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 LOST SERIES 2 - Sawyer
제조사 : McFarlane Toys
출시년도 : 2007년 6월
스케일 : 7인치
패키지 : Clamshell
<로스트>는 미국 ABC 방송사에서 2004년부터 방영되어 2010년 5월에 시즌 6을 끝으로 종영된 인기 드라마입니다.
제가 이렇게 긴 에피소드를 끝까지 따라가며 본 미드는 <로스트>가 유일하네요.;; 결말부분에서 다소 논란도 있었던것 같은데 내용은 차치하고서라도 연출이나 편집에서 눈여겨 볼 만한 요소가 많아 즐겁게 보았던 미드입니다.
맥팔레인의 <로스트> 제품은 시리즈 2로 끝이 난것 같습니다. 처음 시리즈에선 주요캐릭터 여섯과 디럭스판도 내놓으며 야심차게 출발하는것 같더니 두번째 시리즈에선 네개의 캐릭터만 출시하고 말았습니다.
패키지 / ★★★ 제조사 홈피에는 Clamshell 로 표기되어 있지만 실은 박스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로스트>의 단품 모두가 이런 박스형태로 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베이스의 비중이 크기때문인것 같습니다.
토이저러스에서 뜻하지 않게 구매한건데 세일특가 스티커가 여기저기 붙어 있네요. 오랜동안 팔리지 않아 많이 낡았구요.;;
디자인은 단색으로 간결하게 나왔습니다. 나름 고급스럽네요.
역시 수출용이라 3개국어로 씌여져 글자가 많습니다.
박스부피가 크면 보관은 어렵지만 포만감이 있어 좋습니다,핫.
조형 / ★★★☆ 베이스의 비중이 큰 제품이라 본체만 따로 떼어 놓기가 뭣하지만 우선 캐릭터를 보자면...
'소이어'를 빼다 박았습니다. 소이어의 신체적 특징까지도요. 아마 두 시리즈를 통털어 제일 닮게 나오지 않았나 싶네요. 포즈나 인체비례도 아주 좋구요. 옷주름이나 팔의 근육과 힘줄표현도 최상입니다.
전고는 18 cm가 조금 넘습니다. 분류상으론 6인치군이지만 스케일로는 7인치 제품이 되겠습니다.
도색 / ★★★★
티셔츠와 청바지의 재질감을 잘 살린 도색이 눈에 띄네요. 특히 청바지의 느낌이 이렇게 잘 살아있는 제품은 드문것 같습니다. 아주 작은 금속단추 하나하나에도 도색이 되어있습니다. 얼굴부위도 색의 차이를 두어 보다 생동적으로 보입니다.
프로토타입 이미지와 거의 차이가 없다는 점은 맥팔레인의 최대강점이기도 합니다. 명성이 그냥 얻어진것은 아니지요.
가동성 / ★
목과 왼쪽 팔이 회전하긴 합니다만 관절이라기보다는 그냥 파츠의 연결부위가 맞을것 같습니다. 이 시리즈는 철저히 스테츄용으로 나온거니까요.
악세서리 / ★★★★ 베이스는 극중 섬을 탈출하기 위해 만들었던 구조용 뗏목입니다. 피규어 본체 못지 않은 존재감을 갖고 있는데 역시 도색이 일품입니다. 일부인게 아쉽지만 그래도 단품의 베이스로는 큰 편이지요.
또 하나는 1:1 스케일의 레플리카가 들어있는데 소이어가 지녔던 편지입니다. 잘 기억은 안납니다만 내용을 보니 자신의 가족을 파괴했던 진짜 소이어에 대한 복수심 같은게 씌여져 있네요.
아, 베이스의 전면하단에 버튼이 있는데 이걸 누르면 극중 대사가 몇가지 나오는 기능도 있습니다. 전지를 넣어보지 않아서 들어보진 못했습니다.
이정도면 꽤 여러모로 신경을 쓴 악세서리 구성이라 하겠네요.
가격대 성능비 / ★★★☆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했듯이 토이저러스에서 세일로 가판대에 쌓여있는걸 보고 얼떨결에 사게된 제품입니다. 무려 70%세일로 1만원도 안되는 가격을 보고 안 사면 죄짓는듯한 기분이 들어서...;;
저야 특수한 경우이긴하지만 정가대로 샀더라도 후회 할만한 제품은 아닌건 확실합니다.
전체 평가 / ★★★
출시 당시엔 관심밖의 제품이였기때문에 패스했었지만 막상 실제품을 보고 리뷰까지 해보니 꽤나 좋은 제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늘 그렇듯 시리즈 중 하나만 구하게되면 세트구매가 아쉬워지는데 이 시리즈도 마찬가지네요.
하지만 관절의 아쉬움은 논외로 치더라도 '잭'과 '케이트'의 조형이 제 욕심만큼 안나와서 여전히 아쉬움으로 끝날것 같습니다.
