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 Robocop - Robocop with Spring Loaded Holster Figure
제조사 : NECA
출시년도 : 2012년 10월
스케일 : 7인치
패키지 : Clamshell
2011년부터 네카에서 로보캅 시리즈를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영화 <로보캅>(1987년)이 만들어진지 25주년을 기념이라는군요.
첫 제품은 노멀 버전으로 맥팔레인의 무비매니악 로보캅이 없는 사람에겐 소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죠. 전 이미 소장하고 있고 큰 차별점이 없어 패스했었습니다.
그리고 베틀 데미지 버전 후에 세번째 제품이 바로 이 제품입니다. 로보캅의 권총을 영화에서처럼 허벅지에 수납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지를 수 밖에 없었답니다.
패키지 / ★★★ 네카의 패키지 디자인 중에 제일 신경 쓴 것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심지어는 로보캅 시리즈의 각 제품마다 페키지 디자인이 모두 다르네요.
상당히 플랫한 클램셀 형태로 속지 전면은 로보캅의 가슴부위를, 후면은 등, 전면의 겉띠는 로보캅의 머리부분으로 꾸민 재미있는 디자인입니다. 후면엔 25주년 로고와 로보캅의 헤드카피가 씌여져있고 하단엔 권총집의 개폐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조형 / ★★★☆ 신체의 균형이나 비율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영화 스틸과 비교해보니 등신비율이 더 길더군요. 미관상 선택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아무래도 맥팔레인의 로보캅과 비교해가며 설명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우선 얼굴요. 머피의 인상을 잘 뽑았습니다. 근데 막팔레인 것과는 또 달라요. 더 입체적인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네카의 첫번째 노멀버전과도 인상이 달라보입니다. 늙어 보이는 인상을 개선한 모양입니다.
로보캅 아머에 들어간 라인들은 맥팔레인에 비하면 얇고 깊지 않게 처리되었습니다. 밋밋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정교해 보이기도 합니다.
왼손은 편 손입니다. 주먹을 쥔 맥팔레인과는 달리 포즈 연출시 더 자연스러워 보이네요.
왼쪽이 맥팔레인의 MM7 로보캅
권총집 개폐와 수납 기믹은 이 제품의 핵심입니다. 개폐 방식은 영화상 모습과 상당히 흡사한 구조이구요.
허벅지 뒤쪽의 돌기를 위로 올리면 스프링에 의해 두 파츠가 벌어지며 열리게 되어있습니다.
내부는 권총수납때문에 세부조형이 생략되어있는 것까지는 이해되지만 도색도 안되어 있어 실망스러웠는데 영화를 보니 내부의 도색칼라가 제품의 사출색과 같더군요. 호오~
간혹 뒷꿈치의 피스톤 부분이 파손되거나 약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제 경우에도 한쪽 이음새가 개봉하자마자 떨어지더군요. 다행히 파손은 아니라 접착제로 붙혔고 가동엔 이상없네요.
가장 아쉬운 부분은 고관절 연결부위의 조형입니다. 맥팔레인은 허벅지 상단의 아머가 자연스럽게 골반을 감싸서 이음새를 감춰주는데 반해, 네카는 그 사이가 벌어져 있는게 고스란히 보여 영 아우트라인이 보기 않좋습니다. 그렇다고 그 부분의 가동성이 크게 나아진것도 아니거든요.
도색 / ★★★ 크게 피부가 노출된 안면부와 로보캅 아머로 나눌 수 있겠네요.
안면부는 조형도 훌륭하지만 도색도 입술까지 도색되어 있습니다. 에러 난 부분도 없구요.
아머의 은색은 메탈릭한 느낌이 조금 아쉽네요. 맥팔레인처럼 푸른색의 쉐이딩처리가 없어 더 그런가 봅니다. 좀 더 반짝거렸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빛에 따라 조금씩은 푸른끼와 붉은끼가 비치기도 합니다.
가동성 / ★★☆ 목과 가슴, 골반은 볼조인트, 어깨는 경첩 볼조인트, 허리와 팔뚝은 컷조인트 그리고 팔꿈치와 무릎, 발목이 핀조인트입니다. 대체로 맥팔레인과 비슷한 관절구조와 가동성을 갖고 있는데 목과 가슴의 볼조인트가 가동력을 크게 향상시켰네요.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관절은 가동폭이 크지 않습니다.
