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 S.H.Figuarts - Iron Man Mark 6 S.H.Figuarts - War Machine 제조사 : Bandai 출시년도 : 2023년 4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Window Box
패키지 / ★★★
영화의 메인 컬러와 블랙 아담의 가슴앰블럼 모양의 윈도우 디자인이 S.H.피규아츠의 전형적인 윈도우 박스에 잘 녹아져 있네요.
조형 / ★★★★
헤드는 물론이고 드웨인 존슨의 우람한 체격을 제대로 재현한 조형이 일품입니다. 의상의 질감 표현도 정교하구요.
승모근과 어깨로 이어지는 라인이 좀 거슬리는 것 외에는 거의 흠잡을 데가 없네요.
문제는 사이즈였습니다. S.H.피규아츠는 6인치 브랜드 중에서도 작은 편이라 블랙 아담이 짧달막하면 얼마나 볼품없겠어요?
다행히 이례적으로 블랙 아담은 적당한 크기로 나왔네요.
전고는 약 16.5 cm입니다.
도색 / ★★★☆
얼굴 쪽 도색은 이제 3D 프린팅이 보편화되었죠. 해상도는 초창기보다 좋아졌지만 아직도 도색이 밀리는 현상이 간간히 있는데 이 제품은 그런 사례도 없는 것 같아요. 그 외엔 블랙이라 크게 언급할 점이 없습니다. 제 것만 금색 앰블럼의 도색이 고르지 못한 것 같긴 합니다.
가동성 / ★★★
상체 쪽은 보통의 마펙스나 피규아츠 수준을 살짝 상회하는 좋은 가동성을 갖고 있습니다만...
하체는 골반을 이리저리 분할해 놓은 것치곤 가동성이 좋지는 못하네요.
액세서리 / ★★★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딱 적당한 양이네요.ㅎ
교체용 가슴 앰블럼은 고정성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한쪽이 들뜨기도 하구요. 이건 뽑기운인것 같긴 합니다만... 삼각형 파츠는 매우 작아 분실에 유의해야겠습니다.
후드망토는 와이어가 들어있지만 제어가 쉽지 않네요. 특히 후드는 너무 커서 자세가 영 안 나옵니다.
가격대 성능비 / ★★
이제 일본 6인치 제품은 10만 원이 기본인 시대가 되었죠. 반다이몰은 12만 원, 일반샵은 그 보다 비쌉니다.
전 일마존에서 주문했는데 당시 직배송이 안돼서 배대지를 이용했습니다. 총 ¥7,700 + $8 들었습니다. 그나마 직구를 해야 1~2만 원 정도 세이브할 수 있네요.
전체 평가 / ★★★☆
가슴 파츠의 불량이 조금 불만이지만 매우 뛰어난 조형으로 충분히 커버될 수 있고 무엇보다 이번엔 S.H.피규아츠가 '웬일로' 크게 뽑아준 게 유효했습니다. 적어도 영화 계열은 계속 이 정도 사이즈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늘 더 락의 제대로 된 6인치 피규어를 갖고 싶었는데 비록 레슬러 복장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충족이 된 것 같습니다.
제품명 : 2001: A Space Odyssey Ultimates Dr. Dave Bowman 2001: A Space Odyssey Ultimates Moon Watcher 제조사 : Super7 출시년도 : 2022년 9월 스케일 : 7인치 패키지 : Window box
피규어 간의 스케일에 꽤 신경을 쓰는 편이라 7인치들은 웬만하면 패스하고 있는데요. 간혹 정말 좋아하는 콘텐츠의 피규어는 어쩔 수가 없더군요.
이 제품도 그렇습니다. 더구나 이미 마펙스에서 출시한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제품들을 갖고 있지만 여러가지 차별점들이 보여 일찌감치 예약했었네요.
우주복이 그리가동 폭이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적당하다고 해도문와쳐는 좀 아쉽네요.슈퍼 7의제품들은이중 관절을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악세서리 / ★★★☆
보우만 박사는 노인이 된 보우만 헤드, 녹색 헬멧, HAL 9000 컴퓨터, 여분의 손두 쌍,스케치북이 들어있습니다.
문와쳐는 뼈두 개,무표정의 헤드, 여분의 손세 쌍그리고...