도색 / ★★★ 로보캅의 금속바디의 처리가 돋보입니다. 은색 유광에서 그친게 아니라 부분부분 메탈릭 블루로 쉐이딩 처리를 함으로써 깊이감과 사실감을 주었습니다.
그 밖에 블랙 부분도 유광과 무광을 분리해주는 섬세함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가동성 / ★★☆ '무비 매니악스' 시리즈는 통상 관절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의 경우는 예외입니다.
목과 어깨, 고관절은 볼조인트로 되어있고 팔꿈치와 무릎, 발목은 핀조인트로 되어있습니다. 그 밖에 가슴과 팔뚝에 컷관절이 있습니다.
결국 조형성을 해치지 않는 디자인일 경우 관절을 넣는다는 점이 맥팔레인의 특징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가동폭은 크지 않지만 로보캅의 동작을 재현하기에는 충분합니다.
발목관절은 발꿈치 부분의 피스톤과 연계되어 움직이는 점이 재밌네요.
과연 저 택배상자엔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
악세서리 / ★☆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린 베이스와 권총이 부속되어 있습니다. 권총의 디테일은 좋은데 반해 두께가 얇고 다소 작게 나온게 아닌가 싶네요.
요즘 쏟아지고 있는 일본의 액피들을 보고 있자면 북미 제품의 플레이 밸류는 늘 아쉽습니다. 헬멧이 탈착된다던가(또는 헬멧을 벗은 머피 경관의 헤드가 추가), 허벅지 부분의 총을 수납할 수 있는 기능, 여분의 여러모양의 손 등이 있었더라면 훨씬 다양한 상황연출이 가능했을텐데요.
가격대 성능비 / ★★☆
무비매니악스 7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제품입니다. 구입시기를 놓쳐버리면 프리미엄을 감수해야하는게 맥팔의 인기 제품이지요. 리뷰를 위해 제품을 제공해주신 멋진세상님께 감사를~:-)
전체 평가 / ★★★
같은 6인치 제품군 중으로는 일본의 아오시마社에서 출시된 로보캅 시리즈가 있었지만 거의 모든 면에서 맥팔레인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 제품의 퀄리티를 감안한다면, ED-209 등 다양한 캐릭터와 버전으로 독립적인 시리즈가 나왔었다면 굉장했을 겁니다.
한때 6인치 제품으로는 여러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던 '무비 매니악스' 시리즈는 7 이후 새로운 시리즈가 출시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출시계획이 없어 보입니다.
아마도 마지막 시리즈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품명 : TOMB RAIDER The Cradle of Life - Lara Croft with Removable Jacket
TOMB RAIDER The Cradle of Life - Lara Croft in Wetsuit
제조사 : SOTA Toys
출시년도 : 2003년
스케일 : 7인치
패키지 : Blister Card
영화 <툼 레이더 2>를 원작으로 출시된 액션피겨입니다.
총 3종으로 출시됐으나 라라 크로포드 2종만 구입했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Shadow Guardian'이라는 괴물 캐릭터던데... 사실 2편을 봤는지 안봤는지도 기억이 안나네요.;;
패키지 / ★★ 평범한 블리스터 카드 형태입니다. 2005년에 구입한건데 그때만해도 이미 출시된지 2년이 지난 제품이라 박스가 많이 낡았더군요.
통상 각각 사파리기어 버전과 웨트슈트 버전으로 불립니다.
조형 / ★★☆ 우선 얼굴조형은 각도에 따라 안젤리나 졸리와 닮아 보이기도하고 그렇지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D
사파리기어 버전은 팔교체와 점퍼탈착으로 상의를 두가지 모드로 바꿀 수 있으며 벨트와 진바지, 부츠의 조형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웨트슈트 버전은 <툼 레이더 2>의 메인 복장이라 할 수 있겠네요. 탈착은 되지 않지만 백팩과 이어진 벨트의 묘사가 잘 되어있습니다.
버전에 따라 헤어스타일도 포니테일과 땋은 머리로 변화를 주었네요. 뭐, 헤어스타일에 대해선 할말이 많지만 도색쪽으로 넘기겠습니다.;;
둘 다 상반신이 약간 비대칭입니다. 한쪽 어깨를 살짝 올리고 있는데요. 동적으로 보이는 효과를 얻는 대신에 가동에 제약을 주고 있습니다. 또 팔이 다소 길게 표현된 것도 단점이겠네요.
안젤리나 졸리의 인상이나 글래머러스한 몸매의 재현에 있어서 썩 만족스럽진 않지만 전통적으로 피겨 제품들이 여성캐릭터에 약하다는 점을 볼때 이 정도면 선방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고는 둘 다 17cm 정도로 약 6.7인치이지만 졸리의 실제 키를 감안한다면 7인치 스케일이라 할 수 있겠네요.