맥팔레인의 로보캅에선 연출할 수 없는 포즈
악세서리 / ★★☆ 로보캅의 전용 권총인 Auto-9 과 데이터 스파이크가 달린 교체용 손이 부속되어 있습니다.
베이스야 권총 수납기능과 맞바꾼 걸로 치더라도 머피의 헬멧 벗은 얼굴이나 화염 이펙트 들어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요.:-)
영화를 보면 손등과 스파이크의 연결부분이 은색입니다.
노멀버전은 제대로 나왔더군요. 왜 바꿨을까요.
가격대 성능비 / ★★★ 아직도 몇몇 북미제품을 취급하는 피겨샵에 재고가 있습니다. 가격은 3만원 정도. 6인치 크기로 로보캅을 구하고 있다면 이걸로 지르세요.
전체 평가 / ★★★☆ 부분적인 도색을 제외하고 맥팔레인의 MM7 로보캅에 비해 거의 모든 것에 우위를 갖고있는 제품입니다. 조형, 가동, 플레이밸류 등등요. 특히나 권총집의 개폐방식은 정말 칭찬해 주고 싶네요.
지금껏 출시된 6인치군 중에 대표적인 제품들로는 아오시마 제품, 맥팔레인, 맥스팩토리의 피그마 정도 입니다.
아오시마는 조형이나 가동에서 수준에 못미쳤고요. 2년전쯤, 피그마 로보캅이 많은 기대속에 출시되었는데 그만 얼굴이 이해못할 수준이었죠. 따라서 지금껏 발매된 6인치 제품군 중엔 본 제품이 최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 ED-209가 네카의 로보캅 시리즈로 곧 발매예정이라죠? 가격은 만만치 않지만 필구해야할 것 같습니다.
* 원작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 내년에 개봉예정입니다. 예고편을 보니 아머 버전이 여러개더군요. 벌써부터 일본제품으론 프로토 이미지가 나오고 예약까지 받던데 네카에선 아직 잠잠하네요. 요즘의 네카의 퀄리티를 감안한다면 어떻게 뽑아줄지 기대가 됩니다.
로보캅 개봉당시(1987년)의 팸플릿과 함께 찍어 봤습니다.
그땐 영화의 이런저런 정보를 담은 팸플릿을 상영중에 극장에서 팔았었죠. 웬만한 영화는 다 그랬던것 같아요. 운좋게 버리지 않고 모아놓은 것을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보시려면 여기로.
이 제품은 '컬트 클래식 아이콘스'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네, 이미 리뷰했던 핀헤드와 같은 시리즈이죠. 이 시리즈의 미덕이라면 발매당시 놓친 사람에게 구매기회를 한번 더 준다는 것입니다. 저도 그 혜택을 받은거네요. :-)
제 인생 최고의 공포영화는 <이블데드>입니다. 맥팔레인의 무비매니악을 통해 주인공 애쉬의 액션피겨가 나왔지만 조형이나 관절이 맘에 안들어 패스했었지요. 그리고 2006년에 네카에서 출시된 컬트클래식 시리즈 5와 6에서도 애쉬가 출시되었지만 머뭇거리는 사이에 구매기회를 놓쳤었구요. 그 후, 본 제품이 2010년에 출시되었답니다.
패키지 / ★☆ 뭐, 네카가 패키지 디자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건 놀라운 얘기도 아니지요. :D
대개 박스 전면에 시리즈명이 들어가있는데 '컬트 클래식 아이콘스' 시리즈는 없습니다.;; 후면에 컬트클래식이라는 문구만 있지요. 이 시리즈가 제조사조차도 홀대받는 '재탕'시리즈인건가요.흠.
조형 / ★★★ 박스에 씌여있듯이 <Army Of Darkness>, 즉 이블데드 3편의 애쉬 모습입니다. 교체헤드를 봐선 '죽음의 책'을 얻는 장면의 복장인듯 싶네요. 완전히 일치하는건 아니지만요.
애쉬를 연기한 대배우 '브루스 캠벨의 체형과 신장비율을 잘 반영했습니다. 한 발을 내딛으며 무언가를 불안하게 응시하는 모습을 기본으로 하고있구요.