베이스가 포함된 28cm 높이의 모노리스가 들어있습니다. 원작에서등장할 때마다그 크기가 다르게 나오는데 달에등장했을 때크기를 모티브로한 게아닌가 싶습니다. 좀 더 신비한 느낌이 나게끔 도색이나 표면처리를 했다면좋았을 텐데그냥 무광의 검은색 플라스틱이라 아쉽네요.
HAL 9000 컴퓨터는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간단한 도색과 스티커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사실 영화를 본 분들은 이 컴퓨터의 존재감을 잊을 수 없을 겁니다.
가격대 성능비 / ★★★
개당$55이니,북미 제품 중에서 메즈코 ONE:12를 제외하면 6~7인치 단품 가격으론 상당히 고가의 제품군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에 걸맞게 박스 디자인부터 조형과 도색의 꼼꼼함,악세서리구성까지 매우 신경을 쓴제품인 것같습니다.
적어도마블레전드두 개값은 충분히 하고도 남습니다.
전체 평가 / ★★★
마펙스의 제품에서 아쉬웠던 점들, 투명 바이저를검은색으로처리했다던가 구성이 빈약해 확장성이 없던 점들을 이 제품들이 상당 부분 해소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악세서리를활용한 플레이 밸류가 높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비록 7인치이지만 기타 6인치들과 큰 이질감이 없는 것도 장점 중하나입니다.
예약할 때는이 제조사의 신뢰도 때문에 두 개만 구입했습니다. 같은 시리즈로 두 제품이 더 있는데 은색 슈트 정도는 하나 더 구입하고 싶네요.
2001년에 설립된 회사라니 신생회사도 아닌데슈퍼 7은저에게 여전히 생소한 제조사입니다. 처음접한 게몇 달 전3.75인치 크기의 '리액션' 시리즈의몇 개뿐이니까요.워낙 다양한 문화컨텐츠들과라이센스계약을 하고 제품을 만드는 제작사이니 앞으로 더 접할 기회가 있겠지요.
이 제품에서 주목할만한 점이 하나 있는데 홍보문구 중에 '얼굴과 눈을 다른 파트로 구성하여 현실적인 모습을 재현'했다고 쓰여있습니다. 실제로 눈 부분을 보면 도색보다 선명한 결과를 가져오긴 했습니다. 다만 공정상의 오류로 좋은친구 버전의 눈이 희번득하게 나왔어요.;; 두 세트를 샀는데 둘 다 그렇더군요. 아마도 제대로 시선처리된 제품을 찾는게 쉽진 않을것 같습니다. 그 밖에 캡슐토이에서 흔히 볼수 있는 약간의 도색번짐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조형만큼 도색도 꽤 준수합니다. 프로토 이미지와 크게 차이나지 않아요.
가동성 / ★★★☆
이 제품의 다른 장점은 캡슐토이임에도 가동부위가 꽤 된다는 겁니다. 목은 볼관절이고요. 어깨, 허리, 다리, 손목 등에 컷관절이 있습니다. 관절은 모두 분리가 가능하네요. 따라서 간단한 동작들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악세서리 / ★★★☆
버전마다 각 2종의 부속물이 있습니다. 캡슐토이치곤 풍부하죠. 망치자루에 깨알같이 '굿가이스' 문구를 넣은것도 높이 살만 합니다.
가격대 성능비 / ★★★★
며칠전 우연히 알게된 피겨샵에서 팜플렛이미지를 보았죠. 출시전이라 예약하려는데 이미 품절.ㅜ.ㅜ
다행히 입고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개당 400엔. 우리나라 샵에서는 5천원 입니다. 가샤폰뽑기샵에서도 볼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정도 디테일에 부속품도 있고 가동까지되는 플레이밸류가 높은 제품은 흔치 않습니다. 처키를 좋아한다면 세트로 장만하세요. 그렇지않더라도 하나쯤은 재미삼아 가질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가격도 큰 부담 없으니까요.
전체 평가 / ★★★☆
지금까지 처키의 6인치 계열들은 5인치 정도의 크기로 출시됐었습니다. 스케일이 아니라 크기를 맞춘 것이었죠. 따라서 이 제품은 최초의(?) 6인치 스케일의 처키라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요즘 마텔에서 DC Multiverse 시리즈로 6인치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코믹스 버전보다 유독 영화쪽 제품들이 도색수준이 더 떨어집니다. 이 제품도 딱 그 정도 수준이에요.
마스크 안의 눈도색은 괜찮은데 입술도색이 없어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구요.