도색 / ★★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아니, 이 정도면 꽤 괜찮은 편입니다.
유광과 무광을 적절히 사용했으며 사파리기어 버전은 바지질감과 펄이 들어간 점퍼도 느낌이 좋습니다. 버클의 디테일과 점퍼의 데칼도 꽤 정교한 편입니다.
웨트슈트 버전은 사파리기어 버전에 비해 다소 단조로워 보이지만 반유광 느낌의 복장과 벨트와 부츠의 버클 등의 묘사가 좋습니다.
어머, 언니 머리 어디서 했수?
벗뜨...
이 제품에 있어 커다란 구멍이 하나 있는데 바로 헤어스타일입니다. 얼굴조형과 더불어 도색도 이 정도면 수준급이라 할수 있는데 머리와 이마의 경계 부분을 왜 이렇게 처리했을까요? 마치 변발을 한 황비홍 같네요.;;
앞머리에 볼륨을 좀 주고 이마면적을 줄이면서 경계부분을 자연스럽게 처리해 주었더라면 어땠을까요. 아. 애교머리도 넣었다면 더 좋았겠군요.:-)
이 결점때문에 결국 조형과 도색에서 별 한개씩 깎아먹었습니다.
가동성 / ★★★
팔꿈치와 무릎은 이중 핀조인트로 90도 이상 구부릴 수 있고 발등에도 관절이 있습니다. 그 밖에도 액피가 갖춰야 할 기본관절은 모두 갖고 있어 비교적 다양한 포즈를 취할 수 있습니다.
가동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만 사파리기어 버전은 허리에, 웨트슈트 버전은 가슴아래에 관절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 버전 모두 상체가 약간 비대칭으로 조형되어있어 제약이 있긴합니다. 특히 골반쪽에 권총집과 연결 벨트로 인해 하체의 가동이 제한적입니다.
사파리기어 버전의 양팔은 교체식인데 이로인해 가동시 쉽게 빠진다는 단점도 있네요.
악세서리 / ★★★
사파리기어 버전은 탈착을 위한 자켓과 양팔, 권총 2정이 있고 웨트슈트 버전은 권총 2정과 나이프, 고대문자가 새겨진 육면체(?)가 들어 있습니다.
영화에 나왔던 바이크(!)까지는 아니라도 선글라스 정도는 추가해줬다면 좋았을텐데요.
그리고보니 두 제품 모두 총을 쥐는 손모양 뿐인것도 아쉽군요.
가격대 성능비 / ★★☆
이젠 ebay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피겨의 가치가 올랐다기보다는 워낙 오래전에 출시되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희소가치에 비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 보이는 것도 그 이유겠지요.;;
뭐, 프리미엄 없이 구했으니 나름 만족스럽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전체 평가 / ★★
역시나 이 제품의 가치를 떨어뜨린 요소는 헤드입니다. 다른 부분의 완성도를 보면 더욱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죠. 언젠가는 도색하는 법을 익혀서 리페인팅이라도 해주고 싶을 정도랍니다. 그 이외는 소타의 제품치고는 꽤 잘 나온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SOTA Toys의 제품들은 비교적 무난한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주지만 출시전 프로토타입 이미지와 실제품과의 편차가 꽤 심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Riddick'이나 'Charmed'시리즈도 그랬구요.
한창 잘 나갈때의 'Street Fighter' 시리즈도 컨텐츠가 좋아서 그렇지 제품자체는 그닥 높은 수준은 아니었고, '무비매니악'이나 '컬트클래식' 시리즈에 대응하는 'NOW PLAYING' 시리즈도 그닥 큰 호응을 얻지 못한걸로 봐서는 맥팔레인이나 네카, 메즈코 정도의 레벨까지 올라기엔 아직은 역부족인것 같습니다.
도색 / ★★★ 유광처리된 마크 6는 여전히 고급스러운 메탈릭 레드와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더구나 사진을 찍으면 실물보다 더 가벼워 보이는 경향도 여전하군요.
도색은 워머신이 좀 더 그럴싸해 보입니다. 은색계열의 무광도색처리도 좋고 작은 부분의 데칼들도 디테일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둘 다 도색불량은 거의 없으며 소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듯 보입니다. 워낙 조형이 훌륭해서 굳이 먹선을 넣지 않아도 도색이 잘 된것처럼 효과적으로 보이네요.
조금 더 힘을 내서 가슴의 아크 리액터를 클리어 파츠로 처리했더라면 완벽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가동성 / ★★★ 1편의 제품들과 비교해볼때 거의 모든 관절이 개선되어졌습니다. 특히 가슴관절과 목관절의 변화가 큽니다. 또 손목관절이 회전과 더불어 상하로 움직여 줄수 있어 보다 아이언맨다운 포즈를 잡아 줄수 있게 되었네요.
