volume 2 - Beatrix Kiddo
제조사 : NECA
출시년도 : 2005년 10월
스케일 : 7인치
패키지 : Clamshell
McFarlane Toys와 NECA는 제품 제작에 있어서 서로 비슷한 목표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형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관절을 집어 넣는다거나, 사실적인 도색 방식 등... 그래서인지 전 킬빌의 피겨 시리즈가 한동안은 맥팔레인의 것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영화 'Kill Bill'은 피겨화 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개성이 철철 넘치는 캐릭터들과 그들의 온갖 무기들... 피겨 기획자 입장에서 보면 그닥 고심하지 않고서도 재밌는 시리즈를 구성할 수 있을것 같지 않나요? 네카는 비록 베스트는 아니었지만 그런 장점들을 적절히 구현해낸듯 보입니다.
2004년 출시한 시리즈 1은 영화 킬빌 vol. 1에서, 시리즈 2는 vol. 2의 장면을 기초로해서 피겨화 되었습니다.
패키지 / ★★ 예전에는 두꺼운 종이위에 투명한 플라스틱이 접착된 Blister Card 패키지 형식에서 요즘은 박스전체가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싸여져있는 Clamshell 형태로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왼편엔 영화의 포스터를 그대로 차용했고 오른편에 내용물을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하단에 피겨이름과 악세서리 표기를 영화상의 메모지로 표현된 디자인이 재밌습니다.
조형 / ★★★ 엘르와의 대결 직후의 모습을 피겨화한것 같습니다. 시리즈 1의 키도는 얼굴조형이 썩 내키지 않았습니다만 이번 버전은 좀 더 키도다워 보이네요.
전체적인 바디의 균형도 좋고, 우마 서먼 답게 훤칠하게 잘 나왔습니다.
전고는 약17cm. 7인치에 약간 못 미치는 크기입니다.
다만 떡져보이는 머리칼 조형은 여전히 6인치 군의 단점으로 남습니다.
도색 / ★★★
이 제품의 컨셉은 '피투성이'입니다. 하지만 피의 도색이 좀 무성의하게 처리되어 있네요. 그리고 특이하게도 제게 온 키도는 얼굴의 혈흔이 반대로 도색되어져 있습니다.(''?)
그 밖의 도색은 평균이상~입니다.
어깨와 팔꿈치 사이에 관절이 없기 때문에
검을 두손으로 쥐는 포즈가 쉽지 않군요.
가동성 / ★★☆
이번 시리즈의 특징중 하나는 이전 시리즈에 비해 조금 관절이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네카의 이전 제품과는 드물게 양팔꿈치에 핀조인트로 되어있고 목, 양어깨 그리고 허리가 볼관절, 손목과 발목에 컷관절이 있어 적어도 상체쪽으로는 비교적 자유로운 움직임을 줄 수 있습니다.
악세서리 / ★★★ 검과 칼집, 안테나, 눈알(!), 그리고 베이스가 들어 있습니다.
검에는 영화의 설정처럼 칼날에 문구까지 표현이 되어 있으며 칼집에 꽂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결투 직후의 장면을 연상시키는 베이스의 표현도 좋습니다.
가격대 성능비 / ★★★
키도는 인기 캐릭터이기 때문에 같은 시리즈중에서도 조금 높은 가격(2만원 후반대)으로 판매되더군요.
프리미엄이 붙지 않는 피겨를 기준으로해서 2만원을 넘지 않아야 적절한 가격이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여담입니다만, 통상 우리나라 피겨샵에서 책정되는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결코 싸지 않습니다. 아마 피겨수집이란 취미가 아직은 마이너 취향에 속하기때문에 시장이 좁고 따라서 정식으로 대량수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일겁니다. 바램이 있다면 피겨수집이 좀 더 대중화되어 개당 가격이 미국수준 정도로 내려간다면 더 풍족한 취미생활을 누릴 수 있을텐데요.
전체 평가 / ★★★ 영화관련 피겨를 수집하게 되면 부쩍 많이 접하게 되는 제작사가 네카입니다.
아직은 맥팔레인에 비한다면 정교함이 다소 부족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맥팔레인의 아성에 근접하는 또하나의 제작사가 있다는건 피겨수집가들에겐 분명 축복일겁니다.
이 킬빌 시리즈는 디테일과 관절설정으로 볼때, 네카 사의 전환점이 되는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베아트릭스 키도가 생각보다 잘 나와 줘서 동종 시리즈의 캐릭터들도 여유가 된다면 구해보고 싶군요.
제품명 : Spider-Man Movie 2 Series 4 - Super-Poseable Spider-Man
제조사 : Toy Biz
출시년도 : 2004년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Blister Card
2004년에 영화 '스파이더맨 2' 개봉에 맞춰 출시되었던 스파이더맨 2 무비판 시리즈 4 중에서 수퍼포저블 스파이더맨입니다.
토이비즈의 6인치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절을 갖고 있는 제품이지요.
패키지 / ★★ 토이비즈의 패키지 디자인은 가볍고 발랄(?)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아마 완구의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게다가 이 시리즈는 영화포스터의 메인칼라인 노란색때문에 더욱 그렇게 보입니다.