원작을 반영해 마스크와 팬티, 장갑과 부츠는 그래도 펄도색으로 처리했네요. 밸트 버클의 배트맨 문양도 빼먹지 않고 넣어준 건 플러스 점수를 주고 싶군요.
가동성 / ★★
가동부위 역시 마텔의 보통 제품들과 다를게 없습니다. 가동폭도 그렇구요. 팔꿈치가 90도에도 못미치는건 문제이지요. 고관절이 마블셀렉트의 그것과 동일한데 가랑이가 벌어질때 보기 흉한걸 굳이 왜 쓰는지 모르겠어요.
악세서리 / ★★★☆
15개가 넘는 풍부한 악세서리가 이 제품의 가장 큰 미덕입니다.
교체용 헤드, 배트랑 3개, 배트커뮤니케이터, 배트주카, 배트폰, 배트메가폰, 세익스피어 흉상, 배트컴퓨터, 배트스프레이 4개, 베이스 등이 들어있습니다.
배트컴퓨터를 비롯해서 각종 장비들을 배치해 배트 케이브를 연출한 모습
메인인 배트컴퓨터를 비롯해 악세서리들의 디테일은 다소 떨어집니다. 배트컴퓨터의 계기판을 몰드와 도색이 아닌 통짜 스티커로 처리해 버렸네요.ㅜ.ㅜ
배트폰은 수화기를 들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세익스피어 흉상의 머리를 젖히면 비밀 버튼이 있습니다.(용도는 원작을 보지 못해서 모릅니다;;) 배트주카의 붉은 광선같은 막대가 가동됩니다.(이 또한 원작을 못봐서;;) 배트랑이 세개인데 어떤 리뷰를 보니 나머지 두개는 로빈과 배트걸의 것이 아닐까 추측하더군요. 배트커뮤니케이터는 무전기 같아 보입니다.
가동성이 좋지 못해 배트주카를 자연스럽게 들지 못하네요.
베이스에 끼우는 종이판은 배트케이브와 서재 모습이 양면으로 프린트 되어있습니다.
배트컴퓨터 후면을 열면 비밀 수납장이... 악세서리들을 수납할 수 있습니다.
이미 배트맨 본체는 단품으로 나왔기때문에 이 제품은 배트케이브를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악세서리에 특화된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가격대 성능비 / ★★★☆
플레이 세트이지만 출시 당시에도 그닥 높은 가격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단품과 큰 차이가 없어요. 인기가 없나봐요.ㅎㅎ 출시년도나 희소성에 연연하지 않는 수집가라면 악세서리가 훨씬 풍부한 이 제품에 한표 던지고 싶네요.
전체 평가 / ★★☆
1966년 TV 드라를 모티브로 한 제품이라 빈티지하고 뭔가 허접해 보이는게 이 제품의 매력이라고 하겠습니다. 배트맨이 항상 멋져야하는 건 아니잖아요.ㅎㅎ
그러나 원작 캐릭터의 디자인적 허술함과는 별개로 제품의 디테일 부족은 다르기에 많은 아쉬움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네카에서도 이 배트맨 제품이 7인치로 나왔는데 훨씬 디테일하더군요.
첨엔 단품으로 이 시리즈를 모으려다 때를 놓쳤는데 오히려 풍부한 악세서리와 교체용 헤드까지 있는 이 제품이 나와 바로 지르게 됐습니다. 전화위복이라 하죠.
사실 얘네를 이렇게 쉽게 구할 줄은 몰랐습니다. 작년 겨울에 있었던 해즈브로 패밀리 세일때, 그것도 무척 저렴한 가격에 말이죠.
카니지는 웨이브 1에 속해있고 에이전트 베놈은 월그린 한정판입니다. 참고로 월그린은 미국의 약국 체인점이랍니다.
패키지 / ★★★
디자인은 역시 이전 리뷰를 참조해 주세요.
카니지는 톡신과 동일한 패키지이구요. 에이전트 베놈은 한정판이라 라인업에는 표기되지 않았네요.
조형 / ★★☆
카니지 - 베놈(에디브록)에서 파생된 심비오트가 범죄자 클레터스 케사디와 결합해 탄생한 카니지는 덩치는 작지만 베놈보다 더 강하고 냉혈한 캐릭터입니다.