기존 볼조인트에서 핀조인트까지 추가되었지만 여전히 목관절에서 마크 6는 더 뒤로 젖혀지지 못하는게 아쉽고 워머신은 양쪽 어깨무장으로 목회전이 제한을 많이 받습니다.
어깨패드는 이전 팔에 연결되었던것과는 달리 몸통과 연결된 것이 특이합니다.
워머신의 로켓런처 재현 기믹
개틀링 건의 가동
워머신의 개틀링 건은 슬라이드 방식으로 좌우로 이동하며, 이중 조인트를 이용해 거의 모든 각도로 움직여 줄수 있습니다. 탄띠는 연질입니다.
어깨와 골반의 볼관절과 팔꿈치와 무릎의 이중 핀조인트가 조형과 잘 어우러지면서 가동폭을 늘려 완벽하진 않아도 아이언맨 특유의 포즈를 재현하게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악세서리 / ★★☆
고맙게도 손파츠를 기본과 합하면 6개씩 넣어줬네요. 원작처럼 완전히 손가락을 편 손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그외 마크 6는 정체불명(?)의 장난감총이 들어있습니다. 하스브로는 장르나 원작 불문하고 이런류의 총을 넣어주곤하는데요. 일종의 제작사의 아이덴티티 일까요?;;
워머신 역시 6개의 손과 탄띠, 로켓런처, 런처덮개가 부속.
개틀링 건도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가격대 성능비 / ★★★ 미국이나 우리나라 모두 액피가격이 올라가는 추세에다 한정판 드립으로 6인치치고는 꽤 쎈가격으로 구했습니다.
뭐, 일본의 액피(리볼텍, 피그마)에 비하면 그리 비싼것도 아니지만요.
전체 평가 / ★★★ 칭찬처럼 들리진 않겠지만 이번 제품은 정말 하스브로답지 않게 나왔습니다.
똑 떨어지는 조형과 깔끔한 도색, 여러모로 고심한 듯보이는 구성...은 하스브로가 늘 2% 부족했던 점이였거든요. 그것이 한정판의 위력인지 하스브로의 농락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어떤 제조사의 제품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건 확실합니다.
역시 아쉬운 점은 이런 제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급하지 않은 마케팅이라 하겠습니다.
아직 출시품을 보진 못했습니다만 패키지를 보면 마크 1을 다시 내려나 봅니다. 마크 5는 출시되었구요. (위플래시는 계획에 없나봅니다.ㅜ.ㅜ) 같은 한정판시리즈니 퀄리티는 보장되겠죠. 역시 구하기 쉽진 않겠지만 탐나는게 사실입니다. :-)
아, 마지막으로 한가지. 토이비즈라면(토이비즈가 사업을 접지 않았다면 아이언맨 시리즈는 토이비즈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로봇류만이 아니라 일반 캐릭터들도 내주었을텐데요. 양복입은 토니 스타크, 페퍼 포츠, 블랙 위도우 등등... 라인업이 지금보다 훨씬 흥미로왔었겠죠.
제품명 : Iron Man - Iron Man Prototype
Iron Man - Iron Monger
제조사 : Hasbro
출시년도 : 2008년 3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Blister Card
영화 '아이언 맨'의 개봉에 맞춰 2008년에 출시되었던 영화판 아이언맨 액션피겨 입니다. 모두 다섯개의 시리즈를 통해 컨셉 시리즈와 색깔놀이로 영화에 나오지도 않은 캐릭터들까지 십수종이 나왔더군요.;;
위 두 제품은 모두 시리즈1에 속한 제품입니다.
패키지 / ★★ 아이언맨의 붉은 색과 아크 리액터 모양을 주컨셉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패키지의 볼륨도 적당한 편이네요.
조형 / ★★★
같은 시리즈의 마크 3보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었던 제품이기도 합니다.
모두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균형은 괜찮네요. 사람이 입는 장갑슈트치곤 좀 슬림한 감도 있지만요.
등 중앙의 버튼을 누르면 가슴 부위의 아머를 벗길 수 있습니다. 아크 리액터도 다른 색으로 갈아 끼울 수 있구요.
아저씬 누구신가요? ㅜ.ㅜ
마스크를 떼어 내면 토니 스타크의 얼굴이 나오고 손을 교체하여 맨손을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연출 기믹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없었던건 얼굴조형 탓인 아닌가 싶네요. 이건 그냥 염소 수염의 아저씨입니다.;; 스타워즈나 지아이조 시리즈는 3.75인치 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배우와 상당히 비슷하게 뽑아낼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하스브로가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로버트 다우니 Jr.의 초상권을 따지 못한게 아니라면 성의 부족이라고 밖에 할 수 없겠네요.