피겨는 가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상당히 아크로바틱한 포즈로 패키징되어있네요.:-)
조형 / ★★★☆ 상당히 많은 관절임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조형과 균형을 갖고 있습니다. 작지만 다부진 느낌이랄까요. 세부적인 골격이나 근육표현도 좋구요.
다른 제조사들의 제품들이 점점 6인치보다는 7인치로 제작되는게 요즘 추세인지라 다른 피겨들과 비교하면 조금 왜소해 보이긴합니다.
도색 / ★★★☆ 무비판이긴하지만 슈트로 온몸을 감싸고 있는지라 비교적 단순해 보입니다. 하지만 입체적으로 표현된 거미줄무늬는 일일히 도색하기가 까다로웠을텐데 미스없이 깔끔하네요.
가동성 / ★★★★ 토이비즈의 액피는 관절이 많기로 유명하지요. 마블레전드 시리즈도 기본이 30개 정도니까요.
이 제품은 거기서 더 나아가 46개의 관절을 갖고 있습니다.
기존의 제품들과 가장 차별되는 곳은 어깨부위의 다중관절입니다. 보통 어깨의 볼관절에 더해 가슴안쪽으로 상하, 전후로 더 많은 가동폭을 가질 수 있는 관절이 들어가 있어 보다 다이나믹한 포즈를 취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엄지를 제외한 손가락도 하나하나 움직일 수 있구요.
아마도 6인치 제품군을 통틀어 가장 많은 관절을 갖고 있는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악세서리 / ★★☆ 빌딩위에 세워지는 간판 모양의 베이스가 부속되어 있습니다.
피겨 발바닥에 자석이 부착되어 있어 간판위에 붙여 포즈를 취하는게 가능합니다. 나름 스파이더맨의 분위기를 낼 수는 있지만 간판 모양이나 디자인이 더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가격대 성능비 / ★★★★
스파이더맨 피겨시리즈는 영화의 인지도로 인해 국내유통사가 직접 수입해서 들여오는 몇 안되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1만원 초반대 가격으로 구할 수 있었지요.
다른 제품들도 이렇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전체 평가 / ★★★★ 우선 막강한 관절수와 그에 따른 가동성, 그리고 조형의 균형성 등이 합격점을 줄만한 요소입니다.
평소 피겨관절의 유기적 결합에 관심이 많다면 이리저리 포즈를 만들며 살펴보기에 적합한 제품입니다.
토이비즈의 스파이더맨 제품은 이제 마블의 몇몇 시리즈와 함께 클래식이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제작사가 없어졌기 때문이기도 하고 마블 캐릭터를 물려받은 하스브로는 예전의 토이비즈 같은 퀄리티를 내지 못하고 있거든요. 게다가 크기도 6인치보다 3.75인치에 주력하는 것 같아 더 아쉽네요.
제품명 : Eminem - Slim Shady With Enviroment
제조사 : Art Asylum
출시년도 : 2001년 7월
스케일 : 7인치
패키지 : Blister Card / Deluxe ver.
래퍼 '에미넴'의 액션피겨입니다.
실은 힙합계열의 음악을 즐겨 듣는 편이 아니라 에미넴에 대해서도 잘 모릅니다. 음악을 구해 몇번 들어 보긴 했지만 제 취향은 아닌듯 ;;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겨로서는 꽤 잘 나온듯 싶어서 구해보았습니다.
베이스가 없는 일반 버전과 베이스가 포함된 디럭스 버전이 있습니다.
패키지 / ★★★ 일반 패키지보다 크게 나왔습니다. 베이스때문에 무게도 나가고요.
디자인도 마음에 듭니다.
조형 / ★★★☆ 표효하는듯한 얼굴 표정이 단연 돋보이는데 역시나 아트 어사일럼사의 얼굴조형이 빛을 발하는 부분이지요. 비록 실제 에미넴과 닮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청바지 질감도 세밀하게 표현되었습니다. 그 밖에 악세사리나 베이스의 조형도 좋습니다.
크기는 7인치 정도입니다.
도색 / ★★★
피부 도색에 있어 웨더링 처리 유무는 사실감에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이 제품이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죠.
실제 에미넴은 양팔에 문신이 상당히 많은데 데칼처리로 정교하게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검은색이라 약간 아쉽지만요.
소품이나 베이스의 도색도 꼼꼼하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굳이 흠을 잡는다면 테이블이 무광이면 더 좋았을뻔했네요.
가동성 / ★★ 양어깨가 볼관절, 목과 팔꿈치, 손목, 허리는 핀조인트와 컷관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허리아래로는 관절이 없구요. 아무래도 힙합바지에 관절을 넣기엔 무리가 있었겠지요.
조형성과 가동성의 조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였던것 같습니다.
테이블이 반으로 갈리는 연출이 가능.
악세서리 / ★★★☆ 전기톱, 아이스하키 마스크, 우유팩, 테이블, 그리고 일반판에는 없는 베이스가 들어있습니다.