맥팔레인의 애쉬보다 가장 우월한 점은 역시 헤드의 조형입니다. 상당히 닮았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표정이 잘 살아있어요. 교체용 헤드도 딱 그 모습 그대로네요. 한가지 걸리는 점은 눈알이 튀어나와 보인다는 겁니다. 좀 심하다 싶게요. 다른 제품에선 느끼지 못했던 요소라 좀 신경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옷의 주름이나 망토의 질감, 벨트버클, 구두 디테일을 보면 이제 네카의 조형이 어느정도 레벨에 올라왔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도색 / ★★ 헤드의 도색은 정말 좋습니다. 피부의 웨더링이나 수염발, 상처묘사, 입안쪽의 치아도색까지. 이 정도면 네카의 최상이에요. 나머지 부분도 나쁘지 않은데 복장 여기저기에 흙인지 피 같은 얼룩이 너무 러프하게 처리되어 전체 퀄리티를 깎아 먹고 있네요. 그리고 결정적인 건 오른손입니다. 은색의 금속 느낌이 나야하는데 그냥 돌조각 같습니다. 망토의 버클 정도면 될것 같은데 왜 이렇게 처리했는지 모르겠군요.
가동성 / ★☆ 목은 볼조인트, 양 어깨는 경첩 볼조인트로 되어 있고 나머지 팔꿈치와 손목, 허리, 발목은 컷관절입니다. 지금은 네카도 풀가동 액션피겨로 넘어왔지만 이때만하더라도 이 포멧이 전형적인 네카의 관절방식이었죠.
하체가 전혀 가동이 안되기 때문에 큰 액션은 불가하고 상체만으로 약간의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습니다.
망토를 젖히면 샷건을 수납하는 총집이 있습니다. 등에서 총을 빼내는 멋진 포즈를 연출하고 싶었...ㅜ.ㅜ
악세서리 / ★★ 샷건, 교체용 헤드, 죽음의 책(Necronomicon)이 부속 되어있습니다.
역시나 가장 아쉬운 점은 재판되면서 빠진 베이스입니다. 원래 컬트클래식 시리즈 5의 제품엔 해골팔들이 튀어나오는 멋진 무덤베이스가 있었는데 왜 누락시켰는지...
교체용 헤드도 잘 나왔습니다. 조형이나 도색 모두요. 특히 입안의 혀와 아랫니 형태가 재미있네요.
가격대 성능비 / ★★☆ 1년전 5월에 피규어전문샵이 아닌 오픈마켓에서 구했습니다. 배송비 포함 2만 7천원에 구입했으니 나름 좋은 가격에 구한거지요. 오픈마켓은 때로 쿠폰 등을 적용할 수도 있으니 의외로 괜찮은 구입루트가 되기도 합니다.
전체 평가 / ★★☆ 맥팔레인의 애쉬가 아쉬운 차에(물론 개인적인 취향일 수 있습니다) 네카에서 내놓은 제대로 만든 최초의 애쉬 피규어입니다. 비록 베이스가 빠진 재판이긴 하지만요. 이마저도 구하지 못한 채 2년이 지나 거의 포기상태였는데 지인께서 좋은 정보를 주셔서 구하게 됐습니다. 최아무개님 감사해요~
네카가 2012년 가을에 <이블데드 2>를 원작으로 한 제품들을 풀가동 액션피겨로 출시했죠. 이번엔 놓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리뷰하도록 하지요.:-)
전고는 9인치 정도이고 앞문을 열 수 있으며 LED를 넣어 불이 타오르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켜지는게 아니라 점멸기능이라 꽤 그럴듯 하네요.
프레디 액피는 미포함. 북미에선 이미 판매중인가 봅니다. 가격은 $ 39.99.
프레디와 함께 전시하면 분위기가 한층 업될듯.
2013 Star Wars 6" Black Series 01
해즈브로가 드디어 6인치 사이즈로 <스타워즈> 시리즈를 출시하기로 했나봅니다. 지금껏 3.75인치가 주력이었는데 웬일일까요?
시리즈명은 블랙시리즈. 엉? 첫번째 라인업은 루크와 다스몰, R2D2 그리고 샌드트루퍼 입니다. 풀가동 액션피겨이고 악세서리 구성도 좋네요.
출시예정일은 올 6월인데 좀 미뤄질 가능성이 높답니다. 가격은 4종 세트 $ 79.99.