그 밖에 가슴 아머의 교체방식 때문에 아크 리액터가 너무 안으로 들어가 보이는 점과 팔꿈치의 관절 이음새가 영 예쁘지 않아 아쉽네요.
아이언 몽거도 영화상의 모습이 비교적 충실하게 재현되었습니다. 하지만 양팔의 장착된 게틀링건이나 미사일 등 세부적인 부분이 디테일하진 않습니다. 제가 받은 제품은 눈과 아크 리액터의 색이 일반판처럼 빨강이 아니라 파란색이군요.
아이언 몽거만이 아크 리액터가 채색이 아닌 클리어 재질입니다. 다른 캐릭터들도 그렇게 처리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아쉬운 점은 크기입니다. 영화설정을 그대로 따랐다면 훠얼씬 커졌어야 합니다만.ㅜ.ㅜ (토이비즈라면 어땠을까요.)
사출 뒤의 마무리라던가 약간은 두리뭉실한 디테일은 공통적인 부분입니다만 6인치 크기의 대량생산품임을 감안해야겠지요.
도색 / ★★ 아이언맨은 붉은색과 금색의 도색이 유광처리로 되어 있습니다. 붉은색이 약간 어두운 저채도였더라면 좀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았을까도 싶네요.
아이언 몽거는 대분분이 사출색입니다. 메탈 느낌이 많이 아쉽네요. 살짝 웨더링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만 실제감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둘다 주조색을 빼면 눈을 비롯해 아주 작은 부분에만 도색이 되어있는데 다행히 미스없이 잘 처리되어 있습니다.
손바닥의 리펄서는 아이언맨만 도색이 있군요. 발바닥에도 조형은 있는데 역시 둘 다 도색은 안 되어 있습니다.
가동성 / ★★☆ 두 제품 모두 기본 관절은 가지고 있어 여러가지 연출이 가능합니다.
이건 아이언맨의 동작이 아니라능.;;
그러나 아이언맨의 경우 목관절의 가동폭이 좁고 허리(가슴)와 손목에 관절이 없습니다. 이는 아이언맨 특유의 포즈를 취하는데 상당한 제약이 생기더군요.
아이언 몽거는 한가지 기믹이 있는데 양다리를 잡고 오무리면 허리가 돌아가면서 펀치를 휘두르는 동작을 합니다. 예전 토이비즈의 제품들 중에 이런 기믹을 가진 제품이 종종 있었지요. 하지만 이때문에 골반관절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골반관절이 없다면 그 하부 관절은 거의 무용지물이지요. 시리즈 2의 콕핏 아이언 몽거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또 어깨와 팔, 다리 부분의 피스톤이 고정식인 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악세서리 / ★★☆ 프로토타입 아이언맨은 탈착 기능으로 인해 마스크와 가슴 아머, 양팔 그리고 파란색과 노란색의 아크 리액터가 부속되어 있습니다. 아이언 몽거는 악세서리가 없습니다.
토이비즈처럼 손관절이 없다면 교체용 손 몇개 정도 들어갔으면 좋았을텐데요. 리볼텍 같으면 손이나 발바닥에 부착할 수있는 화염효과 같은게 들어가지 않았을까요?
가격대 성능비 / ★★★ 물량이 많이 풀렸거나 인기가 없었는지 유독 이 두 제품은 재고가 많아 모샵에서 세일가로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제품의 품질에는 별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그래도 마음에 드는 구석이 있어 다행이지요.
전체 평가 / ★★☆
평균 이하의 제품은 결코 아닙니다. 처음 개봉했을때 생각보다 느낌이 좋아서 놀랐었으니까요. 특히 아이언맨 같은 경우 실제로 보면 사진 이미지보다 더 예쁘답니다. :-)
하지만 여전히 조형과 도색에서 2% 부족한 하스브로의 한계를 뛰어넘진 못했네요. 물론 하스브로가 네카나 맥팔레인처럼 되길 바라지는 않지만 지금보다 조금 더 성의를 보였으면 좋을텐데요.
어제는 '아이언 맨2'의 개봉일이었지요. 이미 하스브로에서 관련 피겨들도 출시했구요. 하지만 주력 제품은 3.75인치더군요.ㅜ.ㅜ
6인치는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했듯이 한정판으로만 나왔습니다.
패키지 / ★★ 하스브로 제품입니다만 디자인의 느낌마저도 토이비즈 것 같습니다.
윈도우 박스 형태이고 시리즈 제목처럼 서로 대결하는 포즈로 패키징 되어있습니다. 영화판 제품인데 만화가 그려져 있는건 좀 뜸금없어 보이는군요.