마블레전드 시리즈는 아니지만 토이비즈 시절부터 6인치로 몇가지 버전이 나왔었죠. 전체적인 느낌은 무난하지만 딱히 꼭 소장하고픈 매력이 없어요. 얼굴 생김새도 그렇고... 특히 가슴의 ㄷ자 관절의 틈새는 요즘 해즈브로 조형의 가장 큰 불만이에요. 팔과 종아리에서 나온 심비오트 촉수가 포인트입니다.
에이전트 베놈 - 피터 파커의 고교동창인 유진 플래시 톰슨이 베놈의 심비오트와 결합하여 탄생한 캐릭터입니다. 전직 군인답게 밀리터리 느낌이 강하고 다양한 무기를 사용합니다.
마블레전드로는 첫등장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만큼 기대를 많이 했을텐데요.
복면에 고글을 쓴 듯한 헤드와 어깨와 팔뚝, 종아리에 착용한 프로텍터의 돌기가 특징입니다. 탄띠와 권총 홀스터도 있고요. 카니지와 마찬가지로 그리 빼어나지도 그렇다고 못나지도 않은 조형입니다.
제품명 : One:12 Collective Previews Exclusive - Batman The Dark Knight Returns
제조사 : Mezco Toys
출시년도 : 2015년 04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Window box
올해 초에 출시소식에서 전했던 'One:12 Collective' 시리즈 중 한 제품을 입수했습니다.
다크나이트 리턴즈 버전은 지금까지 총 5종이 발표되었더군요. 출시소식에서 소개한 일반판과 Direct Exclusive 이외에 흑백버전이 있고 지금 소개할 Previews Exclusive, 그리고 8월에 출시예정인 뮤턴트 리더가 함께 들어있는 여름한정판 등이 있습니다.
패키지 / ★★★★
패키지에 상당히 공을 들였네요. 전면은 원작의 1권 표지 일러스트를 가져왔습니다. 대표적인 <다크 나이트 리턴즈>의 이미지이죠. 일반판에는 없는 PX로고가 선명합니다~
뒷면에는 제품의 상세 이미지들이 있습니다.
6인치 제품이지만 박스가 상당히 크고 재질도 고급집니다. 디자인에 꽤 신경을 쓴게 역력해 보여요.
투명 슬립커버를 벗깁니다.
커버를 제거하면 박스의 전면부와 후면부의 디자인이 달라 보이는것도 이채롭네요.
전면의 판넬을 열면 윈도우 박스형태로 제품을 한 눈에 볼 수있는데 마치 12인치 제품의 패키지 같습니다. 그냥 이대로 전시해도 멋질 것 같아요.
조형 / ★★★☆
원작을 보면 시간에 따라 배트맨의 복장이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이 제품은 1권의 초기 배트맨 커스튬을 재현한 것입니다. 그래서 디자인이 다소 고전적이죠.
50대 배트맨의 우람한 체형이 원작 느낌 그대롭니다. 소위 어깨 깡패네요.
헤드도 고뇌에 일그러진 표정이 잘 살아있죠.
역시 가장 큰 특징은 바디가 12인치처럼 천으로 감싸져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12인치를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옷이 바디와 따로 논다거나 실밥이나 지퍼가 축소된 스케일을 따라가지 못하는데서 오는 우스꽝스러움 때문인데요. 하물며 6인치라면 오죽하겠어요? 하지만 놀랍게도 이 제품은 그런점이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배트맨 슈트라는 특수성이 있지만서도요.
천소재가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신축성도 뛰어나고요. 직접 만져보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형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되네요. 몇년 더 두고봐야 확실하겠지만요.
천에 감춰져있지만 팔과 다리 등에 근육이 비춰 보이는 것도 매력있네요. 특히 갈비뼈가 포인트.
도색이 차지하는 부분이 적습니다. 유틸리티 벨트 등 기타 악세서리에는 적절한 쉐이딩이 되어있고요. 위의 헤드 이미지를 보시면 역시 쉐이딩 처리가 되어있는데 치아의 검은색은 좀 과한게 아닌가 싶어요.
주목할 만한건 도색 미스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눈이라던가 마스크와 얼굴의 경계면을 보면 정말 똑 떨어져요. 워낙 메즈코의 도색이 우수한 편이지만 이번 시리즈에 신경을 많이 쓴것 같습니다.
가동성 / ★★★☆
옷에 감싸져 있기때문에 우려를 했는데 90% 이상 성공적이네요.
