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색 / ★★☆ 얼굴쪽은 무난하나 약간 거친 느낌이 있고 몸통엔 군데군데 보라빛 웨더링이 있습니다. 가슴과 등의 베놈 문양은 에어브러시 처리로 인한 번짐이 보이지만 눈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네요.
가동성 / ★★☆ 베놈의 여러 이미지들을 보면 우람한 덩치에 비해 상당히 아크로바틱한 포즈가 많지요. 아무리 관절을 많이 심어 놓아도 덩치때문에 이 제품역시 제약이 많습니다. 액션피겨에 한계라 하겠습니다.
관절은 대략 18군데 정도 되는군요. 목이 볼과 핀조인트로 되어있지만 구조상 180도 회전 정도이고 무릎이 2중 핀조인트로 가동폭이 제일 넓습니다.
어깨아래 상완근에 관절이 없는게 아쉽네요. 그리고 무게중심이 상체에 집중되어 있기때문에 발목관절이 쉽게 약해집니다.
하체관절은 오른쪽 사진 정도가 최대입니다.
악세서리 / ★★ 애매하지만 전갈꼬리(Scorpion Stinger)를 악세서리로 분류했습니다. 5개의 볼+핀조인트가 있어 꽤 자유로운 가동을 할 수 있네요.
그래도 역시나, 부족한 느낌입니다. 베이스라던지 교체용 손 등이 추가되었다면 좋았을텐데요.
전갈꼬리 장착!
가격대 성능비 / ★★★ 이 시리즈는 갖가지 컨셉의 스파이더맨과 빌런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발매당시엔 해즈브로 코리아가 없었지만 후에라도 이런 시리즈를 정발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뭐, 시장이 워낙 협소하니 업체를 탓할 수는 없지만 늘 아쉽네요.
그나마 자그마한 수입업체에서 몇가지만 수입해서 들여왔던것 같은데 덕분에 큰 수고 없이 2만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었습니다만.
전체 평가 / ★★★ 중고로 구한 해즈브로 베놈이 하나 있었지만 박력이 부족한 조형이 불만이었는데 이제야 제대로 된 베놈을 얻은 기분입니다.:-)
리뷰를 쓰기전엔 몰랐는데 이 시리즈가 나름 의미있는 제품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토이비즈의 판권을 물려받고 적어도 스파이더맨 관련 캐릭터들을 총정리하는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구요. 동 시리즈의 다른 제품들도 좋은 평가를 받았던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6인치 계열의 축소가 아쉬어지는 시점에선 더더욱 그렇습니다.