조형 / ★★★
토이비즈의 동제품이 없어 비교불가능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재판의 형식을 갖으므로 초판보다 디테일은 떨어질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추측해 봅니다.;;
스파이더맨은 기본적으로 직립자세가 불가능하게 조형되어 있습니다. 토이비즈의 제품에선 베이스와 함께 재밌는(?) 기믹이 있는것 같은데 아쉽게도 이 제품엔 베이스가 없습니다. 굳이 왜 이 자세의 스파이더맨을 넣었는지도 알수 없고요. 하지만 가동의 단점을 빼고 본다면 꽤 괜찮은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신체비율이 실제 사람과 비슷하고 근육같은 세부 디테일이 좋습니다. 또한 관절이 도드라지지 않기 때문에 어찌보면 잘 만들어진 스테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그린 고블린은 헬멧을 벗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뒷모습이 영 어색하군요. 차라리 헤드를 갈아끼울 수 있는 구조가 더 나을뻔 했습니다. 헬멧을 벗으면 헤드가 너무 작아 발랜스면에서 어색한 감이 있구요. 바디는 다소 슬림한 느낌이 있습니다.
전고는 그린 고블린이 조금 더 크지만 둘 다 대략 15cm 정도입니다.
도색 / ★★☆ 그린 고블린은 펄이 들어간 녹색의 수트는 사출색인듯 보이고요. 그나마 부분적으로 들어간 나머지 도색은 조금 깔끔하진 못하네요. 토이비즈의 제품과 비교해보면 더욱 더 그럴것 같습니다. 스파이더맨은 일반적인 스파이더맨 칼라보다 저채도로 처리되어 있는게 특이합니다. 원 제품도 그런것 같은데 이번것은 더 저채도로 처리되었습니다. 부분 도색은 좋은 편입니다.
뭐 둘 다 전반적으론 무난한 편이네요.
가동성 / ★★★ 그린 고블린은 수퍼포저블로 나온 제품이라 가동성은 최상이라 하겠습니다. 토이비즈의 특징인 손가락이나 발등에도 관절이 있으니까요. 따라서 고블린 글라이더를 태웠을때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포즈를 만들어 줄수 있습니다.
반면 스파이더맨은 가동율이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팔꿈치와 무릎, 발목만이 싱글 핀조인트일뿐 나머지는 컷관절입니다. 목까지도요.;; 게다가 좌우 비대칭이라 다양한 포즈는 불가능합니다.
그나마 상체쪽에 컷관절이 꽤 있어 이리저리 비틀면 예상외의 포즈가 나오기는 하는군요.
악세서리 / ★★☆ 고블린 글라이더가 전부입니다. 스파이더맨도 뭔가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특이한 점은 악세서리인 글라이더가 조형도 디테일하고 도색도 웨더링 처리까지 되어 있어 어찌보면 주객이 전도된것처럼 보입니다. 그밖에 양날개가 약간씩 움직여지며 상판 앞쪽에 폭탄이 들어가 있는데 안에서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둘 다 큰 의미는 없지만요.;;
그리고 발을 고정시키는 페달 부분의 뒷꿈치를 감싸는 파츠가 고블린을 끼우다가 부러졌습니다. 연질로 처리했다면 좋았을텐데 세심함이 아쉽네요.
무엇보다 글라이더를 세울 수 있는 받침대가 없다는게 가장 큰 단점이라 하겠습니다.
가격대 성능비 / ★★★☆ 일년 전쯤, 국내 쇼핑몰에서 3만원대 중반에 구했습니다. 여지껏 그린 고블린을 소장하지 못했었거든요. 기대하지 않았던 스파이더맨 피겨도 나름 만족스럽구요. 합본팩이니 꽤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체 평가 / ★★★ 한마디로 재탕 제품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도색수준도 원 제품만 못한것 같고 제품 구성도 무성의 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스브로가 마블 시리즈를 비롯한 거의 모든 제품에서 6인치 스케일에 손을 떼는 형국인지라 지금은 구하기힘든 토이비즈 제품을 마지막으로 만날 수 있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하겠습니다.
제품명 : Movie Masters - The Dark Knight Batman
Movie Masters - The Dark Knight The Joker
제조사 : Mattel
출시년도 : 2008년 7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Blister Card
영화 '배트맨'의 인기에 비해 그동안 영화 버전의 액션피겨로 선뜻 꼽을만한 제품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6인치 계열에서 말이죠.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시리즈를 마텔에서 '무비 마스터스'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본 제품은 영화 <다크 나이트>의 배트맨과 조커입니다.
패키지 / ★★ 주조색이 보라색이라 그런가요? 영화 포스터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보이긴합니다만 박스상단 투명창 속의 로고 디자인은 재밌습니다. 박스의 두께도 상당히 슬림한 편이라 미개봉으로 보관하기에도 부담 없겠습니다.