저희 아이들이 요즘 스타워즈에 빠져있어 관심이 가네요. 해즈브로 코리아가 정발해주면 좋겠는데 가능성은 희박하겠죠?ㅜ.ㅜ
3.75" Six Million Dollar Man Figure Series 01
Zica Toys 라는 다소 생소한 제작사의 6백만불의 사나이 액션피겨입니다. 레트로 스타일이 은근히 끌리는데요. 잘 보면 닮기도 했어요. 가운데는 바이오닉 빅풋이라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빨간 츄리닝이 일반판 파랑은 한정판.;;
말은 멋있지만 사실 컬트 클래식의 재탕일뿐입니다. 아이콘 시리즈의 라인업을 보면 알 수 있지요. 심지어 크로우까지도 나왔으니까요.;; 하지만 저처럼 컬트 클래식에서 놓쳤던 제품을 뒤늦게나마 구할 수도 있으니 마냥 흉볼 일은 아닙니다.
패키지 / ★☆ 네카의 패키지 디자인 센스는 여전합니다. 그닥 신경쓰고 싶지 않나봐요. 컬트 클래식 시리즈는 특히나 그렇습니다.
조형 / ★★★ 핀헤드는 컬트 클래식 외에 이미 독립된 라인인 헬레이저 시리즈로 몇차례 나왔었습니다. 이 제품 역시 시리즈 2의 헤드와 시리즈 1의 바디를 조합한걸로 보여집니다.
워낙 개성이 강한 탓도 있지만 인상은 정말 잘 나왔습니다. 자~알 생겼죠? :-)
머리의 핀 굵기가 아쉽지만(실제로 보면 사진보다는 얇게 보입니다.) 6인치 스케일의 기술적 한계로 이해해야겠지요. 또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연질로 되어 있는데 케이스에 오래 담겨 있어서 약간 눌린 핀들이 있네요.
단순해 보이는 의상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꽤 충실히 재현했습니다. 특히 각 재질의 질감표현이 뛰어나네요.
전체적인 균형도 안정적입니다. 보이는 각도에 따라 포즈의 느낌도 미묘하게 달라 보이는 것도 매력입니다.
가동성 / ★☆ 목과 양어깨, 상완근 그리고 팔목에 컷관절이 있습니다. 수도 많지 않고 컷관절이라 가동이 극히 제한적이지만 핀헤드가 별 움직임이 없는 캐릭터라 그리 큰 불만은 없습니다. 그리고 조형 자체가 살짝 운동성을 갖고 있기때문에 조금만 만져줘도 충분히 핀헤드다운 연출이 가능합니다.
악세서리 / ★☆ 지옥의 세계를 연결해주는 큐브박스와 연장들입니다. 사진은 패키지상의 악세서리로만 찍었지만 핀헤드가 앞치마에 달고 있는 연장들도 탈착이 가능합니다.
기출시된 핀헤드 제품중 가장 썰렁한 악세서리 구성입니다. 멋진 베이스 정도가 추가되었다면 좋았을텐데요.
가격대 성능비 / ★★★ 출시된지 얼마안된 시기에 구입했는데 네카의 단품치곤 살짝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그나마 그 가격으로도 구하기 힘들것 같았거든요. 어느정도 그 예상이 맞았던것 같습니다.
전체 평가 / ★★★ 악세서리 구성이 조금 아쉽긴하지만 워낙 카리스마 만빵의 캐릭터인데다가 충실한 재현으로 상급수준은 됩니다.
컬트 클래식 홀오브페임 시리즈 중에도 핀헤드 제품이 있었지요. 멋진 베이스와 교체용 헤드 등, 악세서리가 빵빵했었는데 거긴 큐브박스가 없었습니다. 이 두 제품의 악세서리를 통합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핀헤드 제품이 됐었을겁니다.
그나저나 핀헤드만 홀로 세워두자니 쓸쓸해 보이는건 어쩔 수 없네요. 시노바이트 박스세트를 놓친게 더 아쉬워지는 순간입니다.ㅜ.ㅜ
* 아이콘 시리즈를 통해 미더블 애쉬도 다시 나왔던데 이베이밖에 방법이 없으려나요?
** 시노바이트 박스세트에 관한 글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제품명 : The Jimmy Page Action Figure
제조사 : NECA
출시년도 : 2006년 6월
스케일 : 7인치
패키지 : Clamshell
록음악에 입문하게되면 한번쯤은 거쳐야하는 밴드가 바로 'Led Zeppelin'입니다. '전설적인'이란 관용어가 딱 들어맞는, 그야말로 하드록의 제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록 사상 가장 완벽했던 앙상블이라 불리웠던 것처럼 네 멤버 모두 걸출한 실력파였지만 그 중에서도 지미 페이지의 기타는 30여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여전히 새로운, 록기타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린 아티스트입니다.