일반판과는 베이스 하나 차이입니다만 디럭스란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존재감이 있어 좋습니다.
가격대 성능비 / ★★★
현재 약간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습니다만 그만한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베이스나 악세서리의 활용도도 높고 피겨도 잘 나와 주었으니까요.
전체 평가 / ★★★☆ 아트 어사일럼에서 출시된 에미넴 액션 피겨는 총 3종입니다.
위의 전기톱 버전과 패딩점퍼를 입은 버전... 그리고 Marshall Mathers라는 버전이 있는데 Marshall Mathers는 이베이나 외국샵에서도 판매되는걸 본 적이 없네요. 출시가 되지 않은건지는 알 수 없지만 되었다면 그야말로 레어 중의 레어 일듯...
조형과 페인팅이 정교하고 적지않은 재밌는 악세서리들을 포함하고 있기때문에 많은 수집가들에게 호평을 받는 피겨입니다.
에미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패딩버전과 함께 오디오위에 장식해 둔다면 꽤 멋진 아이템이 되겠지요.
제품명 : R-3 Series 1 - Stone Cold
제조사 : Jakks Pacific
출시년도 : 2002년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Blister Card
잭스퍼시픽의 레슬링피겨가 처음부터 현재의 모습을 갖고 있진 않았습니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R-3 라는시리즈를 내놓게되는데요.
R-3는 Real Scan, Real Scale, Real Reaction을 말하며 각 선수의 생김새나 키차이를 보다 정교하게 표현되었고 관절처리도 자연스럽게 진일보하게 되었죠. 통상 이 시리즈를 리얼시리즈라고 하는데 이전 레슬링피겨가 투박하고 장난감수준에 머물러 있던것을 한단계 끌어올린 중요한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패키지 / ★★ 전체적인 느낌이 타이탄트론(선수가 등장할때 보여주는 영상)을 연상케합니다. 화려한 이미지와 색상이 잘 어울어진 디자인입니다.
리얼시리즈의 특징인 과장되지 않은 바디.
종아리의 앙증맞은 문신.
조형 / ★★☆ 스톤콜드의 특징이 잘 나왔습니다.
헤드의 표정도 그렇고 과장되지 않은 바디도 스톤콜드 답습니다.
전고는 7인치쯤 되는군요. 선수의 실제 키를 고려한다면 6인치 스케일이라 하겠습니다.
전체적인 균형도 좋구요.
다만 생김새가 2% 부족해 보여 아쉽습니다.
도색 / ★★
조끼를 제외하면 검은 팬츠하나 달랑이라 도색이라고는 얼굴과 종아리 문신뿐이네요.
영화피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웨더링처리 같은 건 없습니다.
정교하진 않지만 에러없는 무난한 도색입니다.
가동성 / ★☆ 다른 장르의 액피에 비하면 관절수가 적은건 아닙니다. 또한 R-3 이전 시리즈에 비한다면 가동성도 많이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가동범위가 (레슬링선수임에도!) 적다는건 큰 단점이지요.
목은 볼관절이 아닌 컷관절이며 골반도 컷관절로 제약이 많고 팔꿈치와 무릎도 90도가 채 안됩니다. 상완근쪽 관절이 없어 팔움직임에도 문제가 있구요.
조끼는 '레슬매니아 리콜' 시리즈의 스톤콜드 악세서리입니다.
가방은 개폐가 가능.
악세서리 / ★ 조끼와 여행가방, 그 밖에 팔꿈치 보호대와 무릎 보호대, 그리고 무릎 보조보호대가 있습니다.
잭스퍼시픽의 무성의한 악세서리 조합은 악명이 높습니다. 수십종의 시리즈를 발매하면서 몇개의 악세서리로 반복하고 있으니까요. 또한 그다지 정교하지도 못합니다.
가격대 성능비 / ★★ R-3 제품군은 이후 Ruthless Aggression 시리즈가 나오기 전까지 약 2년간 다섯개의 시리즈가 출시되고 단종됩니다. 아마 미국에선 인기가 없었나 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때 꽤 높은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는데요.
저도 당시 구하려할땐 이미 출시된지 꽤 됐을때라 어렵게 구했던걸로 기억됩니다. 그나마 프리미엄 없이 적정가에 구해서 다행이었지요.
전체 평가 / ★★ 전성기의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의 늠름한 모습을 잘 표현했고 직접 보면 과연 프리미엄이 붙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괜찮은 제품입니다. 비록 R-3 시리즈도 단점이 없는건 아니지만 단종되었다는게 아쉽기도 합니다.
Ruthless Aggression 시리즈는 제겐 재앙이었으니까요.
레슬링피겨는 다른 장르의 피겨에 비하면 토이류에 가깝습니다. 소비계층의 연령대가 대체로 낮은 이유도 있겠지요. 따라서 제품의 디테일을 기대하는건 무리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제조사의 무성의한 제작방식은 짜증스럽기까지합니다. 제가 레피를 접은 가장 큰 이유도 그 때문이죠.
여력이 생기면 클래식 시리즈 중에 8~90년대에 날렸던 악역 레슬러 몇몇 정도만 구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