조형 / ★★☆ 배트맨은 우선 전체적인 모습이 안정적입니다. 가면덕도 봤을 수도 있지만 영화속의 배트맨을 잘 구현했다고 보여집니다. 복장의 표현도 디테일하구요. 이 정도면 꽤 잘 나왔다고 볼수 있겠네요. 다만 목이 얇아 보인다는 점과 망토가 연질이긴하지만 두꺼운 편이라 가동에 다소 불편함이 있고 무게중심이 뒤로 쏠리는 현상이 있어 아쉽습니다.
반면 조커는 단점이 너무 쉽게 눈에 띄는군요. 얼굴조형부터 영화판이라고 하기엔 디테일이 많이 떨어집니다. 도색탓도 있겠지만 조형자체도 그닥 훌륭해 보이지는 않네요.
우선 양 미간도 너무 좁구요. 목이 앞으로 쑥 나와 있는 모습이 조커의 구부정한 포즈처럼 보이기도하지만 측면에서보면 턱과의 연결선이 부자연스럽습니다.
바디는 얼굴에 비하면 조금은 나아 보입니다. 조끼와 시계체인, 바지의 주름 등의 표현은 세세합니다. 특히 구두의 표현이 마음에 드는군요. 하지만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코트가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습니다.역시 코트의 밑단도 경질인데다가 팔의 밋밋한 조형도 눈에 거슬립니다.
결국 조커가 별 반개를 깎아 먹었습니다.;;
배트맨과 조커의 크기는 각각 15.3cm, 15cm 정도입니다. 배트맨은 6인치의 표준크기라 할 수 있겠네요.
도색 / ★★ 배트맨은 온통 블랙이지만 검은 슈트 내에서도 무광과 유광의 처리로 신경을 썼네요. 다만 얼굴의 단색처리와 유광인 점이 아쉽습니다.
마텔은 앞으로 콜렉터들을 위한 제품을 계속 낼 생각이면 얼굴 쪽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것 같습니다. 6인치의 헤드가 결코 큰 사이즈는 아니지만 맥팔레인이나 네카의 디테일 정도의 노력은 해야 하지 않을까요. 조커의 얼굴 도색을 보면 그 단점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이 밖에 복장 도색도 평균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고요.
가동성 / ★★☆ 배트맨의 가동성은 좋은 편입니다. 비록 가동폭은 그리 크지 않지만 액션피겨가 갖고 있는 관절은 모두 있으니까요. 영화속 배트맨의 액션포즈 정도는 구현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또한 좌우로 움직이는 허리관절과 더불어 복부에도 전후로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이 있는데 육안으로 관절티가 나지 않아 꽤 신경 썼다는게 느껴집니다.
조커는 그에 비해 가동에 제약이 좀 많습니다. 팔의 상완근(어깨근육 바로 밑) 쪽 관절이 없기 때문에 팔이 모아지지 않습니다. 이 관절이 없으면 팔의 가동에 큰 제약이 있거든요. 그리고 골반 관절이 코트와 절단선의 모양 때문에 가동폭이 심하게 떨어져 앉는 자세가 불가능하더군요.
악세서리 / ☆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가 악세서리입니다.
배트맨은 배트맨 가면과 증거수집용 지퍼백. 조커는 나이프와 조커카드, 그리고 증거수집용 지퍼백.
가격대 성능비 / ★★☆ 유가폭등 이후로 미국에서도 개당 가격이 좀 오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엔 국제 배송비까지.ㅜ.ㅜ
배트맨 같은 경우 그럭저럭 잘 나온 편이라 감수할만하지만 조커는 좀 그렇네요.
전체 평가 / ★★ 같은 시리즈 라인에서 제품당 편차가 심해 앞으로 출시될 다른 캐릭터들은 신중하게 살펴보고 판단해야 할 수고를 주는군요. 특히 조커는 영화에서의 비중과 인기를 감안한다면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마텔은 정교한 액피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는 아니지만 Matty Collector 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콜렉터들을 위한 제품을 계속 출시할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눈높이를 조금 높여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박스에는 표기가 없습니다만 인터넷 정보에 의하면 조형을 Four Horsemen 이 맡았다고 하더군요. 꽤 베테랑 조형그룹이라고 알고 있는데 조커를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마텔이 대우를 잘 안해 줬나요? ;;
** 최근 출시정보를 보니 리볼텍 시리즈에 배트맨이 있더군요. 프로토 이미지만 보더라도 마텔것보다 뛰어나 보이네요. 문제는 크기입니다. :-)
제품명 : Spider-Man 2 Movie - Doc Ock with Tentacle Attack Action
Spider-Man 2 Movie - Doc Ock with 4 Bendable Tentacles
제조사 : Toy Biz
출시년도 : 2004년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Blister Card
대개 인기있는 영화는 피겨 제품이 한번의 시리즈로 끝나는게 아니라 여러 시리즈가 출시되지요.