딱히 시리즈의 이름도 달지 않은채 <지미 페이지 액션 피겨>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여러 방면으로 왕성하게 영역을 넓히고 있던 네카가 2005년부터 선보였던 뮤직피겨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패키지 / ★ 정말 썰렁합니다. 패키지 크기도 최소한의 사이즈로 제작되었고, 시리즈의 브랜드명이 없어서 그런지 별다른 컨셉 없이 대충 뚝딱 디자인된 느낌이 드는군요.
제품의 소스가 된 사진이 슬쩍 보입니다.
조형 / ★★★
담배를 물고 있으며(케헤~) 용자수 문양의 의상을 입고 있습니다. 자수는 입체적인 처리(부조)로 되어 있구요.
지미 페이지의 심벌마크인 'ZOSO'가 스피커와 바지에 새겨져 있네요. 얼굴도 흡사해 보이고 전체적인 포즈나 균형도 괜찮군요. 베이스 없이 자립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뻔 했습니다. 아,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린 형태는 그대로 장기간 전시할시 휘어져버릴 가능성이 높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공연중의 실제 모습을 기초로 조형된 것같은데 정확히 몇년도 공연모습인지 모르겠습니다. 대략 의상을 봐선 <Stairway To Heaven>, <Rock And Roll> 등이 수록된 레드 제플린의 4집 발표 직후의 공연모습인것 같은데 피규어의 얼굴모습은 훨씬 나이가 들어 보이네요."_"?
전고는 약 17cm. 만약 직립한다면 18cm가 넘을지도 모르겠네요.
따라서 7인치 스케일이라 봐야할 듯.
도색 / ★★★ 머리칼이나 피부의 표현은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가슴과 배부분의 웨더링도 좋고 목걸이까지 꼼꼼합니다. 담배 표현은 약간 어색. :-);;
복장은 가죽옷 질감이 잘 살아있으며 용자수의 화려함 때문에 그 외의 단조로운 배색을 커버하는 잇점을 갖고 있네요. 어느정도는 정교해 보이기도 하구요.
가동성 / ★
양어깨와 팔꿈치, 손목 그리고 허리 모두 컷조인트로 되어 있습니다.
그 흔한 목관절도 없네요. 긴 머리칼 때문이겠습니다만 조금 아쉽군요.
관절이 주로 팔부분에 집중되어 있는데 모두 컷관절뿐이라 기본 포즈에서 많이 벗아나지는 못합니다. 더구나 기타 네크가 두개인데 안쪽 네크를 잡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오른쪽 팔꿈치가 더이상 펴지질 않거든요.;; 핀조인트였다면 가능했을텐데 말입니다. 소소한 부분이지만 아쉬운 부분.
발목도 움직일 순 있지만 관절이라기보다는 파츠의 연결부라 보는게 옳겠습니다.
'Black Dragon Suit' 용자수의 디테일
악세서리 / ★★ 깁슨 더블넥 기타와 엠프 캐비넷, 스피커, 베이스가 부속 되어 있습니다.
밋밋한 베이스는 차치하더라도 이 제품에서 가장 아쉬운 건 기타의 디테일일겁니다. 프로토타입 이미지의 수준에도 한참 못미치는 도색과 조형은 이전 맥팔레인의 슬래쉬의 기타와는 많은 대조를 이룹니다.
가격대 성능비 / ★★★ 레드 제플린 또는 지미 페이지의 광팬이라면 귀와 더불어 눈까지 즐거워지는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겠으나 피겨수집가 입장에서는 썩 만족스러운 퀄리티는 아닙니다.
가격은 평균 피겨의 가격대인 2만원 초반대라 나쁜 가격은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나도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할 것 같은데요.;;
전체 평가 / ★★☆ 6인치 계열 뮤지션 피겨의 유일한 제작사였던 맥팔레인은 근 몇년간 개점휴업 상태. 그 자리를 네카가 메꾸고 있는 형국입니다. 보다 다양한 뮤지션 피겨가 출시된다는 점에선 환영할만한 일입니다만 두 제작사 사이의 퀄리티 편차가 이처럼 심하다면 오히려 네카의 라이센스 취득이 뮤지션의 팬들에겐 그다지 달갑지는 않겠네요.
맥팔레인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금의 디테일을 만들어냈듯이 네카도 부지런히 분발했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