관절수도 일반 6인치보다 많습니다. 팔꿈치와 무릎은 더블핀조인트인데요. 팔꿈치는 긴 장갑에 걸려 많이 굽혀지진 않는데 반해 무릎은 천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만큼 가동폭이 큽니다. 일반적인 목관절에 더해 목과 상체를 연결하는 조인트가 고개를 자연스럽게 숙일 수 있게 되어있고 어깨도 전후로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이 더 있습니다. 가슴과 허리는 (무려)볼관절이구요.
가장 주목되는 곳은 골반쪽입니다. 천소재가 빛을 발하는 곳이죠. PVC로 되어있는 대부분 피겨가 조형을 중시하면 가동성이 떨어지고 가동성을 높이려면 골반부위가 보기흉해지기 마련인데요. 이 제품은 골반쪽을 많이 깎아놔도 천으로 덮혀있으니 티도 안나고 가동성도 높게하는 효과를 갖는군요. 앞뒤 양옆으로 좍좍 벌어지는데 골반 실루엣은 너무 자연스러워요.
이 제품이 가장 어색해지는 건 바로 '양팔 벌려' 포즈입니다.
겨드랑이 유격은 어쩔수 없었나봐요. 다행히 저 포즈를 취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테니 넘어가죠.
그래도 여전히 마음에 걸리는 것은 가동을 크게하거나 그 상태를 지속하고 있을때 천이 상하지 않을까하는 근심입니다.
악세서리 / ★★★☆
베이스와 고정대
망토 연결용 클립지지대
갈고리
라이플 1정
소형 유틸리티 벨트
교체용 헤드
교체용 손 3쌍
악세서리 보관용 비닐백
나름 고가의 제품이라 그런지 북미 제품치곤 악세서리가 풍성하네요.
배트맨 로고가 새겨진 베이스에는 탈착식 돌기가 있어 피겨를 발바닥에 직접 끼우거나
빼내고 고정대를 세울 수 있습니다.
고정대의 목부분에 망토 연결용 클립지지대를 끼워서 4개의 클립을 망토 끝에 끼워주면
망토가 펄럭이는 연출이 가능합니다.
근데 이게 아이디어는 좋은데 여간 힘든게 아니더군요. 클립이 단단히 고정되지도 않고 철사를 제어하는 것도 쉽지 않아요. 또 본체의 포즈와 망토 모양도 고려해야하고... 연결하고 포즈 잡아주다가 성질 나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갈고리를 이용한 연출
라이플과 소형 유틸리티 벨트 - 디테일이 상당히 좋습니다.
허리와 허벅지에 차는 유틸리티 벨트는 똑딱이가 있어요.
배트랑은 따로 부속되지 않고 교체용손과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 시리즈의 각기 다른 모습의 배트맨들은 그들이 등장하는 원작의 내용에 따라 악세서리 구성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판에는 있는 권총과 홀스터부츠가 이 제품엔 없습니다. 대신 일반판에는 없는 라이플과 소형 유틸리티 벨트가 포함되어 있구요. 그 모두를 포함하는 버전이 DX버전이네요.
실은 전 그 DX버전을 구하고 싶었답니다. ㅜ.ㅜ
가격대 성능비 / ★★★
메즈코 홈피에서 처음 예약가는 일반판, 한정판 할 것 없이 $65 였습니다. 당시 바빠서 구매 시기를 놓쳐 거의 포기했다가 국내샵에 입고된 걸 보고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11만 8천원. 6인치로는 자비없는 금액이네요.ㅜ.ㅜ 아마 직구로 예약 했더라도 배송비 포함 10만원이 넘었으니 나름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요즘 일본의 6인치들 가격에 단련이 된 상태라...;;
현재 아마존의 재고들은 일반판과 한정판 모두 $100를 훌쩍 넘고 있습니다.
예전엔 싼 거 여러개 사는걸 선호했는데 이젠 하나를 사더라도 제대로 된걸 사는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 같기도 하구요.ㅎㅎ. 그렇지 않더라도 이 제품은 실험성이나 질적인 면에서도 가격대비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물론 7~8만원이면 더할 나위 없었겠죠. 이럴땐 미국애들이 부럽...