스파이더맨 같은 경우, 2편까지는 토이비즈에서 출시했는데, 각 편마다 상당히 많은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영화 스파이더맨 2의 악당 닥터 옥토퍼스도 6인치 제품으로는 두가지 버전이 존재하는데 Tentacle Attack Action (이하 TAA)버전이 나오고 후에 4 Bendable Tentacles (이하 4BT)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두 제품은 각기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형과 도색에도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패키지 / ★★ 디자인에 대한 언급은 이전 스파이더맨 리뷰에서 했었구요.
우리나라 수입업체를 통해 정식 수입되어 박스에 스티커가 붙어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Tentacle Attack Action 닥터 옥토퍼스(좌), 4 Bendable Tentacles 닥터 옥토퍼스(우)
조형 / ★★★☆
얼핏보면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흥미롭게도 조형자체가 완전히 다른 제품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얼굴조형입니다. 오른쪽의 닥터 옥토퍼스가 영화속 배우의 모습과 더 닮아 보이는군요.
그 밖에도 눈에 잘 띄진 않지만 가동과 기능의 차이들로 인해 전혀 다른 소체를 갖고 있었습니다. 제작비의 측면을 고려해 볼때 한 캐릭터의 다른 버전을 만들기 위해 다시 조형을 했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토이비즈의 성의에 찬사를!
많은 관절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균형 또한 좋은 편입니다. 전고는 15.3cm 입니다.
도색 / ★★★ TAA 버전이 조금 더 장난감같은 기능을 갖고 있지만 도색은 오히려 정교합니다. 무광 피부에 전체적으로 웨더링도 잘 처리되어 있네요. 반면 4BT 는 피부의 유광이 강하고 눈 부분의 도색도 아쉽습니다. 코트의 색도 서로 차이가 있습니다.
둘 다 아주 디테일하진 않지만 무난합니다.
가동성 / ★★★☆
토이비즈 제품답게 많은 관절을 갖고 있습니다. 두 제품 공통으로 헤드와 목, 어깨, 고관절은 볼조인트로 되어있고 팔꿈치와 무릎은 2중 핀조인트로 90도 이상 가동이 가능합니다. 촉수때문에 허리관절이 없지만 상완이나 손목, 허벅지 종아리 그리고 발등까지 관절이 있습니다.
관절수는 TAA 버전이 조금 더 많습니다. 예를들어 코트속에 어깨 관절이 하나 더 있어 4BT 에 비해 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먹을 쥐었다 펼 수 있게 손가락 전체 관절이 추가 되어 있군요.
두 제품은 고유한 기능이 있는데 TAA 버전은 등뒤에 레버를 누르면 촉수와 집게가 움직입니다. 하지만 움직임이 적어 별로 효과적이진 않네요. 4BT는 말그대로 연질의 촉수안에 철사가 들어가 자유롭게 움직여 줄수 있습니다. 탈착도 가능하구요. 아, 당연히 두 제품 모두 집게 마디마디에 관절이 있습니다.
악세서리 / ★★
둘 다 선글래스가 포함되어 있으며 4BT 버전은 촉수가 탈착이 되기때문에 악세서리 범주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영 허전합니다. 영화에서처럼 쇠기둥이나 돈자루 같은 것들이 포함되었더라면 더 좋았겠네요.
가격대 성능비 / ★★★★ 정식수입 덕분에 다른 제품들보다 거의 절반 가격에 구할 수 있었던게 스파이더맨 관련 피겨들입니다.
1만원대에 토이비즈 제품을 구한다는건 추억으로 남겠군요.ㅜ.ㅜ
전체 평가 / ★★★
특별히 닥옥을 두 가지 버전으로 소장할 생각은 없었지만 비교해보니 여러모로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서로 다른 조형이었다는 사실은 일부 색상이나 조형만 바꿔서 버전놀이로 재미보는 다른 제작사들이 가책이라도 느꼈으면 좋겠군요.
둘 다 뒤의 촉수때문에 자립하는데에 약간 어려운것 이외엔 큰 단점이 없는 제품입니다.
TAA 버전의 가동성과 도색이, 4BT 버전의 조형과 기능이 합쳐졌으면 최상의 닥터 옥토퍼스가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토이비즈의 제품은 장난감적 요소와 정교한 액션피겨의 느낌을 동시에 갖고 있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제작사였습니다. 하지만 마블토이즈로 개명한 토이비즈는 제한적인 제품들만 출시하며 영화제작쪽으로 사업방향을 바꾸었다가 이제는 아예 토이사업을 접은것 같습니다.ㅜ.ㅜ
스파이더맨 3 부터는 하스브로가 관련 제품들이 출시됐습니다만 디테일이 너무 떨어져 실망스럽더군요. 피겨 수집가로서는 참으로 아쉬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