전체 평가 / ★★★☆
6인치에 실제 천을 사용한게 처음은 아닙니다. 다만 부분적으로 악세서리 정도로 활용되었을뿐 이 시리즈처럼 PVC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전면으로 내세운건 처음일 겁니다. 자칫 실패로 끝날 수 있었는데 최선의 소재선택을 한 걸로 보여요. 그에 따른 단가는 올랐겠지만 메즈코의 기술이 더해져 멋진 제품이 나왔다고 봅니다.
제품명 : Marvel Legends Infinite Series Spider-Man Wave 1 - Black Cat (Skyline Sirens) Marvel Legends Infinite Series Spider-Man Wave 1 - the Beetle (Deadliest Foes) 제조사 : Hasbro 출시년도 : 2014년 1월 스케일 : 6인치 패키지 : Window box
지난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일렉트로, 슈페리어 스파이더맨과 톡신에 이은 ML 인피니트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세번째 리뷰되겠습니다.
블랙캣과 비틀은 웨이브 1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재미있게도 이것들은 지난 여름, 군포의 한 이마트 매장에서 구입했던겁니다. 우연히 들렀다 발견한 것이지요. 장난감 코너에 있던 우리집 아이가 블랙캣이 있다길래 '잘못 본 것이겠지.' 했다가 확인하고 깜짝 놀랐답니다.
패키지 / ★★★ 디자인에 관한 얘기는 이전 리뷰를 참조해 주세요.
'Skyline Sirens'라는 이름으로 블랙캣과 스파이더걸이, 'Deadliest Foes'라는 이름으로 더 비틀과 부메랑이 스와프 피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패키지를 잘 보시면 3개의 언어로 되어 있습니다. 수출판이라는거죠.
박스 하부 확대 - 상단이 이번 블랙캣의 박스입니다.
그런데 정식발매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하긴 일반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니 당연한 것이겠죠. 유추컨데 아주 극소량의 웨이브 1이 다른 유통경로로 정발된게 아닌가 싶네요.
조형 / ★★★ 블랙 캣 - 토이비즈도 뛰어나진 않았지만 해즈브로의 여성 캐릭터는 특히 조형면에서 보잘 것 없었죠. 그런데 2008년 즈음을 기점으로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요즘 여캐들은 하나같이 예쁘게 잘 나오는군요. 얼굴뿐 아니라 바디의 균형이나 블랙캣의 글래머러스한 특징이 잘 살아있습니다. 캡아 시리즈의 블랙위도우보단 자연스러워졌지만 여전히 양 허벅지 사이가 넓긴 하지만요.
더 비틀 - 다소 생소한 캐릭터인데요. 스파이더맨의 주요한 빌런이며 아이언맨처럼 전투갑옷을 착용합니다. 그리고보니 아이언맨의 배색과도 비슷하네요. <얼티메이트 스파이더맨>에 나왔던 모습인데 슈트를 착용했다기보다 생체안드로이드 같아 보입니다. 균형이나 비례는 좋아 보입니다.
블랙캣의 매력적인 외모를 잘 살렸네요. 장하다, 해즈브로! 풍성한 머리카락 묘사나 몸매의 볼륨도 좋습니다. 볼관절이 아닌 골반관절은 여성스런 곡선을 만들어주고 있네요.
비틀은 세부적으로 다소 복잡한 형태를 잘 표현했는데 너무 슬림해서 슈트 느낌이 덜 나는것 같아요.
도색 / ★★ 블랙캣은 가면의 데칼이 깔끔하게 처리된 제품이 거의 없어요. 양산품이라지만 얼굴의 포인튼데 신경을 더 써줬다면 좋았겠죠. 머리칼과 의상의 털소재는 쉐이딩 처리가 되어 배색의 단순함을 피했습니다.
비틀은 마감이 다소 거치네요. 은색이 군데군데 까진데도 보이고요. 무엇보다 주조색인 레드를 잘못 선택했어요. 좀더 차분한 레드를 썼다면 훨씬 육중하고 고급스러워 보였을텐데요.
가동성 / ★★
둘 다 기본적인 관절들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블랙캣처럼 아크로바틱한 캐릭터에겐 많이 아쉬운 가동력이에요. 긴 머리카락때문에 목가동에 어려움이 많고요, 손목은 회전만 가능하고 팔꿈치는 핀조인트 하나라 90도도 채 굽혀지지 않아요. 또 골반도 볼관절이 아니라서 보기엔 좋으나 제약이 많네요.
비틀은 날개를 장착할 수 있는데 날개는 통짜입니다. 가동되었다면 플레이밸류가 높아졌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